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소나 쉽게 잡으면 뭔 재미임? 어려워야 재미있는거 아님?"

-> 이렇게 말하는 인벤유저들이 어느정도 있다는건 알고 있음. 근데 이런 사람들은 정말 전체유저들중 소수에 불과하다는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10원 한푼 생산되지 않는 게임에 그런 막대한 인풋을 투자하고 싶지 않아함. 님들은 게임 왜하나요. 즐거우려고, 재미있으려고 하는거 아닙니까. 내가 재미있으려고 하는 행위에 내가 하기 싫은 행위가 강제되기 시작하는 순간 게임이 아니라 고통으로 바뀜. 본섭에서 용군단 나오고 숙제가 사라지면서 와우저들이 왜 그토록 환호했는가. 나에게 고통처럼 느껴지는 숙제행위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임. 내가 하기 싫은 짓을 고통받으면서 억지로 안해도 되었거든요. 그 고통에서 해방시켜주니까 그 고통이 싫어서 진작에 다 와우를 떠나버린 사람들도 일부는 다시 돌아온거고....


애초에 이런 감성 이해 안되는 사람들은 패치워크같은 애들 1111 누르면서 잡는게 뭐가 재미있냐고 하지만 그런 애들은 공부안해도, 공략안봐도, 공대장한테 잔소리 안들어도 잡을수 있으니까 재미있는거에요. 내가 하기 싫은거 안해도 되니까. 


어차피 게임같은거 공부안해도 살면서 공부할일 많고, 먹고 살려고 돈벌다보면 하기 싫은일 억지로 해야 되고, 그러다보면 내가 싫어도 남한테 싫은 소리 듣는 순간들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런 순간들 다 뒤로 하고 PC 앞에 앉아 게임할때는 저런 현실삶에서 벗어나 내가 즐거우려고 하는게 게임인데 게임에서도 현실과 똑같으면 게임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냐는거죠.


뭐 거기다대고 다수가 함께 하는 레이드에서 그런놈들이랑 난 같이 게임하기 싫으니 그냥 꺼져라고 해서 다 꺼지고 남은게 지금 현재 게임인구인겁니다. 그러니까 뭐 모르고 쉬우면 노잼이다, 어려워야 재미있다 그런 사람들은 사람들이 다 자기같은줄 알고 뭘 모르고 하는 소리에요. "이것도 할 실력 안되면 게임 접어라" 는 말은 쉽지, 그렇게 해서 다 접어버리면 게임에 남아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