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니케' 판호 발급, 강력한 모멘텀의 시작"
이두현 기자 (Biit@inven.co.kr)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지난 25일 중국 판호 발급 소식에 힘입어 28일 전 거래일 대비 5.69% 오른 주당 6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판호 획득 게임들의 짧아지고 있는 출시 소요 시간을 고려 시 니케 중국은 1분기 말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하며 "중국 최대 퍼블리셔 텐센트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사전 지표를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니케' 중국 출시를 내년 1분기말 내로 예상하며 2025년 일평균 10억 원 매출로 가정했다.
임 연구원은 이전에 책정했던 목표주가 95,000원, 업계 탑픽(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 이전에 의견을 낼 때 판호 발급을 염두에 둔 목표여서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의 지금이 강력한 모멘텀 구간의 초입이란 분석도 나왔다. 임 연구원은 "역대급 매출이 예상되는 '니케' 2주년 이벤트로 지난 1주년 이벤트를 상회하는 성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니케' 2주년 업데이트 성과에 따른 올해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내년 1분기부터는 중국 모멘텀 본격화가 반영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니케' 중국 성과에 불확실성에 대한 일각 우려는 지속되나, 텐센트의 본격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준의 사전 지표가 발생할 것"이라 기대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석오 선임연구원은 이번 '니케' 판호 발급을 두고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내자판호는 2023년 이후 매월 100여 개 발급하고 있어 2020~2022년 탄압에 가까운 규제를 펼치던 시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며 "중국의 변화된 모습은, 그간 진행되었던 규제로 인해 여러 개발사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파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형성된 부정적인 민심을 전환하기 위함"이라고 짚었다.
강 선임연구원은 "중국산 게임들이 해외 게임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력이 높아졌고, 중국 서비스는 무조건 자국 기업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했기에 지금부터는 판호의 수만 많아지면 신작을 개발하는 자국 개발사와 외산 게임을 들여오는 자국 퍼블리셔 모두 성장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있었던 만큼 게임 산업 발전이 중국 경제 발전에 기여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태도 변화를 보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