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전에 오리부터 리분까지 열심히 달리다
결혼하고 애 키우느라 바빠 한~~참을 놓았다가

애들 다 커서 "아빠 저리가" 라는 소리에 상처받고는
여차저차 대격변 클래식에 만렙찍고
손맛 좀 보고 있는 도적(로크홀라 호드 메리앙뜨와네뜨)
유저입니다 ㅎㅎ

상황이 상황인지라 라이트하게 즐길 수 밖에  없다보니
매번 접속할 때 마다 순간순간이 소중한데요~~

오늘은 업무차 술한잔 걸치고난 후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운 맘에

잠깐만 놀다가야지~~ 하고 접속 and
툴바라드 일퀘 수행하는 중

라르고에서 어김없는 뒷치기로
황천길행 ㅋㅋㅋㅋㅋ

그래, 오늘 남는 시간은 니죽고 나죽자는 맘으로
신나게 투닥거리다 집에 들어왔어요 ㅎㅎ
(1킬 하는 동안 50킬당함, 그래도 즐거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라이트 유저다보니
일퀘만 하기도 시간이 빠듯해서
엔간한 저항(?)이라도 있으면
극복하기보단 피하고 보는 입장이었는데
(라르고에서 시간 낭비하느니 건너뛰자)

오늘은 술도 한 잔 했겠다
딱히 아쉬울 것도 없고해서
라르고에서 신나게 놀았네요 ㅎㅎ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 즐기다가
간만에 살부대끼며 투닥거리다보니
어찌나 즐겁던지~~

그 옛날 투기장 2천찍고
어깨샀던 라떼의 추억만 믿고 깝치다(?)
오늘 제대로 현실 자각했어요 ㅋㅋ

가덤에서 뛰어 다니다
영문도 모른채 끔살 당하던 너낌적인 너낌이랄까? ㅋ

어쨌든 개인적으로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
로그인까지 해서 장문의 글을 쓰게 되네요~ ㅎㅎ

요지는
"오늘 너무 즐거웠습니다~~"

와우가 일상인 분들께는
조금 쌩뚱맞게 들릴 수도 있는 얘기지만

한 때 영혼을 갈아넣었다가
어느덧 50을 바라보는 아재가 된 한 사람의
와우에 대한 넋두리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그래도 라르고 퀘는 완료하고 싶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