로아 설정집 '추가 예판' 진행, 정보 유출 건 '확인 중'
정재훈 기자 (Laffa@inven.co.kr)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의 6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로스트아크 설정집 스페셜 패키지'가 판매 과정에서 서버 장애와 개인 정보 유출 의혹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어제인 11월 7일 20시, 공지를 통해 8일 오후 2시부터 '스마일게이트샵'과 오프라인 및 온라인 서점을 통해 로스트아크 최초의 공식 설정집을 판매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 중 '스페셜 패키지'로 분류된 한정판은 북케이스와 회중시계, 지도 및 캐릭터 카드 등의 굿즈가 포함된 상품으로, 단 1,000개 수량만 준비되었다.
문제는 과도한 인원이 구매를 시도하면서, '스마일게이트샵'이 말 그대로 터져버렸다는 것. 판매 시작과 동시에 서버에 부하가 걸리며 구매를 시도한 게이머 대부분은 반응하지 않는 화면을 보며 새로 고침을 눌러야 했고, 몇 분 걸리지 않아 끝나야 했을 구매 과정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게이머층의 반응 또한 "못 사는 건 어쩔 수 없는 건데, 서버 문제로 한 시간이나 허비한 점에 화가 난다"로 압축되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 측은 서버 장애로 인해 게이머 분들이 겪었을 불편함에 사과드린다는 말과 함께 오는 11월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자정 전까지 약 이틀 간 추가 예약 판매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기존에 일반판을 주문한 게이머들 또한 스페셜 패키지로 재주문할 수 있는 창구도 함께 마련되었다.
한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이번 구매 대란으로 인해 서버에 오류가 발생해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배송지 정보 등을 볼 수 있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또한, ID와 패스워드 등 주요 개인정보가 암호화되지 않고 url에 그대로 노출되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측은 현 시점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문제로, 스마일게이트 측에 공식적으로 문의가 들어온 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서버가 혼잡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확실한 검증 이후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