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4'가 26일 개막합니다. 하루 전인 25일, 취재에 필요한 미디어 티켓을 받아둘 겸 행사장에 들렀는데요. 우연찮게 차이나조이를 먼저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이면 꽉 찰 차이나조이 현장은 막바지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차이나조이는 일단 큽니다. 유저들도 많이 찾죠. 지난해 차이나조이 방문객은 33만 명 이상입니다. 올해 차이나조이는 B2C 9개 관, B2B 2개 관 규모로 총 11개 관에 게임과 게임 기기가 채워집니다. 그만큼 준비되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차이나조이 특성상 우리나라 게임사가 직접 참가하지 못하고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중국 유저를 만납니다. 이번 차이나조이에는 넥슨과 펄어비스가 텐센트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검은사막'을 출품했죠. 엔씨소프트는 게이밍 스마트폰 업체 '레드매직'을 통해 '블레이드&소울2'를 중국 유저들에게 선보입니다.
아직 준비 중이었던 B2C 관 텐센트 게임즈 코너, 펄어비스는 부스 입구에 1:1 비율의 환상마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펄어비스는 다크나이트, 매화, 닌자 등 인기 직업을 중국 유저가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현장 유저들은 검은별 등급 장비, 환상마 등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검은사막은 2014년 출시 후 한국, 일본, 북미, 유럽, 대만 등에 출시됐습니다. 글로벌 서비스 지역에 중국만 남은 셈이죠. 펄어비스는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함께 현지 서비스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넷이즈와 재회해 오랜만에 차이나조이에서 중국 유저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 화제의 게임 팰월드도 중국 유저를 만날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B2B 구역에서는 우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국가관이 막바지 준비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콘진원을 뜻하는 'KOCCA'가 아닌, 국가명인 'KOREA'로 마련됐는데요. 지난 2017년 국가명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빠졌던 일을 생각하면, 나아진 한중 관계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공동관은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명당 자리에 자리 잡고 있었던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차이나조이 D-1
중국 유저 기다리는 한국 게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