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Belkin)을 처음 만난 날은 재작년쯤이었습니다. 바로 저의 첫 지스타 출장용 노트북으로 맥북을 구입했을 시기였죠. 아무래도 취재를 위해 사진이나 영상 등을 찍게 되고, 이를 옮기는 작업에 있어 케이블 액세서리가 필수거든요. 그래서 아무 정보 없이 포털사이트에 '맥북 허브' 단 4글자를 쳐보니 벨킨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쉽게 만나는 정도를 떠나 대부분 추천 액세서리에 포함되어 있거나 공식 제품보다 상위에 노출되어 있는 게 다반사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그 존재를 몰랐을 땐 '공식이 떡하니 있는데, 왜 서드파티를 쓰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뭔가 그 이유가 있어서 사람들이 이렇게 찾는거겠지라는 생각으로 저 또한 이 벨킨이라는 곳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제품 자체의 완성도나 내구성 면도 뛰어난 편이며 MFi(Made for iPhone/iPad/iPod) 인증을 받고 MAC과 ios를 모두 정식 호환하니, 애플 생태계를 구축한 소비자라면 지나칠 수 없겠더라고요. 특히 허브와 충전기, 케이블 등은 물론이고 특히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 제품의 경우 가격 대비 실용성이 좋다고 소문이 났을 정도입니다.
이외에도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사 중에서도 USB-IF 인증을 받은 벨킨은 접지 및 절연기술에 진심인 기업입니다. 그 덕분에 과전류나 화재가 날 위험이 극도로 낮습니다. 또한 USB 3.1 2세대의 기본 소양인 10Gbps의 속도를 한계치까지 뽑아내는 몇 안 되는 케이블을 생산하는 제조사기도 하고요. 내구성의 경우 기본 케이블에 비해 단선, 꺾임, 휘어짐에 대한 내구성이 훌륭해 수명이 다른 제조사에 비해 긴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벨킨이 오늘 1월 24일(수) 14:30부터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룸에서 2024년 신제품 발표를 위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새로 출시되는 벨킨 BoostCharge Pro Qi2 마그네틱 무선 충전 패드부터 CES 2024에서 공개한 벨킨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 그리고 Qi2가 적용된 모바일 액세서리 신제품까지 모두 확인해 볼 수 있었고요. 신제품 소개부터 기자 간담회 현장까지 직접 사진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벨킨 Qi(치)2 신제품 공개
차세대 충전 표준 Qi2
무선 충전 국제표준단체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는 자기 유도를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여 무선 충전을 가능케 하는 Qi(치)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한 바 있습니다. Qi 충전은 디바이스와 충전 전력을 전달하는 코일의 위치를 정렬하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반면 애플의 맥세이프(MagSafe)의 경우 강력한 자성을 이용하여 정확한 위치에 코일을 정렬하여 안정적으로 무선 충전을 가능케 했죠.
WPC는 Qi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맥세이프 기술을 착안하여 MPP를 도입, 차세대 규격인 Qi2를 보급화 했습니다. 벨킨 또한 다양한 맥세이프 제품을 출시하며 자성을 활용한 무선 충전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브랜드기에 소비자들에게 무선 충전의 편리함을 선사하기 위해 차세대 충전 규격인 Qi2 제품을 이자리에서 선보였습니다.
안정성 테스트를 마친 벨킨의 Qi2 신제품은 부스트차지 프로 2-in-1 Qi2 무선 충전 패드와 부스트 차지 프로 Qi2 3-in-1 마그네틱 무선 충전 패드 그리고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무선 충전 스탠드로 총 3종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신제품들은 아이폰 및 Qi2 호환 디바이스를 최대 15W까지 무선 충전을 지원해 줍니다.
또한 해당 신제품 3종을 포함한 벨킨의 Qi2 제품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여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 하고 충전 디바이스의 보호를 위해 불필요한 과열 방지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합니다.
벨킨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
애플 독킷 기술 최조 적용
충전 제품 뿐만 아닙니다. 벨킨은 애플 독킷(Dockkit) 기술을 최초 적용한 제품,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Auto-Tracking Stand Pro)를 출시했습니다.
아이폰 iOS 17에 적용된 독킷 기능을 사용한 이번 신제품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는 아이폰 12 이상부터 지원하며 전면과 후면 카메라 모두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앱 없이 아이폰을 스탠드에 부착하고 NFC를 통해 페어링 하면 버튼 하나로 기본 카메라 앱부터 페이스 타임, 인스타그램, 틱톡,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즉슨 기본적인 촬영 외에도 업무용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겠죠.
또한, 360도 포커스 트래킹 기술이 적용되어 얼굴과 몸체 등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상하 90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사체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움직이는 소음이 영상에 담기지 않도록 조용하고 부드러운 모터를 탑재, 하단 버튼을 통해 손쉽게 트래킹 기능을 끄고 켤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 또한 맥세이프를 통해 최대 15W의 고속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5시간 사용할 수 있는 2차 전지 배터리가 내장되어 케이블 연결 없이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벨킨 2024 신제품 발표회 현장으로 떠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