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살당한 임금, 혼란한 아침의 나라
절대 권력자의 횡포, 왕위를 받을 세자의 고난 길
몽룡과 모험가의 활약으로 나라를 구하다
고윤전
몽룡이 발레노스 항구에 방문한다. 요즘 바쁜 나머지 이제서야 놀러온 것. 몽룡과 함께 식사하던 중 우쥬가 부른다. 연화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마그누스 하늘이 붉게 변했다는 것. 연화를 찾고자 모험가는 아침의 나라로 간다. 몽룡이 구경시켜주는 서울, 마침 임금님이 행차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침의 나라 최고 권력자, 장대승이 등장한다. 몽룡은 인사하지만 장대승은 무시한다. 장대승은 모험가를 보고 호위무사 원백과 겨루기를 시키지만, 모험가가 가볍게 이겼다. 장대승은 덕수와 익순을 몰아세웠을 법했다며 한 마디 하는데, 장익순의 아버지가 바로 장대승인 것. 장대승의 나쁜 행적을 듣던 중 임금이 저승으로 떠나버렸다.
원칙적으로 임금이 죽으면 세자가 왕위를 이어 받아야하는데, 벽보에는 세자가 가짜라는 소문이 돌고 장례도 매우 짧게 끝나 수상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임금님의 몸이 흑미처럼 검었다, 몸에 난 모든 구멍에 피를 쏟았다는 등 흉흉한 소문이 계속 이어진 것. 더군다나 몽룡은 없던 죄를 받아 유배를 받게되자, 모험가는 미현을 찾아 도움을 구한다.
미현과 함께 유배지에 있던 몽룡과 만난다. 미현은 몽룡이 돼지 생간을 배 터질때까지 드린다는 약조에 몽룡의 모습으로 변신, 몽룡은 돌쇠로 변장하여 모험가와 임금의 의문사와 연관된 사건들을 풀어 나가려고 한다. 한편, 유운루 마당에 떨어진 연화를 유운루주 임여옥이 돌보고 있는데, 연화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자 방문하던 중 괴한들이 처들어 온다. 그리고 또다른 괴한, 어르신이 등장하며 연화가 가져갔던 호궁의 유물로 성불한 대창귀를 불러 모험가를 제압한다. 이들의 정체는 지네 장터.
도망간 지네 장터를 뒤로하고, 돌쇠와 모험가는 원래 목적대로 임금의 독살 사건을 계속 조사한다. 그리고 하도방의 신물 팔주령의 힘으로 검게 물들어버린 흑봉황을 정화해낼 수 있으면, 가짜라고 모함받는 세자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한다. 흑봉황의 기운을 모두 모아 팔주령에 담고, 흑봉황 기운에 잠식된 연화를 돌보고 있는 하도방의 승산과 세자 고윤을 만난다. 세자 고윤은 돌쇠, 아니 몽룡에게 아침의 나라 특임 어사로 임명한다.
이제 임금이 어떻게 죽었는지 논의한다. 독살인데 시간이 지나 중독되는 상황은 처음인 것. 모험가는 장화홍련 사건을 공유하며, 성질이 서로 다른 극독끼리 섞어 마시면 바로 죽지 않고 시간이 지나 죽는 것을 알게된다. 결국 임금과 마지막으로 독대한 장대승이 범인임을 확실시 하게 된다. 임금이 병마와 싸우는 동안 장대승이 최고 권력자가 되었는데, 임금이 깨어나 이제 제멋대로 활동할 수 없자 임금을 없앤 것.
그리고 그 자리는 자신의 누이의 아들 폐세자를 앉히려고 한 계획이다. 폭군 정명군의 정비는 장대승의 누이였기에, 기존 임금을 없애고 누이의 핏줄을 이용해 꼭두각시 임금을 앉히려는 생각까지 한 것. 장씨 가문은 요귀와 신수를 연구하는 영물관 단체를 대대로 지켜왔는데, 요귀의 힘을 자유롭게 쓰는 어르신을 보아하니 어르신이 장대승인 것을 알게된다.
이제 지네장터가 가진 흑봉황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세자가 실마리를 던져준다. 봉황은 하나이지만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신수. 봉은 수컷, 황은 암컷을 이르는 말. 그래서 지네장터가 데려가지 못한 봉을 찾아 황을 만나게 하여 황을 진정시킨 후, 모험가의 흑정령을 황의 어둑시니와 공명시켜 해방시키려는 작전까지 세운다.
연화옹주전
승산과 세자가 팔주령으로 아시산의 봉인을 열고 둥지로 들어갔다. 연화를 깨웠지만 그녀는 제정신이 아니다. 이마에 지네장터의 낙인이 피어난 것. 흑봉황을 쓰러뜨리고 연화를 구해낸 후, 세자와 연화가 재회한다. 연화는 그날 유운루에서 폐세자 영의 기운을 느꼈다며 한다. 이제 폐세자를 찾으러 가려는 찰나, 연화 주변으로 빛이 감싼다.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봉황을 정화한 것.
정화된 봉황은 모험가에게 말들 건다. 어둑시니에 물든 반려를 정화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던 중 몽룡의 유배지에 있던 미현이 찾아왔다. 누군가 유배지로 접근하여 자신을 봉인시키려고 한 것. 지네장터도 본격적으로 움직이자 일행들은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
장대승전
서울로 돌아온 모험가와 돌쇠. 시간이 없으니 장대승의 집을 그날 밤 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육조거리에선 반란군이 나타나 혼란스러워졌다. 둘은 겨우겨우 반란군을 제압하며 경복궁으로 들어갔는데, 장대승의 힘을 나눠받은 원백이 입구를 막아 전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물론, 모험가의 적수가 안되는 원백은 패배. 전투 끝에 어르신이 등장하는데, 어르신은 원백을 도와주기는 커녕 목숨과 힘을 흡수하며 궁으로 들어가고, 그 자리엔 불가살만 남았다.
한편, 궁 안에선 장대승이 조정대신들을 불러 모았다. 장대승 뒤로 세자가 서있었다. 장대승은 폐세자께서 사직을 위한 결단을 했다며, 거짓 세자를 폐하고 참된 임금을 옹립할 것이라고 외친다. 참된 말을 하는 신하가 그게 무슨 소리냐고 말하자 장대승의 부하가 그를 죽였고, 조정대신들은 아무 말도 못하는 공포의 상황이 펼쳐졌다.
모험가와 돌쇠, 아니 몽룡은 불가살을 빠르게 잡고 궁으로 난입한다. 그리고 선왕이 독살당했다며 범인이 장대승이라고 몽룡이 직접 지목한다. 사체검안서 초본을 증거로 내밀었고, 초오독과 복어독을 같이 마시면 바로 죽지 않고 서서히 죽는다는 주장과 함께 몽룡은 독 2개를 같이 마시며 증명. 모두에게 선왕 독살의 원인을 밝혀낸다.
장대승은 결국 진실을 숨기지 못하고, 어르신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는 하얀 적삼을 붉게 물들이며 간, 내 불쌍한 누이의 한을 풀 것이라고 외친다. 장대승은 자신의 조카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반역을 일으킨 것이 사실이 된 것. 모험가는 장대승을 제압했고, 장대승은 "군왕의 핏줄, 그것이 다 무엇이더냐. 내가 지켜 온 아침의 나라다. 내가 지켜 온 나라란 말이다!", "이 나라는 고씨의 나라가 아니라 선비의 나라이니라" 말을 남기며 쓰러진다.
폐세자전
쓰러진 어르신 손에 호궁의 유물이 굴러나온다. 독을 마신 몽룡이 해독하기 위해 유물을 가져가려는데, 지네장터의 2인자 장형광이 나타나 유물을 가로챈다. 장형광, 폐세자 영인 그는 단군의 유물이 내 손에 들어왔다며,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고 만백성을 편안케 할 것이라며 웃는다.
장형광은 옥좌에 다가간다. 그리고 인형을 향해 꺼지라면서 내 용상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정말로 옥좌 위에 인형이 사라진다. 장형광은 당황하고, 허공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 용상이라. 척신 가문의 방계 주제에. 위를 능멸하다 못해, 짓이기려 드는게냐" 라는 말과 함께 장형광을 죽인다. 장형광을 죽인사람은 유운루주 임여옥.
임여옥은 유물을 주워들고, 용상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여옥은 금실로 용을 수놓은 왕의 옷으로 바꿔입으며 옥좌에 앉았다. "과인은 정명군의 아들이다"라고. 폐세자 영은 장형광이 아니라 임여옥인 것. 그는 폐위된 왕의 아들이 살아남기 위해 여인으로 위장해 살아가고 있던 것. 지네장터와 한편이였지만, 모험가 일행을 말리지 않았던 이유는 이들을 이용해 반정 공신 제거한 것. 이제 모험가 일행만 처치하면 누구도 견제할 수 없는 절대권력의 왕이 되는 것이다.
단군의 자손인 폐세자는 모험가가 처치해도 다시 부활하고, 흑봉황의 힘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어 싸움이 끝나질 않았다. 폐세자는 이제 창귀떼를 만들어 모험가 일행을 제거하려는데, 두억시니/구미호/죽엽군/우투리/미현이 나그네를 도와주러 왔다. 아침의 나라에서 다시 아침을 가져다주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일전이 시작됐다.
나그네전
폐세자 고영과 흑봉황, 지네장터를 물리치고 모험가는 전투 후 기절했다. 깨어나자 몽룡이 반긴다. 이제 경복군 근정전으로 가 임금이 된 고윤을 지켜본다. 고윤은 임금이 되자마자 이몽룡의 공을 치하하여 대광보국숭록대부 좌의정의 벼슬을 내린다. 조선 기준으로 최상위 품계다.
이어서 고윤은 탐관 이덕우와 오리 장익순 처단, 지네장터와 장대승을 없애며 봉황 정화. 그래서 모험가는 현록대부를 받는다. 종친(국왕의 8촌 이내의 친족)에게 주는 정1품 벼슬이며, 왕실이 웃어른으로 대우하는 것이다. 현록대부가 되자마자 모험가는 경복궁 한편에 자리잡은 거대한 집 현록당을 받으며 아침의 나라 모험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