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신화 갤리웍스 로그를 보다가, 문득 '보기의 힐 로그는 어떨까?'라는 생각에 랭커들을 뒤져봤습니다.

신화 로그의 최상위에서는 특이할만한 지점이 없습니다. 



대부분 방폭복에 고서를 세팅하고 있죠. 여기에 빛벼림 축복을 찍었냐, 빛의 심판을 찍었냐 등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방폭복에 고서를 이용해서 보기 자신의 데미지를 흡수하고. 빛벼림 축복, 빛심등을 통해서 힐 지원을 하는 셈이죠. 여기까지는 꽤 상식선의 이야기라 이야기할게 없습니다.


그런데 영웅 로그를 보다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어요. 신화는 극한의 효율을 짜내는 랭킹이라면, 영웅 로그는 그보다 좀더 날것의 파티들이 많이 있죠.




영웅 힐 로그 100점짜리 보기의 로그입니다. 그중 흥미로운건 장신구 세팅이죠. 고철지대 9001이야 쓸 수 있는 옵션이라 생각하지만, 다른 장신구는 특이하죠.



6넴이 드랍하는 힐 장신구인 '갤라지오 무료 음료'입니다. 효과는 꽤 심플합니다. 1.5분 쿨에, 사용할 때마다 약 80~100만의 치유량을 10회에 걸쳐 줍니다. 로그를 보면 아시겠지만 5회 사용에, 약 5841만의 힐을 넣은걸 보면 1회 사용에 약 11만의 힐 지원을 밀어넣었다는 소리죠.



힐 대상자로 봐도, 자힐로 들어간건 약 1001만 정도이고. 나머지인 4800만 정도는 타인에게 힐이 들어간 셈이죠. 도트 힐의 형식이라서 그런지 오버힐 비율이 57%이나 되었지만 말이죠.  (도트힐이 아니라 4초간에 걸쳐 10~15회의 음료를 던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거기다 이속 버프도 파티원에게 주니까 그것도 덤이죠. 

1회 캐스팅에 평균적으로 15회가 적용되었으니, 가속 50% 정도로 적용된게 아닐까 합니다.


갤리웍스는 하다보면 아픈 구간이 꽤 정해져 있습니다. 산탄 작열 용기와 같은 브레스 스킬을 조를 편성해서 나눠 맞고 빨리 힐업을 해야하는 패턴이 있으니까요. 이외에 열기 방출 등등도 있고요.

그리고 영웅 정도의 난이도라면 보기 자신은 꽤 살만하죠. 폭탄 밟으랴 정신 없이 뛰어다녀야 하지만 무적/주축으로 특정 패턴을 씹을 수도 있고. 폭탄 밟은 뒤에도 꽁서약을 사용하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자힐해줄 수도 있죠. 그러다보니 다들 죽을때 보기만 살아남아 있을때도 있고요. 

그럴 때에는 '내가 힐 지원을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하죠. 대부분의 장신구는 자힐이거나, 혹은 탱커 본인에게 보호막을 주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데 자신의 생존에는 문제가 없을거 같으면 그 다음에는 딜 지원이냐, 힐 지원이냐의 선택지에 놓이게 되는거죠. (사실 자주 죽는 인원에게 희축/주축/자축을 계속 밀어넣어 주는 것만으로도 할건 다 했지 싶지만.)


그런 면에서 이 장신구는 생각해볼만한 옵션이 아닐까 합니다. 파티원에게 직접적으로 힐을 밀어넣어주는 장신구는 흔치 않은데다, 보기에게 좋은 옵션인 가속도 2차 스탯으로 붙어있거든요. 

거기다 다른 힐러들의 장신구 채용률을 봐도, 그다지 많이 쓰는 장신구는 아니에요. 단지 신화 6넴은 뚫기 어려우니, 영웅에서 안 팔리는거 같으면 한번 싸게 먹어서 써보는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