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16일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농심과의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라인 스왑에 동요하지 않고 대처한 젠지는 2세트에서도 377일 만에 정글 스카너와 '리헨즈'의 블리츠크랭크를 앞세워 하나하나 끊어먹으면서 흔들림 없이 승리를 이어나갔다.

이하는 젠지의 김정수 감독과 '쵸비' 정지훈의 인터뷰 전문이다.


Q.마지막으로 한 경기 남았는데, 이번 승리 소감 부탁한다.

김정수 감독: 정규 시즌 1위 확정하고 이것저것 시도하는 단계인데, 승리해서 좋다.


Q. 농심이 여러 가지 준비해왔다고 하는데, 젠지는 어떤 전략을 준비해왔고 또 그 전략이 어떻게 잘 먹혔나?

김정수 감독: 어느 라인으로 픽을 내려도 문제가 없도록 준비했다. 이번에 정글 스카너가 시즌 중에 처음 나왔는데, 스크림에서 정글 스카너는 여러 차례 연습한 픽이다. 그러니 다른 팀들에겐 조커픽 정도로 놀라운 건 아닐 것이다.


Q. 오로라 글로벌 밴을 오늘 아침에 알았다고 하는데, 그간 준비해온 전략에 차질은 없었나?

김정수 감독: 오늘 경기 출발하기 전에 알았는데, 우리는 오로라가 밴 당하는 것도 여러 차례 연습했고 또 스몰더 미드에 패한 뒤에 이게 다른 라인에서도 좋은지 연구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연습해왔다. 그 중 하나라 생각해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


Q. 지난 KT전에서 스몰더 미드에 패한 후, 피드백에서 어떤 결론이 나왔나?

김정수 감독: 여러 차례 연습을 했는데, 현 단계에선 초반에 이렇게 약한데 어떻게 버틸 수 있나 의문이긴 하다. 아직 그렇게 확정한 건 아니고, 연습 중인 만큼 이후의 연습 결과에 따라서 또 달라질 것 같다.


Q. KT전 패배 이후에 밴픽 관련해서 어떻게 피드백이 오갔나?

김정수 감독: 2세트 때 노탱 노 CC 조합을 뽑았는데, 그걸로 무언가를 하기 전부터 사고가 터져버린 것도 컸다고 본다. 우리의 밴픽이 좋았나 여러 가지로 피드백을 했는데, 결론은 반반이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Q. ('쵸비'에게) KT전 패배 이후 복기는 어떻게 했나?

'쵸비' 정지훈: 어디서 졌나 너무 명확했다. 물론 밴픽 단계는 계속 수정하고 있다. 밴픽에 따라 질 수도 있지만 그 이전에 플레이도 안 좋았던 것 같다. 정규 시즌이 거의 끝나간 상황에서 계속 이것저것 해보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게 맞나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그 패배가 크게 문제가 된다 생각하진 않는다.


Q. 정규 리그 한 경기 남았는데, 한화생명과 마지막 경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김정수 감독: 정규 시즌 1위는 확정지었지만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될 팀이니, 그 전에 기량 점검을 한다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밴픽도 잘 준비해서 맞설 수 있도록 하겠다.

'쵸비' 정지훈: 결국 플레이오프가 중요한데, 이에 앞서 객관적으로 전력을 점검하는 자리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김정수 감독: 정규 시즌 잘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