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심심해서 한국의 과일과 미국, 유럽의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일들의 가격을 비교해봤음.

한국의 과일이 3배 이상 비싸더군. 

동남아나 후진국에서 판매되는 과일들은 거의 공짜나 다름없더군. 

한국의 우유 가격이 세계 1위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임. 

그런데 이게 유통업자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웃음이 나옴. 

그들은 농민과 유통업자가 손잡고 국민들을 흡혈하는 카르텔을 형성한 걸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눈감고 있는 것일까?

한국보다 국민소득이 2배 이상 높은 나라들의 식료품 가격이 3분의 1 미만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 한국인들은 왜 분노하지 않을까?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 이것이 정상적인 일인가? 

 농업과 축산업에 대기업들이 진출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임.

대기업들은 효율적이고 경쟁력있는 생산과 유통을 할 수 있기 때문임. 

수입 농축산물도 완전히 개방되었다면 국민들은 신선하고 저렴한 식료품을 즐길 수 있었을 것임.

국민들의 식료품비에서 절약된 돈이 국가발전을 위한 투자처로 흘러들어가야 함.

그러나 현실은 어떻지? 

우리는 여전히 미국, 유럽보다 3배 비싼 가격에 식료품을 먹으며 살아감. 

우리는 여전히 농민과 유통업자의 이기심에 휘둘리며 살아가고 있음.

우리는 여전히 국가발전의 기회를 날려버리며 살아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