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 데려가면 흑마 딜 15%올려주니까 1명정도 데리고 가면 좋겠지?" 

여기까지만 생각하고 암사 1명 데려가는 공장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암사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신 무개념 공장도 너무 많고, 무개념 암사도 너무 많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무개념이란 말은 욕같기도 하지만  결국 아직 모르기 때문에 개념이 없는 것이죠. 
따라서 알게 되면 해결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일단 무개념 암사가 많은 이유는

1.힐템 맞추고 레이드 갔다오면 할 게 없어서 암사나 한 번 해볼까? 해서 1~2주간 해보다가 접는 암사가 태반.
2.전장에서 pvp하려고 암사탄 김에 이번 주 레이드는 그냥 암사로 가볼가 해서 오는 암사들. 


이런 암사들의 특징은 힐템이 섞여있거나, 어글 감소 특성도 안찍거나, 기본적인 딜 사이클과 매크로 활용 이해도 부족 등으로 딜은 딜대로 쓰레기이면서, 공대에 디버프 칸은 혼자 많으면 4~5칸 차지합니다.
그렇게 레이드 한 두번 다녀오고 암사 딜도 안나오고 마나 없어서 딜 못한다고 하고 다시 힐사로 돌아갑니다. 
공장들도 그런 암사를 많이 보기 때문에 암사를 꺼리게 되기도 하고, 운 좋게 개념암사를 받아도  공장이 암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공대에서 제대로 활용을 못합니다.  
그럴 바에야 다른 딜러 한 명 데리고 가는게 낫습니다.   
    

++디버프 제한 문제++
아시다시피 몹에게 걸릴 수 있는 총 디버프의 갯수는 16개입니다.
즉 하나하나의 디버프가 다 필수여야만 하고 우선순위를 가려서 공장이 통제를 해야 되는게 맞지만
막공에선 힘들죠.   
암사를 데려가면 암사 혼자서 디버프를 최소 3개 많으면 5개를 걸게 됩니다. 
암사에게 디버프를 2개만 쓰라고 하면 딜도 안나오니 데리고 가지 않는 게 맞습니다.
디버프 관리를 신경안쓰는 공장은 호드기준 암사 혼자 5개의 디버프 차지할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경우도 많죠. 
 

암사의 디버프

    1. 어둠의 매듭
-5중첩시 암흑데미지 15%증가
-많은 공장들이 암사를 데려가는 이유. 암사가 정상적으로 딜을 한다면 100% 5중첩으로 유지됨. 
-흑마와 암사의 딜을 15% 올려준다고 보면 됨. 가끔 발동효과 무기 중 어둠의 화살 발사같은 것도 적용됨. 
 
    2. 정신의 채찍
-3초간 정신집중스킬. 사거리가 24m밖에 안됨. 암사의 주력 딜스킬. 일명 빨대
-샤즈라에서 암사딜이 낮은 이유. 
-라그에서 암사의 위치를 신경써야 하는 이유.
-이 스킬이 유지되는 동안은 이감면역인 보스몹에게 무쓸모인 디버프가 100%생기고. 시전이 끝나면 디버프는 사라짐.

    3. 고통
-와클통틀어 가장 센 도트(보통300~400). 암사의 베이스 딜스킬.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는 암사의 주력기임에도 불구하고 허구한 날 다른 디버프에 밀려 지워짐.
-이게 지워지면 암사는 다시 고통을 쓸 수 밖에 없는데 마나가 470소모됨.
-암사의 마나는 암사의 딜로 직결되기에 고통이 지워질 수록 암사의 딜은 쭉쭉 떨어짐.
-즉 공장이 암사를 데려가서 득을 보려면 디버프 관리를 해서 고통이 안 지워지게끔 하는게 이상적.

   4. 흡혈의 선물
-암사가 몹에게 한 번 걸면 1분동안 유지되는 디버프가 생김. 마나소모량도 적음.
-암사가 속한 파티원들은 암사가 입힌 데미지의 20%의 생명력을 회복. 특성찍으면 30%. 
-개념암사가 풀딜하는 동안 흡선의 힐량은 생각보다 좋음. 
-흑마팟에 넣으면 생전은 다 커버가능하고. 탱커팟이라면 도트힐 하나 더 감긴다고 생각하면 됨.
-현실은 위의 3개의 디버프도 많이 차지하기에 개념암사는 사용하지 않음.  
-공장이 전략적으로 생각해서 사용할 만한 가치는 있긴 함.  

   5. 파멸의 역병
-언데드 암사만 가지고 있는 3분 쿨기. 24초간 피해를 입힌만큼 생명력 회복하는 도트.
-무개념 언데드 암사가 딜딸 혹은 생존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어글도 많이 먹음.
-공대 디버프 1칸을 차지할 정도로 도움이 되는 스킬이 아니므로 일반적으론 사용을 금해야함.
-호드는 대부분 언데드 암사이고 그만큼 무개념암사도 많으므로 주의해야함.  

암사가 공대에 있다면 매듭, 고통, 채찍  요 3개의 디버프는 암사에게 배당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암사가 dps가 나옵니다.
흡선은 공장의 선택사항이구요. 언데드 파역은 금지해야 됩니다. 
그리고 흑마는 3명이어야 합니다. 





잡설1.디버프 제한

글 쓰는김에 암사있을 때 호드 기준 디버프 16개를 간단히 정해보면
흑마저주 3종, 방가, 요불, 어활연마, 혹한의 추위, 사기의 외침, 어둠의 매듭, 사냥꾼의 징표. 
여기까지 10개입니다. 
흑마3명이 부패를 걸면, 13개, 암사가 2개 더해서 총 15개 되고. 
나머지 1개는 치명상, 무기발동효과,화염구 지속뎀 등에 쓰고 탱이 도발을 쓰면 마지막 1개 디버프만 지워지게끔 해야 합니다.
냥꾼, 도적, 야드, 조드, 고술, 정술 도트 절대 박지 말라고 해야되고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암사의 고통과 흑마의 부패가 계속해서 사라지게 되서 공대 딜로스가 생깁니다.
암사의 고통과 흑마의 부패는 기본적으로 와클에서 가장 강력한 도트이고 어활디버프가 생겼을 때 20%데미지가 증가하는 디버프들이기 때문에 밀려서 사라지지 않고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암사가 있는데 흑마가 4명이면 고통의 저주 쓰지말라고 해야 하며 1명은 부패도 걸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암사가 없다면 흑마4명해서 고통저주까지 저주 하나씩 넣고 부패도 하나씩 걸어도 되는 거구요. 

결론은 이런 디버프 관리가 복잡하고 머리가 아프다면 암사를 데려가지 않으면 됩니다. 혼자 최소3개는 차지하니깐요.
지금은 쉬워서 어떻게 해도 상관없지만 검둥트라이 때를 대비해서 연구해 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만... 



잡설2. 암사의 딜능력.
 
암사 딜에 대한 얘기를 하면, 고통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동일한 템 수준에선 현재 캐스터 최상위권입니다.
물론 마나가 오링나서 법봉질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요. 
그러나 암사는 티어세트가 없으므로 현재 대장군이 아닌 이상 법사, 흑마와 동일한 템수준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템빨을 잘 못받는 편(뎀증 주문력 계수도 안좋고, 크리올려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페이즈가 진행될 수록 딜은 상대적으로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하이브리드치고 암사가 딜이 꽤 잘나오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특성 적중이 10%라서 캐스터 중 제일 높구요.
정술, 조드와 비교시 흑마의 어둠저주 시너지를 받을 수 있고, 어활연마 시너지(암뎀20%증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술,조드는 자연계열이라서 흑마의 저주효과를 못받기 때문에 레이드 오면 법사,흑마,암사에 비해 딜이 10%이상 벌어지고 시작하기에 딜이 더 차이가 나게되죠. 
그러나 정술은 템빨을 잘 받는 편이라 후반 페이즈에선 가능성이 있고, 조드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잡설3. 암사의 해제

화심에서 해제는 필수입니다. 게다가 호드라면 사제만 마법해제가 가능해서 사제를 보통 6~7명까지도 데려가죠. 그 중에 한 명이 암사라면 암사도 당연히 해제에 참여해야 합니다. 법사도 저주해제하고, 흑마도 추방하고, 암사도 당연히 해제해야죠. 
그러나 효율성 면에서 생각해 봐야 하는게 힐사제도 해제 마나소모를 부담스러워 하면서 해제를 하는 판국에 암사는 해제에 들어가는 마나소모가 힐사제에 비해 더 심합니다.(즉시시전 주문 마나소모 10%감소 특성을 못찍기 때문). 거기에 전체 마나량도, 또 마나리젠도  힐 사제에 비해 훨씬 적고 암사의 마나량은 곧 암사의 딜량입니다. 법사나 흑마는 환기나 마나보석, 생전으로 어느정도 수급이 가능하지만 암사는 그런 수단이 없기에 결국 암사가 마해를 하면 할 수록 암사의 딜은 아주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공장으로서 배려를 할 것인지 아닌지 고려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잡설4. 골팟에서 암사의 활약.

보통 암사가 힐템 파밍할 목적이 아니라면 힐사제와 티어를 놓고 경쟁하지 않습니다. 축지를 먹은 암사가 화심에서 먹을 템은 화군목, 주강반지, 단명, 뎀증허리 이렇게 4개 밖에 없는데 보통 암사는 법사나 흑마만큼 돈이 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돈이 있다해도 암사를 계속할건지 힐사로 돌아갈건지 고민하는 암사들이 많기에 템을 지르는데 주저합니다. 즉 돈이 목적이라면 법사나 흑마 한 명 더 데리고 가는게 낫습니다.   


잡설5. 암사에게 정신자극

딜을 조금이라도 더 하려는 암사들이 드루를 섭외해서 정신자극을 받아서 조금이라도 딜을 더 하려고들 합니다. 그러나 암사는 보통 정신력이 힐러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드루의 정신자극의 효과를 별로 못 봅니다. 기껏해야 500~600 차는 수준이고 암사가 5.5초정도 딜을 더 할 수 있는 마나량입니다.  물론 20초동안 암사가 법봉질 만 한다면 2000가까이는 차겠지만요. 대부분의 상황에서 정신자극은 힐러에게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단 검둥이나 다른 레이드에서 암사가 딜을 쉬고 자극의 효과를 다 누릴 수 있는 특정 상황에서 사용한다면 암사의 딜량이 많이 올라갈 수 있긴 합니다. 





++개념 암사 선별법++

1.템 파밍 수준.
축지가 있는지, 없는지 현재 뎀증이 얼마인지 확인.

축지가 없다면 360 뎀증정도가 마부안하고 올파템으로 최대뎀증 수준이다.
축지가 있다면 마부도 했을 테니 420. 
물론 이보다 낮아도 되긴 하는데 기준을 알고 있으면 편하니까.
제일 조심해야 될 사람이 축지는 있지만 힐템 섞어서 입고 온 사람이다. 

2.암사에 애정을 갖고 파밍한 사람이라면 백투스 목걸이, 스컬마법봉, 지식의 홍수 이 3개중에 2개 이상은 가지고 있다.

3.정신의 채찍 노채널링 매크로를 쓰는지 확인. 
이게 뭔지 모르는 암사라면 데리고 가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딜도 잘 안나오고 연구도 안 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이 매크로를 알고도 안쓰거나 선택해서 쓰는 사람이 있을 순 있지만 아예 모른다면 초보 암사일 확률이 크다.

4.딜사이클
고통이 박혀 있는 상태에서 정분과 정분 사이에 채찍2번이 쉼없이 돌아가야 하는데 이게 되려면 3번의 매크로를 안쓰고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5.비약과 일마 암룬이나 악룬은 몇 개 챙기는지 확인. 
개념암사라면 상급 신비의 비약은 최소한으로 먹고 암흑 강화의 비약도 추가로 먹기도 한다.
그리고 쿨마다 일마, 악룬, 암룬을 써가면서 딜한다.
결국 힐사제 일 때보다 골드소모가 몇 배는 더 들어가게 되는데 
이런 마인드가 아닌 암사는 보통 딜이 잘 나오지 않으며 다시 힐사로 돌아가곤 한다.    
  


       
암사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정공이든 막공이든 40명중 한 명만 가는 암사는
제발 개념암사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런 암사를 제대로 활용하는 공장님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결론++

공장님들.
개념암사가 아닌 암사를 데리고 가서 디버프관리도 안 한다면 공대에 오히려 손해니까 왠만하면 암사를 데리고 가지 마세요. 

암사를 데리고 갈려면 디버프 관리도 꼭 하시고, 개념암사를 잘 선별해서 데려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