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BTS IP 게임, 요리 시뮬레이션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이하 BTS 쿠킹온)이 출시된다. 모바일 요리 게임 마이리틀셰프와 쿠킹 어드벤쳐로 유명한 그램퍼스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한다.


BTS 쿠킹온은 BTS의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이 과정에서 타이니탄의 매력적인 세계관이 녹아든 스토리텔링과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유저가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를 만날 수 있다.

컴투스는 출시를 앞두고 게임에 대한 소개와 BTS IP를 활용한 방법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 손지원 PD가 참여했으며, 국내 미디어 단체 인터뷰로 진행됐다.

▲ 그램퍼스 손지원 PD(좌), 김지인 대표


Q. 그동안 BTS IP를 활용한 게임이 다수 출시됐는데, 단순히 아티스트 IP만 내세워서는 게임적으로 길게 어필할 수 없다는 것도 확인됐다. BTS 쿠킹온의 게임적 완성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아티스트 IP 없이도 게임 자체만으로 충분히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IP가 이끌어 가는 게임보다는 IP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따라서 포토카드를 포함해 모든 컨텐츠에서 타이니탄 콘텐츠에 대한 감상이나 수집 요소를 강제하는 경우는 없다. 어디까지나 요리 게임을 중심으로 개발됐으며, 타이니탄은 유저가 플레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요리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도 이 게임 자체만으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실제 아티스트 IP를 게임에 녹여내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개발 중 가장 어려웠던 점과, 반대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이 있다면 설명 부탁한다.

= 'BTS 쿠킹온'에 등장하는 타이니탄은 본래의 오리지널 이미지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개발 과정에서 하이브와의 논의를 거쳐 그램퍼스의 해석과 커스터마이징이 가해진 버전이다.

그 과정 속 캐릭터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멤버별 특징이나 어투 등을 최대한 살리는 것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고, 포토카드의 다양한 액션을 포함해 무대 꾸미기 콘텐츠에 등장하는 여러 요소들 하나하나까지 멤버들의 실제 동작들에서 기인한 디테일한 산출물이다.

이런 부분들을 모두 소화하느라 우리 아트팀과 이펙트팀 모두 정말 힘든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 물론 이 과정이 제일 흥미롭기도 했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그만큼 디테일이 강화된 아트워크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Q. 게임성 측면에서 전작인 '마이리틀셰프'와의 차별점과 ‘BTS 쿠킹온’ 만의 지향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가장 큰 차이는 게임의 메인인 요리 플레이의 방식 자체가 '드래그 앤 드롭'에서 간단한 '터치'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는 더 다양한 캐주얼팬들과 호흡을 하기 위해서 수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서 게임이 더욱 쉽게 바뀌었다.

또한, 기존에는 없었던 타이니탄 포토카드 기능과 무대를 직접 꾸미고 음원을 모으는 다양한 수집 요소도 차별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램퍼스가 해석한 시나리오와 다양한 요소를 통해 글로벌 팬덤과 하나가 되는 게임을 선보이고자 한다. 팬덤이 아닌 캐주얼 게이머들에게도 가볍게 즐기며 내 폰에서 오랫동안 간직하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시뮬레이션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타이니탄'을 내세운 첫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속에서 타이니탄과 요리와의 연계는 어떤식으로 이루어지며, 타이니탄은 어떤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나.

= 개발 초기에 요리와 타이니탄 캐릭터의 직접적인 연계를 다방면으로 시도했었다. 그러다보니 플레이에 있어 타이니탄의 능력에 의존을 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고, 또 전체적인 게임 밸런스에도 영향을 끼치는 부분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오로지 유저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타이니탄과 게임 플레이의 연계는 의도적으로 배제하였다. 다만, 플레이 성과에 따라 타이니탄이 포인트를 획득하고, 이 포인트로 다시 포토카드를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BTS 쿠킹온'의 주요 타겟층은 누구며, 이를 공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김지인
= 1차 타깃층은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이며, 2차 타깃층은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겨하는 글로벌 게이머들이다. 초기 론칭 때는 아티스트의 팬분들을 게임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이벤트 등이 펼쳐지며, 이후 캐주얼 유저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알리고 소구하기 위한 온라인 프로모션도 곧바로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손지원
= 게임 개발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성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임했다. 초기 단계부터 방탄소년단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춘 기획자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으며 컴투스 사내 테스트에서도 내부 팬 분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에서 게임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주요 공략층 중 하나인 캐주얼 시뮬레이션 팬층이 게임 자체로서 즐길 수 있도록 기존 IP 게임과는 다르게 게임성을 강화하는 부분도 중요했다.



Q. 게임이 흥행하려면 BTS 팬들 뿐 아니라, 일반 게이머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들어가야 할 것 같다. 게임 내에 그렇게 팬과 대중, 양 쪽의 흥미를 모두 잡아낼 수 있는 콘텐츠나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

= 'BTS 쿠킹온'을 개발하면서 단순히 팬덤 위주의 게임을 만들지는 않겠다고 선언했다. 팬덤만을 위한 게임으로 가다보면 한계가 극명하기 때문에 결국엔 캐주얼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따라서 시나리오와 세계관을 구성함에 있어서 캐주얼 게이머와 글로벌 팬덤이 자연스럽게 연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티스트 팬이라면 게임 내 등장하는 여러 도시와 스토리를 보면서 타이니탄과 그램퍼스가 구축한 세계관과의 연결 포인트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캐주얼 게이머들도 반대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면서 타이니탄과 요리의 접점 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게임에 대한 흥미를 만들고 몰입할 수 있는 요인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해본다.


Q. 론칭 시점에 만나볼 수 있는 도시 및 요리 숫자, 전반적인 볼륨 등 스펙과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하다.

= 그랜드 오픈과 동시에 론칭 스펙은 4개의 도시(서울, 뉴욕, 발리, 파리)와 타이니탄 페스티벌, 시즌 레스토랑, 셰프 챌린지까지 18개의 레스토랑으로 오픈하게 된다. 물론 준비가 되고 있는 콘텐츠나 시스템적인 업데이트 분량은 그 수준을 상회한다. 포토카드 바인더는 3종으로, 방탄소년단 음원 테마인 'Butter'와 비음원 테마 '셰프', 시즌 테마인 유람선 선원이 준비되어 있다.

도시와 타이니탄 페스티벌, 시즌 레스토랑과 포토카드 바인더는 매 정규 업데이트 마다 순차적으로 추가되며, 유저들이 모은 포토카드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다. 유저들이 모은 포토카드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며, 클럽 활성화를 위해 클럽 구성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다양한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



Q.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목표는 무엇인가?

김지인
=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첫 번째 레스토랑, 첫 번째 메뉴가 비빔밥이다. 방탄소년단이 연습생 시절부터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메뉴를 모티브로 삼았다. 비빔밥은 다양한 재료들이 한 그릇에 담겨 아름답게 섞이는 최고의 한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K-Food의 흐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우리의 게임도 비빔밥처럼 다양한 재료들이 아름답게 섞여, 캐주얼 게이머와 방탄소년단 글로벌 팬 등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캐주얼 시뮬레이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손지원
= 아이돌 IP를 차용한 게임들은 팬들을 위한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다보니, 게임성이 약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는 것 같다. 'BTS 쿠킹온'이 그 인식을 깨고, 글로벌 게이머들에겐 게임 자체로써 즐길 수 있고, 팬심으로 다가온 아티스트 팬들은 반대로 게임 유저로 정착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Q. 출시를 앞두고 BTS의 팬 및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김지인
= 그간 이 게임을 기다려주신 방탄소년단 글로벌 팬분들과 캐주얼 게이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그동안 유저분들과 직접 만나면서 들었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우리가 오랜 시간 고민하고 하이브와 컴투스와 함께 풀어온 이 숙제가 검증을 받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다양한 캐주얼 게임과 함께 'BTS 쿠킹온'에도 많은 플레이와 사랑 부탁드리며, 이 게임의 스토리처럼 우리의 게임으로 이 세상이 더욱 아름답게 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손지원: 유저분들의 진심 어린 피드백 하나만으로도 며칠 밤을 지샐 힘이 생긴다. 아티스트 팬 분들뿐만 아니라 요리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도 이 게임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타이니탄은 오래 볼수록 더욱 사랑스러우니 오래오래 우리 게임을 즐겨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