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보다 2배 빠른 6G, "블록체인 혁신 앞당길 것"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Adelaide)의 연구팀이 향후 10년 이내에 6G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상용화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6G가 블록체인과 증강현실, AI 등 신기술의 혁신을 크게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최고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애들레이드 대학교의 연구팀은 6G 실리콘 칩 개발에 성공하여 모바일 통신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여기서 언급되는 '6G'는 지난 19년에 처음 구현된 5G보다 2배 이상 속도가 빠르고, 대기시간을 90%가량 줄이는 성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면 메타버스의 실시간 스트리밍, 집단적인 드론 조정, 블록체인 실시간 거래 등 다양한 부문의 기술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기술업계는 6G가 이르면 30년대 후반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애들레이드 대학교 연구팀의 실리콘 칩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상용화 시기 역시 4~5년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평가했다.
호주의 연구팀은 6G 상용화 시기가 단축되면서 10년 이내에 테라헤르츠 기술(Terahertz Technologies)이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이를 통해 통신과 이미징, 레이더, IoT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특히 더 촉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테라헤르츠 기술로 주파수 범위가 확장되면 VR 및 공간컴퓨팅 영역을 중심으로 실시간,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확장성 및 성능 문제가 기술 확산을 가로막았던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의 경우 글로벌 분산 네트워크를 통한 즉각적인 결제와 사용자 간 실시간 결제 등이 원활해질 수 있고, 메타버스 시장은 AI 모델이 홀로그램 이미지를 실제 공간에 스트리밍하는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들레이드 대학 연구팀은 이외에도 로봇 공학에서도 혁신이 있을 것이라며, 집단 드론 조정이나 로봇 군집 형성 및 제어가 가능해져 더 다양한 서비스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