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독자라면 메타크래프트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노벨피아'라는 이름은 친숙할 겁니다. 설립된지 1년밖에 안 됐지만 서브컬쳐와 라이트노벨류에 친화적인 독자 및 작가들을 모이면서 지금은 웹소설계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죠.

2021년부로 법인을 '메타크래프트'로 변경한 이곳에서는 최근 웹소설 플랫폼을 넘어서 자사 플랫폼에 연재되는 인기작을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등, 다른 업계로도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노벨피아 누적 조회수 150만을 기록한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를 원작으로 한 비주얼 노벨 '러브인 로그인'이 그 대표주자 중 하나죠.

이외에도 노벨피아의 유명 작가진과 작품의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코스어들을 동반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국내 서브컬쳐 최대 축제인 AGF 2022에서 서브컬쳐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다양한 수를 선보였죠. 각종 애니메이션 및 서브컬쳐 게임뿐만 아니라, 웹소설 플랫폼까지 가세하면서 흥미진진해진 AGF 2022 무대에서 웹소설 플랫폼의 또다른 가능성을 엿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메타크래프트 부스의 단면을 집중 조명하는 한편, 메타크래프트의 이제호 게임사업본부장과 만나 관련 내용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메타크래프트 이제호 게임사업본부장



■ "노벨피아, 웹소설 플랫폼을 넘어 IP를 다각도로 활용할 것"


Q. 노벨피아에 여러 작품이 있는데, 그 중에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를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노벨피아 내에 여러 장르의 소설이 연재되고 있는데, 온파이어게임즈와 미팅 중에 여러 가지 작품 라인업을 살펴보다가 미연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미연시로 다룰 만한 소설을 찾던 중, 게임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이 유저들에게 와닿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어서 선정하게 됐습니다.


Q. 웹소설 플랫폼으로서는 처음으로 AGF에 참가했는데, 그 계기와 소감이 궁금합니다.

= 노벨피아가 생긴지 2년 정도 되어사는데 한 번도 오프라인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저희 작가나 독자층을 보아도 서브컬쳐에 꽤 접점이 있고, 또 그 스타일에 맞는 행사가 AGF라 관심을 가졌습니다. 또 게임도 마침 출시 시기가 12월 무렵이라 이를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참가한 것도 있죠.

첫 오프라인 이벤트로 직원들도 여러 가지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직접 현장에 나와 팬과 만나니 기대감도 크고, 이번 이벤트를 어떻게 잘 하느냐에 또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서비스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이벤트라 독자와 유저의 반응과 피드백을 받으면서 많이 배워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고, 게임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선보이는 만큼 기대가 많습니다.

▲ AGF 현장에서 '러브인 로그인'을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


Q. 여러 플랫폼 중에 스토브를 선택해서 출시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하려고 노력했지만, 저희가 전문 게임사도 아니고 이번에 처음으로 게임을 내는 것이다보니 여러 모로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스토브가 국내에서 게임 판매 부문에 여러 모로 성과도 내고 노하우도 있는 플랫폼이고, 게임 출시와 관련해서 여러 모로 지원을 해주다보니 관심이 있었습니다. 특히 온파이어게임즈도 전작을 스토브에 내서 좋은 결과를 냈는데, 이런 것들이 긍정적으로 반영되어 스토브에서 출시하게 됐습니다.


Q. 온파이어게임즈는 어떻게 협업하게 됐나요?

= 올해 플레이엑스포에서 처음 만나게 되어 미팅까지 진행했는데, 그때부터 이미 공감대가 형성이 됐습니다. 사실 온파이어게임즈에서는 예전부터 저희와 컨택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저희와 함께 논의를 진행했는데, 게임 개발에서도 굉장히 전문적이고 저희와 코드도 잘 맞아떨어지는 데다가 열의도 넘쳐서 당초 예상한 기간보다 더 빨리 게임을 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러브 딜리버리' 개발사 온파이어게임즈와 원활한 협업으로 예정보다 빠르게 스토브에 출시하게 됐다고


Q. 웹소설 플랫폼뿐만 아니라 게임으로도 저변을 넓히고자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저희 노벨피아의 독점 IP가 2만 5천 개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IP들이 단순히 글로만 보여주기보다는, 드라마나 웹툰 그리고 게임까지 IP를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사업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앞으로 다양한 미디어 믹스를 선보이기 위해 총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고요.

그래서 현재 몇몇 작품은 웹툰으로도 제작되고 있고, 국내에서 이미 웹툰을 몇 편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웹툰뿐만 아니라 이번에 러브인 로그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을 유저들에게 선보이고자 합니다.


Q.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 외에 게임화를 준비하고 있는 다른 작품이 있나요? 또 비주얼 노벨 외에 다른 장르로 제작할 계획도 있나 궁금합니다.

= 이전에도 몇 개의 게임을 준비했는데, 만족스럽지 않다고 판단해서 보류됐습니다. 현재 전문 개발사들과 여러 가지로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다른 작품들도 게임화를 하고자 준비 중입니다.

특히 게임화도 고려해서 내년에는 공모전을 크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금 규모뿐만 아니라, 그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 중에 유저들의 반응도 좋고 게임화가 가능하겠다 싶은 작품을 선정해서 게임화하는 것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작품마다 특색이 다른 만큼, 작품에 맞춰 여러 장르를 선보이고자 하는데 현재는 관련해서 말씀드릴 만한 단계는 아니라서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Q. 노벨피아 독자 그리고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 저희가 노력은 많이 하고 있는데, 그만큼 유저들에게 좋은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나 항상 고민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고자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부족할 수는 있지만, 웹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더 좋은 작품을 보는 경험을 드리고자 하니 소설을 좋아하는 만큼 저희를 계속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이번에 저희의 첫 게임 '러브인 로그인'이 오는 22일 출시되는데, 마침 또 크리스마스 시즌에 게임이 나오니 즐겁게 플레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노벨피아 굿즈에 시연까지, 메타크래프트 부스 이모저모

▲ 웹소설로 유명한 부스답게, 처음 진입하자마자 바로 웹소설 관련 내용들이 보입니다



▲ 현장에서는 무료로 볼 수 있으니, 혹시 관심 있는 작품이 있다면 잠시 쉬어가면서 보는 것도?

▲ 22일 출시를 앞둔 '러브인 로그인'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있습니다

▲ 시연하고 나서 이벤트에 참가하면 다양한 경품이

▲ 그게 아니더라도 굿즈? 아ㅋㅋ 이건 못 참지

▲ 아크릴 스탠드는 기본

▲ 노벨피아 인기작들의 파샤코레도 준비되어있죠

▲ 쿠션 좀 더 큰 것도 어떻게 안 될까요ㅜ

▲ 귀여워서 자꾸 보게 되는 노벨, 피아 이모티콘 스티커. 이모티콘 30일짜리 말고 상시로 갖고 싶다

▲ 물론 첫 게임화 작품인 '러브인 로그인'의 굿즈도 빠질 수 없습니다

▲ 한쪽 외벽을 차지한 '러브인 로그인' 포토존도 따로 마련되어있고

▲ 다른 한쪽에는 노벨피아 포토존, 작가 사인회 및 성우 사인회도 예고되어있으니 시간표 체크는 필수


▲ ??? 형이 여기서 왜 나와? 싶겠지만

▲ 노벨피아와 파트너십을 맺어서 작중에도 ASUS 제품이 나오고, 현장에서 체험도 가능하니 직접 확인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