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놀테
2021-06-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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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 신앙은 어디서 왔을까?이스라엘 북부에선 엘로힘(엘의 복수형) 이라 불렀고 (복수형을 사용한건 히브리어 관용법에 부족의 대표거나 위대한 대상에 대해서는 복수를 사용하는 관용적 표현을 흔히 사용함)
이스라엘 남부에선 신을 야훼라 부름. 엘이란 신이란 뜻으로 아카드-바빌로니아어의 일루(Ilu), 우가리트어의 일(il), 페니키아어의 엘(ʼl) 또는 엘로스(Ēlos), 히브리어의 엘(Ēl) 또는 엘로힘(Elohim), 아랍어의 알라(Allāh), 고대 남아라비아어의 엘(ʼl)에 해당한다. 이스라엘 이름들 보면, 이 "엘"이란 단어가 들어간 이름이 많이 보이는 이유가 다니엘, 사무엘, 벧엘, 이스라엘.. 같은 식으로 애초에 이 엘(신)이란 단어를 이름에 사용한 습관이죠. 자, 그럼 이 "엘"이란 신이 애초에 어디에서 등장하느냐? 셈족 공통신화에 나오는 신중에 하나 입니다.(아랍, 아브라함, 바빌로니아 계열이 셈족계열 입니다) 셈족 거주지 https://ko.wikipedia.org/wiki/%EA%B3%A0%EB%8C%80_%EC%85%88%EC%A1%B1_%EC%A2%85%EA%B5%90 셈족의 가장 유명한 신화가 우가리트 신화인데, 이 신화의 주인공이 바알 입니다. 바알은 셈족 신화에서 풍요의 신으로 지금 우리가 알아보려는 "엘" 신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즉 셈족의 신화속에서 바알의 아버지신이 "엘"이고, 어머니 여신이 아슈타로테 인거죠. 셈족도 애초에는 다신교였고, 바알은 특히 알파벳을 만들고 후일 카르타고를 거점으로 로마제국과 일전을 벌였던 한니발의 페니키아의 주신이었죠. 구약성경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시 아브라함이 살던 우르나 바빌로니아는 다신교 사회였고 셈족도 다양한 신을 섬기고 있었죠. 근데 아브라함이 우르를 나와서 가나안으로 가면서 하나의 신을 선택 합니다. 바알의 아버지신으로 등장하던 "엘" 신이었죠. 당시 셈족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은 바알이었는데, 아브라함은 셈족 신화에서 바알의 아버지신으로 여겨지던 "엘" 신을 떼어내서 자신의 유일신으로 삼게 됩니다. 즉 바알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섬겨지는 것을 부정하던 아브라함이 "엘" 신만을 섬기고 다른 모든 신을 부정하는 유일신 종교를 만든거죠. 즉 엘, 엘로힘, 야훼라 부르던 신은 셈족 신화속에서 등장하는 신 중 하나로, 원래 가나안의 주신은 "엘"이었지만 아들신인 바알에 밀려(바알 이란 말이 주인, 주 라는 의미) 대접을 못받던 신인데, 이를 아브라함이 따로 떼내서 유일신으로 섬기기 시작하면서 시작된게 바로 유대교. 그래서 구약에선 바알은 마치 악마처럼, 사탄의 대명사처럼 그려지게 된거죠. 셈족에게서 "엘" 신의 자리를 뺏은 가장 큰 경쟁자였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