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인벤이 주최해온 종합 게임 컨퍼런스 IGC. 그 열 번째 해를 맞이하는 'IGC 2024'가 오는 9월 7일 서울 경희대 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진행됩니다. IGC는 매년 국내외 유명 연사 분들을 모셔 게임 산업 현황과 미래에 대해 논하는 자리로서 기능해왔는데요.

본 행사가 2주 남짓 남은 지금, 'IGC 2024'에 사전 등록을 하신 분들과 아직 신청하지 않으신 분들께 어떤 강연들이 진행되는지 미리 살짝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IGC 2024 미리보기 #1
IGC 2024는 어떤 행사인가요?

▶ 9월 7일 하루, 단일 트랙으로 진행
- 중간에 이동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일 관에서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 전면 무료 행사
- 참관비나 등록 비용이 없습니다. 사전등록 후 문자 안내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동시 통역
- 외국어 강연은 인이어를 통해 실시간 동시 통역이 이뤄집니다.

▶ 40분 강연, 20분 휴식
- 현장 사정을 고려해 인원 붐빔을 최소화하고, 보다 여유로운 참관이 가능하고자 20분의 쉬는 시간을 배분했습니다.

▶ 다양한 강연 테마
- 사업 전략부터 기획, 사운드 엔지니어링, 스튜디오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학생, 현업 종사자가 모두 들을 수 있는 수준의 강연으로 시간표를 구성했습니다.

▶ 경품 추첨
- 행사가 끝난 후,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이 이어집니다. 경품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PS5, 'XBOX Series S'로, 총 다섯 분을 추첨합니다.



IGC 2024 미리보기 #2
어떤 강연들이 펼쳐지나요?


▶ 1st Session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이자, 벌스워크의 본부장인 이득우 교수님의 강연입니다. 이득우 교수님은 지난해, 한 학생과 함께 UEFN에 게임을 등재해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던 바 있습니다. 오랜 기간 게임을 개발해 온 개발자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요.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로 대표되는 UGC는 다소 경직된 게임 개발계에 새로운 바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간편하면서도 잘 만들어진 툴 덕분에 게임 개발의 문외한이라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80%정도의 완성도는 낼 수 있는 무대라 할 수 있죠. 지식이 쌓인다면, 더 대단한 작품을 만드는 것 또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득우 교수님은 그 생태계가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말씀하실 예정입니다.



▶ 2nd Session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의 스티브 마틴 부사장님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LA를 근교를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개발업계에서는 드높은 명성을 보유한 베테랑입니다. '불리', '레드 데드 리뎀션', 'LA 느와르', '맥스 페인3', 그리고 'GTA5'와 '레드 데드 리뎀션2'에 이르기까지 명작들을 화수분처럼 뿜어내던 '락스타 스튜디오'의 스튜디오 관리자로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온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그가, 락스타 스튜디오를 떠나 둥지를 튼 곳이 바로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입니다.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신작인 '라스트 센티널'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스티브 마틴 부사장은 관리자 시점에서 과정의 흐름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 3rd Session

'STUDIO HG'라는 1인 개발 스튜디오로도 알려져 있는 한대훈 PD는 오랜 기간 1인 개발자로서 몇 차례나 게임을 출시해온 베테랑 개발자입니다. 아트와 기획, 프로그래밍을 모두 소화하는 그는 콘솔과 V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갖추고 있죠.

그리고 지금, 한대훈 PD는 액션스퀘어 소속으로 '던전스토커즈'의 PD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PD의 입장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왔고 그 결정의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를 사례에 기반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 4th Session

과거 수많은 중국 게임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때 '미호요'는 말 그대로 스며들듯 국내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호요버스'라는 브랜딩이 만들어지고 보다 전략적인 서비스가 시작되고 나서는 인지도 면에서 국내 게임사들과 비교해도 지지 않는 수준이죠.

그만큼, 호요버스는 다각적으로 게이머들의 삶에 파고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모두 '그냥 하자'해서 되는 건 아닙니다. 브랜드와 IP에 대한 탁월한 이해, 그리고 시장의 구조와 게이머들의 성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해 최적의 답안을 찾아나가야 하는 과정이죠. '호요버스 코리아'의 '황란' 지사장이 말하고자 하는 바 또한, 그 '과정'에 대한 것입니다.



▶ 5th Session

다른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황주은 디렉터는 이 업계의 살아있는 역사 중 하나입니다. 커리어를 설명할 때 써야 하는 '95년', '소프트맥스' 등 써야 하는 단어부터가 보통이 아닙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사운드'라는 분야에서 종사해온 베테랑이 바로 황주은 사운드 디렉터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르러, 그가 참여한 작품이 바로 시프트업의 야심작 '스텔라 블레이드'입니다. 이브의 끝내주는 비주얼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다각적으로 보아도 명실상부 수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죠. 당연히, 게임 전체에 걸쳐 적용된 사운드 또한 이 수작을 이루는 크나큰 조각입니다. 무엇을, 어째서, 어떤 과정으로 만들었는지 들어볼 수 있는 기회란 뜻이죠.



▶ 6th Session

출시 전부터 많은 말들이 오고갔지만, 이건 확실했습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명실상부한 기대작이었습니다. 한동안 게임을 밥그릇 바닥까지 싹싹 햝아먹는 진성 루트 슈터 팬들을 만족시킬만한 작품이 없었다는 특수성까지 함께했죠. 그리고, 출시 이후 퍼스트 디센던트가 받은 평가는 상당히 냉혹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개발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우선 과제는 당연히 '생존'일 겁니다. 이 과정에서 지휘봉을 쥔 PD라면, 당연히 수많은 고뇌와 고민을 거칠 수 밖에 없겠지요. 단순한 자조가 아닌, 실제 고민이 녹아든 PD의 기록을 이번 강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7th Session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대단한 게임입니다. 반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게임의 재미를 말하자면 취향에 따라 답이 갈리겠지만, 이 게임이 이뤄낸 성과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10년이 넘는 서비스, 활성화된 팬덤과 e스포츠 씬,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까지, 일반적인 국내 게이머들이 인지하는 것 이상으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대단한 성과를 거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는 그냥 '좋은 게임'만 가지고는 이뤄낼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요리를 잘 해야 맛이 나듯, 잘 만든 게임도 이를 뒷받침하는 마케팅 전략과 운영이 없다면 훨씬 어려운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동규 본부장이 말하고자 하는 10가지 이야기가, 바로 그 어려운 길을 다져온 이야기입니다.



IGC 2024 미리보기 #3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IGC 2024를 참관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이 준비하시면 됩니다.

※ 사전등록은 9월 2일, 15:00 기점으로 종료되었습니다.

1. 미리 사전 등록하기
- IGC 2024는 안전 상의 이유로 현장 등록을 받지 않습니다. 사전 등록 과정은 매우 간단하며, IGC 2024는 전면 무료 행사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전 등록을 진행하셔도 됩니다. 사전 등록은 공식 홈페이지 내 '참관신청'버튼, 혹은 기사 하단 사전등록 링크를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2. 안내 문자 수신 후 현장 등록 데스크에서 패스 수령하기
- 사전 등록을 하신 분들은 현장에 마련된 등록 데스크에서 목걸이형 패스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패스 없이는 크라운관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3. 안전에 유의해 참관하기
- 크라운관은 입장로가 하나이기에, 여러분 모두의 양보와 배려 없이는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금의 양보가 더 나은 강연을 만듭니다.

4. 영상 촬영은 하지 않기
- IGC 2024의 모든 강연은 온라인 중계 및 별도의 보존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당연히 영상 촬영 및 녹음 등도 금지되어 있습니다.(사진 촬영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