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에 처음 접속하면 시초의 대지에서 시작된다. 이 때문에 거점의 생성은 물론 기본적인 탐험 루트도 시초의 대지부터 조금씩 퍼져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다만, 저레벨 지역이 시초의 대지 하나뿐인 것은 아니다. 맵을 열어보면 아직 가보지 못한 지역들이 밝혀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위치들 또한 저레벨 지역으로 첫 거점으로 나쁘지 않은 곳들이다.

직접 이동하기에는 상당히 먼 곳이 많지만, 다른 이동 방법이 있다. 사망 후 리스폰을 이용하는 것이다. 굳이 일부러 죽지 않더라도 옵션의 사망 후 리스폰을 이용하면 즉시 해당 지역들로 이동할 수 있다. 흰죽지참수리 상 근처에서 사망 후 리스폰을 이용하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후, 해당 지역의 흰죽지참수리 상을 개방한다면 사실상 사망 페널티도 없는 셈이다.


▲ 시초의 대지 외에도 7개의 리스폰 포인트가 더 존재한다

▲ 이를 통해 초반부터 6개의 흰죽지참수리 상을 더 확보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굳이 그런식으로 멀리 있는 저레벨 지역을 개방할 필요가 있냐는 점이다. 필수는 아니겠지만, 장점은 상당히 많다.

우선은 다양한 저레벨 지역을 개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메리트다. 같은 저레벨 지역이라 하더라도 팰의 분포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일반적으로는 베비뇽 필드 보스가 위치한 곳까지 진행해야만 몽지와 큐룰리스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잊힌 섬이나 습원지 섬, 표류자의 해안에서는 큐룰리스를 바로 만나볼 수 있으며, 찬 바람이 부는 섬이나 동쪽의 황량한 섬에서는 몽지가 바로 목격된다. 펭키와 파이호 때문에 필요성은 낮지만 청부리와 핑토, 불꽃밤비도 덤으로 수집할 수 있다. 초반 거점 효율이 굉장히 높아지는 셈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섬에서 돌진돼지와 다크울프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작은 부락을 넘어야만 만나볼 수 있는 팰이다. 각각 6레벨과 9레벨에 안장을 만들면 채굴이나 이동용으로 매우 유용한 팰들이기 때문에 강력 추천된다.


▲ 리스폰을 하자마자 몽지를 만날 수 있다

▲ 채굴이나 이동용으로 유용하지만, 초반에 만나기 어려운 돌진돼지와 다크울프도 즉시 수집 가능하다


극초반만 넘기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10레벨 이후로도 여전히 장점이 많다. 우선 베비뇽과 펭킹 외에도 다양한 필드 보스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찬 바람이 부는 섬에서는 14레벨 도도롱과 18레벨 나이트윙을, 습원지 섬에서는 17레벨 소름냥이를 만날 수 있다. 바닷바람 군도의 교회에서는 11레벨 초롱이와 모프킹을 수집 가능하다. 20~30레벨 필드 보스까지 포함한다면 이 수는 더욱 늘어난다.

보스 최초 토벌로 인한 고대 기술 포인트 획득은 물론, 고대 문명의 부품이 부족할 때 필드 보스는 상당히 유용한 편이다. 또한 경험치도 많이 확보할 수 있어 레벨업 용도로도 좋다..


▲ 고대 기술 포인트와 부품, 알파 팰 확보 등 필드 보스 수집도 메리트가 높다


10레벨 후반이 된다면 찬바람이 부는 섬에서 남쪽 대륙으로 이동해 각종 팰들을 수집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작 지역에서는 얻을 수 없는 다양한 팰들을 새롭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추천되는 것은 채굴 2레벨에 관개, 운반까지 지닌 도도롱이다. 금속 광산이 다수 필요한 해당 시점에서 도도롱을 다수 파밍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다. 이와 함께 채굴 3레벨을 지닌 드릴북이도 구할 수 있는데, 채석장에 넣어두거나 직접 활용한다면 효율이 엄청나게 높다.

외형과는 별개로 핑크뇽도 추천된다. 수작업 2레벨에 채굴 1레벨, 제약 2레벨, 운반 2레벨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글라이더 용도의 건다리나 질풍수리, 수작업 2레벨을 지닌 달서니, 파종 3레벨인 라브라돈 등 유용한 팰을 빠르게 구할 수 있다.


▲ 섬 밖으로 나오면 유용한 팰들이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