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스컴 2024이 개최되는 쾰른메세 B2C 5홀에 마련된 '굿즈' 전시관

게임쇼에 전시되는 '굿즈'를 둘러보는 것은 어떤 게임쇼 행사를 취재하던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일이 됐다. 전시된 굿즈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게임쇼 현장의 분위기를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게임스컴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E3, 차이나조이, 도쿄게임쇼 등등 내로라하는 해외 게임쇼에 여럿 참가해 본 경험이 있었기에 게임스컴의 굿즈들 역시 다른 게임쇼들과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었더랬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게임스컴의 굿즈 전시 규모는 근래 방문했던 대부분의 게임 행사보다 월등히 큰 규모를 보여줬다. 어떤 판매 부스는 일본 아키하바라 애니메이션 전문 매장의 매대를 그대로 뚝 떼어온 것 같은 방대한 상품 라인업을 보여주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관련 피규어나 굿즈들 외에도 독특한 상품이 정말 많이 존재했고, 이런 것들을 돌아보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 됐다. 더 말해 무엇하겠나. 한국에서도 게임스컴 굿즈 전시관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도록, 현장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 B2C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방문하게 된 굿즈존. 사실 3일차까지 5홀에 굿즈 전시관이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

▲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피규어들. 부스 하나하나의 전시 규모가 남다르다.

▲ 아키하바라의 매장 한 곳을 통쨰로 옮겨온 것 같은 본격적인 굿즈 부스가 이어졌다

▲ 일본 애니메이션 피규어 부스가 너무 여럿 있다보니, 오히려 마인크래프트 부스 같은 곳이 반갑게 느껴졌다

▲ 스티브와 크리퍼가 주는 안정감. 사실 게임스컴 굿즈라고 하면 대부분 이런 느낌일 줄 알았다

▲ 크기부터 디테일까지, 멋진 퀄리티의 스테츄도 한 곳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 이미지로만 보던 고가 스테츄들의 실제 전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게임쇼 굿즈 전시의 묘미다

▲ 직접 그린 듯한 포스터와 다양한 디자인의 장패드를 판매하던 매장

▲ 유화 스타일로 인기 히로인들을 그려놓은 포스터가 눈에 확 띄었다

▲ 인기 게임 캐릭터에 그림을 그린 화가의 해석이 더해져 독특한 느낌이 들었다

▲ 특히 티파 이미지가 많았다. 서구권에서도 통하는 캐릭터의 인기가 새삼 놀랍다

▲ 만화책, 소설, 라이트노벨 등을 모아서 판매하던 부스. 여기도 무슨 서점이 통째로 들어온 구성이다

▲ 나루토 같은 인기 작품들이 여럿 진열되어 있는 사이에

▲ 나 혼자만 레벨업 단행본이 눈에 띄어 사진으로 담았다. 디스플레이도 잘 되어있는 편

▲ 건프라 매장의 규모도 대단하다. 서브컬처, 굿즈를 떠올렸을 때 떠오를만한 물건은 대부분 다 있었다

▲ 인형이나 피규어도 서로 다른 품목으로 잔뜩 채워놓고 판매하다보니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 쌓여있는 포켓몬 인형들 사이 강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치코리타도 한 장 찍어주고,

▲ 바로 옆 피규어 전시 규모에 놀라 한장 더. 사실 사진으로 찍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피규어 부스가 있었다

▲ 레코드를 판매하는 매장. 희귀한 게임 레코드판이 여럿 보였다

▲ 이런 부스를 둘러볼 때마다 집에 턴테이블 한 대 정도는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의류와 가방 등 잡화를 판매하는 부스. 물론 애니메이션과 게임 관련 상품들로 채워졌다

▲ 귀여운 디자인의 잡화들이 정말 많았다. 어디든 전문 매장처럼 물품이 가득한 것이 특징


▲ 서양 게이머들의 좋은 여자친구가 되어줄 다키마쿠라 매장. 다른 애니메이션 굿즈도 함께 판매 중이다

▲ 일본 특유의 문화인 '복주머니' 랜덤박스를 판매하는 부스도 정말 많았다


▲ 귀여운 음식 고양이 굿즈. 사실 전반적으로 가격이 막 저렴한 편은 아니다

▲ 아마도 라이센스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을 것 같은, 애니메이션 디자인의 티셔츠를 판매하는 부스도 많았다

▲ 디자인은 정말 다양해서, 하나쯤은 마음에 드는 캐릭터의 티셔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 소년 점프 단행본을 판매하는 부스. 어쩌면 독일에서는 이런 굿즈들이 더 각별할지도 모르겠다

▲ UFO 캐처도 있었다. 어디에서든 인형을 뽑는 그 순간엔 진지해지기 마련이다

▲ 곳곳에 먹을거리를 파는 매대가 있었다. 메뉴는 어딜 가든 비슷한 편


▲ 보드게임에서 사용하는 주사위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에 들렀다

▲ 입이 떡 벌어지는 화려한 디자인의 주사위가 정말 많았다


▲ 주사위로 쓰기 두려울 것 같은, 예술품처럼 정교하게 작업된 주사위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 또 많았던 것이 카드팩을 판매하는 매장. 서구권 게이머들의 카드게임 사랑은 더 남다른 것 같았다

▲ 카드 판매 매장 주변에는 실제로 앉아서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 꽤 고심해서 카드를 고르던 참관객, 종류가 많다보니 더 신중하게 된다

▲ 벽에 장식할 수 있는 비홀더와 크툴루 머리. 여기는 미국 코믹스를 모아놓은 부스였다


▲ 전체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굿즈를 쌓아놓고 판매한다'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 캐릭터의 절반을 해부도로 표현한 것이 특징인 '마이티 잭스'의 부스

▲ 방이나 현관 앞에 둘 수 있는 발 매트. 여기도 탐나는 디자인이 여럿 있었다

▲ 까먹고 있던 '게임스컴 공식 굿즈 샵'. 공식이다보니 5홀 외에도 쾰른메세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 중복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펀코팝 피규어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있는 모습은 처음봤다


▲ 행복하게 웃는 마리오와 피치공주. 게임스컴에 간다면 꼭 부스 전시관을 둘러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