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29일, MBC ‘PD수첩’에서 미국산 소고기 수입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광우병의 위험성을 다룬 첫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보도는 한미 소고기 협상에 대한 반대 촛불시위의 기폭제가 됐다. 

PD수첩은 이날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시작으로 5월13일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2>, 5월2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언론 보도>, 6월24일 <쇠고기추가협상과 PD수첩 오보논란의 진실>, 7월15일 , 2009년 4월28일 <한미 쇠고기 협상, 그 후 1년> 등 후속보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방송에서 일부 번역 오류가 드러났고 오역이 고의적인지 실수인지 논란이 벌어졌다. 2008년 5월5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두 번째 방송 이후인 15일에도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7월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편과 2편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했고 이에 8월1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사과방송을 했다. 


2009년 3월 정운천 당시 농식품부 장관이 PD수첩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제작진 이메일 압수수색 등을 진행했고 3~5월 이춘근, 김보슬, 조능희 PD와 작가 2명이 연행됐다. 4월에는 MBC 본사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검찰은 2009년 6월 이들을 정 전 장관 명예훼손과 소고기 수입업자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1심에서는 보도내용에 허위사실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제작진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2심에서는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지만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고 공익성이 있다며 무죄 판결을 유지했다. 2011년 9월2일 대법원은 제작진 5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수첩>다만 대법원은 일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정정하라고 판결했고 이에 MBC는 2011년 9월5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 발표 소식을 전할 당시 뉴스데스크 앵커는 권재홍 현 공정언론국민연대 이사장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었고, 리포트를 전한 기자는 안형준 현 MBC 사장이었다. 

대법원에 따르면 MBC가 2008년 4월29일 PD수첩에서 허위로 보도한 내용은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로 지칭한 것,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이 인간광우병으로 숨진 것처럼 언급한 부분,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4%에 이른다고 주장한 부분 등이다. 

출처 :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