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증오, 분노, 시기, 질투 이런 것들이 인간에게 이롭지 못한 감정이라고 여겨 그런 것들을 가급적 멀리합니다.

 

 

 

그런데 과거 어느땐가..

 

왜인진 모르겠지만 몹시 화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술탐정 상태 아님)

 

그런 상태에서 자려고 불을 끄고 누웠는데.

 

잠은 안오고.. 자꾸 화가 나는 겁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니.. 화가 났던 그 일 말고도 전에 나를 화나게 했던 상황들이 더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와우 영던탱 할때 딜러가 개념없이 나대서 열받았던 그런 사소한 일들부터,

 

상대방 빈틈잡아서 고자질하고 음해하는 놈들 얼굴이 떠오르고..

 

점점 더 화가 치밀어오르고 기분이 몹시 나빠지고 막 숨을 씩씩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생각들을 하던걸 멈추었습니다.

 

좀 시간이 지나서 정상 상태로 돌아오고.. 그러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참 놀라웠습니다.

 

나름 정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도 그렇게 분노의 소용돌이에 간단하게 휩싸일 수가 있구나..

 

아래 어떤분이 말씀하신, 어떤 트라우마나, 과거의 좋지않은 기억들.. 그런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물며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하지만.

 

그런 특수한 상황(트라우나 등)이 아닌, 평소에 화를 잘내는 사람들은 위의 경험과는 다른, 습관성입니다.

 

그것에 대해선 예전에 이야기를 나누어 본적이 있지요.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한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762&name=nicname&keyword=%C7%D1%C5%BD%C1%A4&sterm=9643612&iskin=webzine&l=365611

 

습관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화를 내고, 상대를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고..

 

그래놓고 '사람이 사람 미워하는데 이유가 있나? 그놈이 그런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 마음이 드는거지' 이딴 소리하는 사람 참 많습니다.

 

그 감정이 유발된게 내 스스로 선택한게 아니라, 어떤 외부적인 요인 때문이란 겁니다.

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혹 외부요인이 영향을 미쳤더라도..

 

정말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감정은 자신이 제어할수 있습니다. 100%까진 안되더라도 최소 90% 이상.

 

그냥 아래서 트라우마 이야기가 나오길래.. 격정에 대해서 경험담 섞어 제 의견을 말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