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종로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25 LCK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은 시즌 중 회식을 한다면 어떤 메뉴를 선택할 건지 묻는 질문에 각양각색의 답변을 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다소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줄만한 재치있는 질문이었다. 메뉴로는 '소고기'와 '하이디라오'가 양대 산맥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많은 감독들은 선수들의 체력 보충과 사기 진작을 위해 '소고기'를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 젠지 e스포츠, BNF 피어엑스, OK저축은행 브리온 감독들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메뉴", "힘을 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고급 한우로 대접하고 싶다" 등 다양한 이유를 들며 소고기를 회식 메뉴로 선정했다.

반면, T1, DRX, DNF 감독들은 훠궈를 많이 좋아한다며 '하이디라오'를 선택했다. 감독들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메뉴", "먹기 편한 메뉴", "팀원들이 선호한다"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색적인 답변도 있었다. 농심 레드포스 박승진 감독은 "제가 직접 끓여주는 신라면"이라고 답하며 은근슬쩍 팀의 브랜드를 언급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은 "선수들이 안먹는 메뉴가 많아 각자 알아서 먹고 싶은 걸 사주겠다"라고 답했다. KT 롤스터 고동빈 감독은 상황에 따라 훠궈와 소고기를 선택하겠다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LCK는 장기 레이스로 진행되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팀워크가 더욱 중요해졌다. 최우범 감독은 "회식을 한다는 건 기분 좋은 상상이다. 아무래도 성적이 잘 나와서 회식을 할테니까"라며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는 염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