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게에 제 이름이 거론된 후, 지인들은 '무시해라, 가십 거리는 사그라든다, 병먹금이 답이다' 라고 조언해 주셔서 여태 아무런 글을 작성하지 않았지만 사사게의 여론을 살펴보면서 시간이 갈 수록 답답함과 하고 싶은 말이 생겨 글을 작성하려고 사사게에 왔습니다.
이 일로 지인분들에게 왜 글을 썼냐고 혼 좀 나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써 보고자 합니다.
전반부는 제 합리화 및 핑계로 생각할 수도 있으니 '너 따위의 개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하시면 후반에 개선 사항만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읽지도 않고 악플 다시는 것도 자유입니다.)
1. 조각 관련
처음 조각 선입은 100% 공대 귀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주 찾아주시던 분께서 어차피 같은 만골이면 공장 친분도 있고 하니 7:3의 비율로 챙겨주겠다 하셔서 전 호의를 감사히 여겨 7천골로 선입을 진행함과 동시에 3천골을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 캐릭에 비해 그 분의 선입 캐는 정해져 있으니 자연히 다른 선입자가 생길 수 밖에 없었고 전 선입 7천골만 생각하면 제 지인이 오히려 3천골을 더 내시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형평성을 맞추고자 7:3을 후발 선입자 분께 제안했습니다. 다만 이게 아래 댓글 처럼 형평성을 가장한 사리사욕이라고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은 간과했습니다. 전 무조건 선입자에게는 같은 기준이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제시한 거였거든요. 그래서 추후에도 공대 : 공장에게 일정 비율로 골드가 나눠지는 것을 당연하게 제시하게 되었고, 그게 결국 이번 일로 터지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호의가 권리로 변질되었습니다.
더불어 여기서 제가 결백하다고 주장한 이유는 저는 분명 강요가 아닌 동의하시면 가시고 동의하지 않으시면 가시지 말라고 선택권을 드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몇몇 분들은 '그럼 가지 않겠다' 라고 거절하셨고 전 그런 분께 다시 제안드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입이 급한 분들은 이게 강요로도 비춰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은 뒤늦게 들었습니다.
2. 주입퀘 관련
주입퀘 역시 처음에는 개당 만골, 총 3만골 모두 공대 귀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입퀘를 요청 받던 어느 날, 요청 하신 분께서 3만+1만골을 제시하시면서 1만골은 공대, 공장에게 3만골을 주신다 하셨습니다. 제가 이유를 여쭤보자 '주입퀘는 공장이 고생을 하는데 챙겨주는게 당연하다고 본다.' 라고 대답하셨고, 그 때부터 저도 주입퀘를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얻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점은 위의 조각과는 다르게 100% 골드에 대한 사심이 들어간 것이 맞습니다. 공장 하는데 추가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당시 조각은 제 메리트라 생각 안함). 그래서 그 후로 3만골중 반은 저, 반은 공대에 귀속하기로 진행하였는데 이 역시도 강요가 아니라 주입퀘 분께 선택권을 드렸고, 실제로 이번 라믹님과 더불어 몇몇 분들은 거절 하셨고, 전 추후에 다시 제안 드리지 않았습니다. 이 두 가지가 제가 계속해서 문제 없다라고 주장한 근거였습니다. 다만, 일련의 상황 이후 돌이켜 보니 저한테는 문제가 아니나 공대 분들께는 실제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아울러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작성하기 직전 어떤 분의 글을 봐서 입니다. 역제시에 대한 글이었는데요. 그분 내용은 조각 선입자가 이번 건을 '제시' 하고 제가 수용한 거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공장인 제가 '역제시'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여기서 답답함이 크게 해소 되었는데요. '대체 이게 뭐가 문제지? 개인간의 거래인데? 내가 이걸 오픈 하든 말든 어차피 공대 금액은 3천골로 고정이고 내가 가질 골드는 추가 골드인데 이게 문제인가?' 라는 생각에서, 이 귓말 제안은 제안이 아닌 강요이고, 또 귓말로 제시함으로 인해 물밑 거래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 제게 호의로 주신 골드는 공대 분들에게 아무런 해가 되지 않지만 공장이 오히려 이렇게 '내놓으시오' 라고 하게 되면 선입과 주입퀘를 하시는 분께는 부담과 함께 공장의 횡포, 나아가서 폭리 및 뒷거래로 비춰질 수 있다고 보였습니다. 아무리 선택권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결국 선입이나 주입이 급한 분들께는 여기 아니면 다른데를 가기가 쉽지 않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느껴지고 또한 공대 분들께는 뒷거래로 보일 수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따라서, 향후 공대 모집을 이렇게 바꿀 예정입니다.
첫째, 공대 성격을 고지 하겠습니다.
지인 내지는 조금 친분이 있으신 분들의 조각선입 요청 팟인가 or 공장 캐릭을 위한 팟인가. 지인의 호의로 인한 차비가 제공 되는가 or 제공되지 않는가
예시 1. 선입요청팟 + 선입분 차비 제공
선입요청 팟 9하드 가실 ~~~~ 모셔요 (차비O)
예시 2. 선입요청팟 + 선입분 차비 미제공
선입요청 팟 9하드 가실 ~~~~ 모셔요 (차비X)
예시 3. 공장캐릭 팟
공장캐릭 팟 9하드 가실 ~~~~ 모셔요 (차비X) (공장 캐릭 팟인데 선입요청이 들어올 경우 무조건 차비 받지 않겠습니다)
둘째, 주입퀘 금액은 3만골 모두 공대 귀속 시키겠습니다.
향후에는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1. 결국 지 합리화만 하고 사죄는 1도 없네 18새끼 <---- 물밑 거래 및 귓말 제시, 주입퀘 골드 이익 추구는 잘못 맞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사죄 드립니다.
PS 2. 결국 차비는 주면 먹겠다는 거네 쌀먹 새끼 <---- 사사게 주류 여론은 차비 받아도 된다. 공장 고생하니까. 대신 떳떳하게 받아라 인 것으로 알고 이런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PS 3. 공대 안 모일까봐 쫄려서 글 쓰는 거 봐라 10새끼 <---- 제가 사사게에 거론됐음에도 어제 생각보다 공대가 잘 모였고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쫄려서 쓰는 글이 아닙니다.
번외로, 어제 댓글 중에 쫄려서 차비 안 쓴거 봐라 ㅋㅋㅋㅋ 라는 댓글을 읽었는데 이것도 한 말씀 드리자면, 어제 구인 5분 전까지 고민했던 게 차비를 쓸 지 말지 였습니다. 주변 분들은 차비 쓰면 어차피 쌀먹 공장이 골드 밝히는 악덕 공장이다라고 깔거다 라고 했고, 저는 이거 안 쓰면 쫄아서 빼는 쫄보 공장이 될거다 라고 얘기하며, 결국 악덕공장 VS 쫄보공장 이라는 가불기에 걸리게 되었는데, 결국 쫄보 공장을 선택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제 구인멘트는 전술한 대로 바뀔 예정이니 구인 멘트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않겠습니다.
장문의 글을 적었는데 잘 읽어 주실 분들은 읽어 주시고 제가 맘에 안 드시는 분들은 욕설을 쓰셔도 다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어제 끝까지 제 의견을 고수하며 제가 옳다고 댓글 단 부분은 사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인 차비 가격 : 조각당 2천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