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프로 라인업에 먼저 탑재돼 성능 향상을 그린 마이크로프로세서 실리콘 M3를 맥북 에어에 탑재한다.
애플은 현지 시각으로 4일 별도의 이벤트 없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맥북 에어를 새롭게 공개했다. M3 칩이 탑재된 이번 맥북 에어는 M2 칩을 담은 맥북 에어가 2022년 13인치, 2023년 15인치가 따로 출시됐던 것과 달리 두 크기의 모델이 함께 공개됐다. 2023년 첫 15인치 모델이 등장한 만큼 추후 업그레이드 모델 발표에도 두 크기의 모델이 동시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M3 칩 모델이 M1 칩 모델과 비교해 최대 60%, 과거 인텔 기반 맥북 에어와 비교하면 최대 13배 향상된 속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 외장 디스플레이를 최대 2대까지 노트북을 닫은 상태에서 별도의 장비 없이 듀얼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Wi-Fi 6E도 지원, Wi-Fi 6를 지원하는 M2 칩 맥북 에어보다 이론상으로 최대 2배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별도의 발열 팬이 없는 팬리스 디자인으로 멀티 태스킹 작업은 물론 '게임 모드'를 통해 발더스 게이트3를 즐길 수 있다고도 전했다. 발더스 게이트3는 애플이 게임 콘텐츠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발표한 이후 여러 윈도우 기반 게임들이 맥으로 출시된 2023년 출시됐다. 단, 맥북이 저장장치를 온보드 형태로 제작해 추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게 해둔 만큼 외장 저장 장치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게임을 위해 더 큰 용량의 모델을 고려해야 한다.
M3 칩 맥북 에어는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과 함께 맥세이프 충전 케이블과 2개의 선더볼트 포트, 헤드폰 잭에 지문으로 잠금 해제와 로그인 등을 지원하는 터치 ID를 갖췄다.
기본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등 4종으로 13인치는 159만 원부터, 15인치는 189만 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통합 메모리, 저장 장치의 변경에 따라 추가 가격이 발생하며 최대 확장 가능 메모리는 24GB, 저장장치는 2TB이다. 두 크기 모델 모두 8코어 CPU, 10코어 GPU로 M3가 구성됐으며 8코어 CPU, 8코어 GPU는 13인치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은 M3 칩 탑재 맥북 에어의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며 M2 칩 탑재 맥북 에어는 13인치 모델 판매만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M2 칩 맥북 에어의 경우 139만 원으로 기본 가격이 인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