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웨이보 게이밍(WBG)와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3세트 경기는 BLG가 승리했다. BLG 미드 라이너 '나이트'는 아칼리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고, BLG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WBG는 밴픽 전략을 틀면서 게임 흐름에 변화를 주려 했다. 이에 BLG도 아칼리, 카이사, 알리스타 등 새로운 챔피언을 조합해 경기에 나섰다. 초반 운영에서 BLG 탑 라이너 '빈'과 정글러 '쉰'은 복잡한 스왑 운영 속에서도 적재적소에 합류하면서 3킬을 만들었다. BLG는 탑, 정글 듀오의 활약으로 글로벌 골드에 조금씩 앞서 갔다.

WBG는 점점 불리해지는 상황 속에서 드래곤 한타를 통해 잃었던 점수를 만회했다. 상황은 BLG가 먼저 만들면서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샤오후'의 요네, '라이트'의 이즈리얼이 전투에 선전하면서 가까스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바텀 라이너 '라이트'가 2킬을 얻으며 크게 성장한 게 희망적이었다.

BLG의 역습은 곧바로 이어졌다. BLG는 세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난전을 유도했다. 서로 제대로 진영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BLG '나이트'의 아칼리가 상대 이즈리얼을 암살하면서 전투가 기울었고, BLG는 이 전투로 바론까지 얻어내 경기에 앞섰다. 이 전투에서 잘 성장한 '나이트' 아칼리는 이후 전투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BLG는 결국 WBG를 상대로 3세트까지 완승하면서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