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렙이 250레벨이던 시절, 최초로 만렙을 달성한 업적을 남기고, 이제 공중파까지 침투하고 있는 유행어 '이궈궈던'의 창시자 세글자님을 만나,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 대상을 향한 과도한 욕설/비방 댓글은 무통보 삭제는 물론, 추가적인 제재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는 유행어 '이궈궈던'을 유행시킨 장본인 세글자님과의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Q. '이궈궈던!' 메이플스토리를 대표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DEX'의 아버지, 세글자님을 모셨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이궈궈던~ 안녕하세요! 루나 서버에서 게임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터 세글자 입니다! DEX의 아버지라고 하시니 부끄럽군요!! ㅠㅠ 한참 멀었는데,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Q. 과거 기록을 찾아보니, 세글자님은 이번 인터뷰가 메이플스토리 인벤과의 두 번째 인터뷰네요? 2010년 '삐수나'라는 캐릭터를 플레이하실 때의 기록이 있네요.
A. 맞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14년 전 20살 때.. 91년생이니.. 이렇게 말씀드리면 지금 제 나이는 다들 아시겠죠? 그 당시 엘나스 지역에서 인터뷰를 한 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한낱 보잘것없던 저에게 방송한다는 이유로 인터뷰 제의를 해주셨는데요. 감사한 마음에 선뜻 하고 싶다고 되려 말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 2010년에 인벤과 진행한 인터뷰에선 '삐수나'를 플레이하고 있었다

▶ 인터뷰 바로 가기 : [인터뷰] 아프리카 인기BJ 세글자♡님을 만나다!


Q. 세글자님은 정말 오랜 기간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메이플스토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원래 '바람의나라'를 하던 유저인데, 메이플스토리 첫 오픈 때 처음 보는 시스템에 빠져들어 잠시 했다가 적응이 안 되어서 내려놨었거든요! 어린 시절 컴퓨터 한 대 있을 때 친형이 컴퓨터 안 비켜주고 자기만 그거(메이플스토리)만 하길래 대체 무슨 게임인데 저렇게 혼자 재밌게 하지?라는 생각에 접했다가 푹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ㅎㅎ


Q. 세글자님은 'DEX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DEX 직업군에 대한 애정이 강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특별히 DEX 직업군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A. 타 RPG 게임 하면서도 늘 DEX 쪽을 하곤 했습니다. 요정, 궁사 등 어디서나 1인분은 꼭 했기에 메이플스토리에서도 궁수 직업이 괜찮을 거다, 또 콘셉트가 너무 잘 맞아서 메이플에서도 그걸 쭉 이어 나가곤 했습니다.ㅎㅎ 근데 옛날 당시에는 하는 DEX 궁수 직업마다 다 나사가 하나씩 풀려 있어서, 개인적으로 욕하면서 게임 했던 기억도 있긴 하네요.ㅠㅠ


Q. DEX 이야기가 나온 김에 세글자님의 현재 주캐릭터, 카인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인의 최대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카인은 화려한 이펙트가 큰 장점이죠. 6차 오리진 어나일레이션와 5차 스킬의 타나토스 디센트를 발동하면 멋진 BGM과 함께 이펙트 면에선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직업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평딜은 정말 약하지만 그 약한 평딜을 극딜로 보완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 될 거 같습니다!


Q. 이제 여름 시즌이 시작되고, 성장 이벤트 '하이퍼 버닝'도 열립니다. 카인은 새롭게 게임을 시작하는 신규/복귀 유저에게 추천할만한 직업일까요? 추천한다면 이유도 궁금합니다.
A. 일단 카인은 1캐릭만 가능한 하이퍼 버닝에서 초보 유저분들이나 복귀 유저분들에게는 추천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에 이야기 드린 것과 같이 화려한 이펙트와 극딜은 좋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연습을 하면 누구에게나 쉽겠지만 초보자용으로 입문 하기에는 조작법이 꽤 어렵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제 유튜브 카인 강의 영상을 보시면 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농담입니다)

▲ 카인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사실분? [글자네 YouTube]


Q. 카인을 플레이하면서, 이 점은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카인 개선안이라... 사실 뭐 하나 딱 '이게 됐음 좋겠다'하는 것이 당장 생각은 나지 않네요. 뭐 하나 좋으면 뭐 하나 안 좋은 건 당연히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이건 넘어가겠습니다!!!ㅋㅋㅋㅋ


Q. 세글자님은 많은 '최초' 타이틀을 갖고 계신데요. 특별히 애착이 있거나, 인상적이었던 최초 타이틀이 있다면?
A. 많은 것들 중에 하나 뽑자면 잊을 수 없는 업적은 사실 '베베' 캐릭터 250 만렙일 거 같습니다. 그 당시 이걸 위해 도움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지금도 이 부분에선 감사하며 지내고 있네요. 어떻게 보면 제 방송 터닝 포인트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그 당시 레벨 240 이후엔 대학도 포기했던 때라 제일 인상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세글자님은 '13개의 별', '최초의 23성 강화 성공' 등, 강화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기록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강화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나 징크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유저들에게 강화 성공의 비결을 한 가지 정도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 사실, 강화하면 제가 아닌 팡이형이 되겠지만, 이건 최초 성공 업적을 이야기하시는 것이니 감히 말씀드리자면, 전 방송의 힘이 제일 컸던 거 같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을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시니, 보답하고자 했을 때 용기가 생기어 도전을 하게 되고, 그게 잘 된 케이스라고 생각 합니다!

▲ ??? : 그래픽쪼가리에 쫄지마!

[이미지 출처] 우주최초 23성 200제 아케인단검을 성공했습니다!! [글자네 YouTube]


Q. 이제 이번 여름 쇼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세글자님은 이번 쇼케이스 어떻게 보셨나요?
A. 딱 이 말이 생각 나더라고요. '기대 반 실망 반'. 저는 이번 마일스톤에서 나오는 상위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에 기대가 되는 부분이지만, 그렇지 못한 유저분들께서는 실망이 클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Q. 여름 시즌엔 업데이트엔 초보/복귀 유저를 케어하는 요소가 많이 포함 되어있는데요. 신규 유저들이 정착할만할까요? 만일 부족해서 좀 더 개선이 필요하다면 어떤 부분이 개선되면 좋을까요?
A. 신규 유저분들이 유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꽤나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태껏 나오지 않았던 이벤트 상품도 있고, 이전에 기획했던 이벤트 시스템보다 신규, 복귀 유저 분들을 생각보다 더 많이 챙겨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펀치킹 점수로 코인샵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아직 본섭에 나오지 않아 쉽게 판단할 수 없으나 유입될 유저 분들에게 아쉬울 수 있는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 신규/복귀 유저에겐 아쉬울 수 있지만, 이번 펀치킹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세글자님

[이미지 출처] 월드 베스트 카인 1위 '페이커' [글자네 YouTube]


Q. 이번엔 신규 보스, 신규 지역 등 엔드급 유저를 위한 콘텐츠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고스펙 유저들의 콘텐츠 부족에 대한 갈증을 달래기 충분할까요?
A. 신규 보스 트라이 스펙이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고스펙 유저분들에게는 꽤나 관심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트라이를 하지 못하더라도 Lv. 290 지역인 탈라하트 입성에 도전하시려고 열심히 재획하는 분들도 꽤나 계시더라고요. 그렇기에 고스펙 분들은 어느 정도 갈증을 달래기에는 충분한 것 같으나, 아쉬움은 이걸 즐기지 못하는 유저 분들일 것 같아요. 이벤트 말곤 큰 그게 없으니... 그게 너무 아쉽습니다.


Q. 세글자님은 최근, 대만(TMS), 일본(JMS)를 현지에서 체함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메이플을 플레이하면서 느끼신 점이 궁금하네요.
A. 각 나라의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면서 정말 그 나라의 만의 특색을 살린 직업, 아이템, 퀘스트 등 너무 신기한 것들이 많았고 보면서도 와 이건 우리 KMS에도 있었으면 하는 것들이 꽤 많더라고요. 수입해 와서 우리나라의 느낌으로 살려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KMS에서 즐길 수 없던 콘텐츠를 해볼 수 있어서 새롭고 재밌었습니다!


Q. 많은 유저들이 해외 메이플 신직업 '린'의 수입(?)을 원하고 있는데요. 직접 린을 플레이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린은 어떤 직업이고, 어떤 매력을 갖고 있나요?
A. 직접 대만가서 TMS 신직업 린을 6차까지 육성을 해보았는데요. 린은 기억의 지팡이라는 전용 무기를 사용하는 마법사 직업입니다. 스킬이 꽤 단순해서 육성이 쉬웠었습니다. 그 당시 육성하면서 느끼기엔 비숍의 자리를 채워볼 수 있는 또 다른 파티 시너지의 직업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린 직업이 너무 귀염뽀짝해서 정말 수입이 된다면 린 이모티콘, 린 + 함께하는 동물들의 팬아트 등 이 그려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 수입이 절실하다고 이야기한 TMS 신규 캐릭터 '린'

[이미지 출처] 대만 메이플 신직업 '린' 완전 보물이네;; 이건 진짜 수입 해와야겠는데..? [글자네 YouTube]


Q. 해외 메이플에 있는 콘텐츠나 시스템 중, 이 부분 만큼은 KMS에도 도입되었으면 하는 것들이 있을까요?
A. 길드 캐슬 입니다! 정말 멋있더라고요. 메이플스토리에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 중 하나가 길드인데요. 수로와 플래그, 노블레스 시스템만 바라보는 게 아닌 길드 캐슬 콘텐츠로 좀 더 길드쪽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뭔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도입 되었으면 합니다!


Q. 지금 메이플은 플레이나 시스템, BM 등, 모든 면에서 '대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세글자님이 앞으로의 메이플스토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질문과 살짝 외람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데요. 전 메이플스토리의 업데이트를 모두 함께 하고 즐겨봤던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며 온라인 행사까지 거의 다 참석을 해봤는데, 정말 늘 생각하는 거지만 메이플이 힘들 때도 행복할 때도 언제나 그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그 뜨거운 분위기가 그 현장에서만이 아닌, 인게임에서도 모든 유저 분들이 느끼고 만끽할 수 있는 그런 운영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인터뷰를 정리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 드립니다.
A. 먼저 이렇게 인터뷰 기회를 주신 인벤 기자분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또 이렇게 인터뷰 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주신 우리 모든 시, 애청자 팬분들 또한 감사합니다. 뭔가 옛 생각할 수 있는 질문부터 현재까지의 질문을 답을 하면서 뒤 돌아보니 감정이 복받치네요.

올해 메이플 스토리로 방송한 지 15년 차인데 메이플이 힘들 땐 저도 힘들었고, 웃을 땐 저도 웃었습니다. 힘든 거 그만 하고 싶어요!!! 이제 함께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으니...!!! 메이플스토리의 멋진 운영을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더 멋진 메이플 방송으로 팬 분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좀 주접인가요? 근데 다 진심이에요!!!!ㅋㅋㅋㅋㅋ 더 주접 떨기 전에 런 하겠습니다! 이상 세글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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