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화생명e스포츠의 한 해를 담은 다큐멘터리 ‘BURST IT’(버스트잇)' 상영회가 2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버스트잇(BURST IT)’은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의 훈련 과정, 일상생활, 활약상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버스트잇(BURST IT)’에는 게임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던 기존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별개로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영상을 포함해 1시간 분량으로 제작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팬들과 함께 상영회를 가지며 지난 2022년 을 돌아봤고, 팀을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행사에는 LCK 진행을 담당한 전용준 캐스터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담당한 정지숙 작가는 “진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사실을 그대로 기록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정지숙 작가는 이어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LCK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1년 동안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라며 영상을 제작하면서 팀의 성적과 무관하게 선수와 팀, 그리고 이들을 응원하는 팬들을 자신도 응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큐멘터리 상영이 끝난 이후에는 감독, 선수단, 그리고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에 대한 팬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제작진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는지 질문에 패배했을 때 선수들을 인터뷰해야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촬영하고 있었지만, 선수들의 마음이 걱정됐다. 그래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가자는 마음가짐이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성적에 대해 화를 내던 팬과의 인터뷰를 손꼽았다. 제작진은 "많은 팬이 화가 났지만, 힘들어하는 선수들을 염려해 인터뷰에서 직접 화를 내진 않았다. 그런데 어떤 팬이 나서서 자신이 100% 화를 내겠다며 나서서 인터뷰했던 게 기억난다"라고 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원거리 딜러 '쌈디' 이재훈은 이번 한 해 동안 얻어간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패배라는 두 글자를 답하며 "중국에서와 한국에서 패배를 통해 느끼는 바가 달랐다. 국내에서 지는 게 더 큰 타격을 받았고, 그래서 승부욕이 많이 커졌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 해 동안 한화생명e스포츠를 이끌었던 손대영 감독은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치열하게 도전했다. 팬과 스스로 떳떳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팬들이 이 과정을 예쁘게 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상영회를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팬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비스타' 오효성


▲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경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