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선회장입니다. 


오늘은 보호기사에게 가장 중요한 스킬인 '응징의 방패'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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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킬은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근접 물리 탱킹에 취약한 보호기사에게 무막과 방막 버프를 제공하여 방어력을 보완합니다.


둘째, 방패에 맞은 적들에 의해 강화된 정의의 방패로 공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따라서 보호기사라면 응징의 방패를 최대한 자주,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자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방막' 버프를 주는 신앙의 철옹성이 10초 버프이기 때문입니다. 

응징의 방패는 12초 쿨다운 스킬입니다. 

'신앙의 철옹성'은 버프이기 때문에 적어도 매 9-10초 사이에는 응징의 방패를 사용해야 방막 10%가  뚫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성전사와 선봉대의 기상을 찍어도 99%-100%를 유지하는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응징의 방패 시전에 신경을 쓰면 90% 이상의 업타임에 수렴하게 만들 수 있고, 신경을 안쓰면 80% 미만에 수렴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이전에 응징의 방패에 대해 작성한 글을 요약한 것이고, 

오늘은 두번째 항목인 '응징의 방패를 효과적으로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스킬을 잘 사용한다는 것은 연쇄 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입니다. 

'위기극복의 저력'으로 얻는 무기막기 효과는 응징의 방패에 맞은 적 한 명당 5%씩 증가합니다. 

최대치는 5마리, 즉 25%입니다. 특성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버프에 고유의 상한선(5)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냥 응징의 방패 자체가 개별버프 처리가 되고, 위기 극복의 저력은 연쇄로만 얻는 보너스일 수도 있습니다)

응징의 방패는 기본 3연쇄이고 여기에 '날아오르는 방패' 특성으로 2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응징의 방패에 맞은 적들은 '제련의 불꽃' 특성으로 5초간 불타오르게 됩니다. 

(중요!)제련의 불꽃은 중첩되지 않습니다.




이제 그림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 정도 거리가 연쇄의 최대 거리입니다. 저는 보통 이런 애매한 거리에서는 응방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최대 범위를 보여드리려고 일부러 연출한 사진이며, 실제로는 이보다 조금 좁은 범위(약 5m)라고 인지하셔야 합니다.

연쇄가 일어났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소리입니다. 

5연쇄가 되었다고 모두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좁은 공간에서 응방을 사용하면 주전자가 떨어진 것 마냥 엄청 시끄러웟을겁니다. 

다만, 첫 연쇄는 항상 소리가 납니다. 따라서 저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확인합니다.


연쇄가 안일어났다 -> 응방이 삑사리났다 = 완방이 부족하다 -> 매우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제 세계 최고의 보호기사 플레이어라 불리는 yoda가 어떻게 응방을 사용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새인호에서 어딘가로부터 날아와 착지한 직후의 상황입니다.

마우스 커서가 중앙에 있습니다. 이때 응방을 가운데 몹들에게 사용하면 2연쇄나 3연쇄 보너스만 얻게 될 것입니다.

과연 어디에 칠까요?





그렇습니다. 일부러 맨 오른쪽 몹에게 마우스를 가져다 대고 응방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해야 이 몹팩의 최대연쇄인 4연쇄가 일어나니까요. 





4연쇄가 아름답게 이루어집니다.

저는 yoda의 영상을 매일 한두 개씩 보는데, 응방을 잘못 사용한다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것도 아무 영상이나 틀고 10초만에 찾은 그림입니다. 

그는 응방을 적극적으로 풀링에 사용합니다만, 최대 연쇄가 일어날 수 있는 몹에게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를 최고의 보호기사 플레이어로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빠르게 사용하는데 더 집중하면서, 그 와중에 최적의 몹에게 커서가 가있습니다. 

반면에 저는 응방으로 풀링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풀링은 주로 심판이나 도발로 풀링을 하고 몹이 한두 걸음 더 다가왔을 때 응방을 사용합니다. 
yoda 보다 좀 더 신중하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응징의 방패 연쇄는 방패가 날아가고 있는 실제 시간이 아니라, 내가 응징의 방패를 시전했을 때의 몹 위치를 기준으로 즉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비전투중인 몹은 범위가 더 좁아짐)

심판으로 풀링하고 응방을 조금만 느리게 사용해도 몹은 나를 향해 다가오기 때문에, 서로간의 거리가 좁아져 연쇄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yoda만큼 던전에 숙련되지 않았다면 이 방식이 더 안전할 겁니다. 

어떤 방식이든 몹 팩의 양쪽 끝에 응방을 사용하면 대부분 큰 손해는 안봅니다. 



이제 조금 더 복잡한 상황을 설명해보겠습니다. 

보호기사는 광역탱킹에 강한 클래스입니다. 
위기극복의 저력(완방)과 위대한 성전사(완방 시 공짜 응방) 덕분에 애매한 2-3타겟을 따로 탱킹하는 것보다 4-5타겟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 안전하고 유리합니다.

뚫려있는 완방을 전투 버프로 보완하는 클래스니까요. 



3링크 / 2링크 몹팩을 일부러 묶어서 5링크로 한 번에 처리하려는 시도입니다.  

저는 원거리 차단기로 응방/천종을 사용하는것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필요할 땐 사용해야 합니다. (두 팩을 응방과 천종으로 끌어옴)






먼저 오른쪽에 있는 암흑술사 두 명에 캐스팅 차단작업과 응방을 넣었는데 동글이 좀 멀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반대편 새 암흑술사(동글) 쪽으로 이동해서 새로운 차단 및 응방을 사용합니다. 

차단을 위해 이동한 것도 있지만, 더 큰 목적은 5연쇄를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제 인지력에서는 동글이 좀 멀어서 연쇄가 안일어났을거라 판단했고, 지금도 영상을 재생해보면 그렇게 느껴집니다.하지만 영상에선 처음부터 5연쇄가 일어나긴 했네요)

만약 물리력 몹들이 더 많은 팩이었다 하더라도, 똑같이 어떻게는 5연쇄가 일어나는 방향으로 그림을 그려갔을겁니다. 


5연쇄를 달성해야 내 캐릭터가 더 단단해지고(완방+), 더 강한 데미지(정의로운 격노의 보루, 타겟당 20% 정패 데미지 상승 --> 100% 증가)를 넣을 수 있습니다.

제 PC가 지금 문제가 있어서 오래 전 제 영상에서 따온 스크린샷입니다만, 이런식으로 모든 탱킹 상황을 응방의 연쇄가 일어나는 상황으로 만들어 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심판의 대상을 바뀌고, 더 많은 타겟에게 제련의 불꽃을 넣을 수 있습니다.



제련의 불꽃을 더 많은 타겟에게 넣는다는게 무슨 뜻이냐면, 

제련의 불꽃은 중첩되지 않는 5초 디버프입니다. 

따라서 5연쇄를 일으킨 대상이 있다면, 새로운 대상에게 심판과 응방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이 방법에 익숙해지면 5타겟 이상의 상황에서, 최소 6타겟에서 10타겟까지 동시에 제련의 불꽃으로 타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되도록 제 캐릭터와 가장 멀고, 피가 짱짱하게 많이 남은 몹에게 추가 응방을 사용합니다. 
저와 가까운 적들은 이미 이전 응방에 맞아서 제련의 불꽃의 영향을 받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만의 방식이고, 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부분은 제가 '영상으로 검증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11.0.5부터 녹화기능에 문제가 생겨 영상 복기를 못하고 있는데, 일단 개념을 이렇게 잡고 이런식으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천상의 종과 응징의 방패에 마우스오버 매크로 사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예전 어둠땅 때 키리안으로 천상의 종을 배우셨던 분들은 와우 캐시 폴더를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의 축복 매크로 버그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신축처럼 시전이 안 되지는 않고 오류 메시지만 조금 나올 수 있습니다. 캐쉬폴더 - C:Program Files (x86)World of Warcraft_retail_Cache -> 삭제 후 와우 재시작)




정리하면 

응징의 방패를 연쇄가 일어나도록 사용하는 것이 공격과 방어에 모두 도움이 된다. 

다수의 움직이는 몹들을 전역퀘, 구렁에서 상대하면서 연쇄 범위와 연쇄의 규칙에 익숙해져야 함. 

연쇄와 심판의 타겟팅을 바꾸는데 익숙해지면 제련의 불꽃을 더 많은 대상에게 일어나게 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것. 



방패 던지는 맛 때문에 보호기사를 플레이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응방이 연쇄하는 타격감이 상당히 짜릿합니다. 

새로 보호기사를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이 연쇄의 즐거움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마우스 오버 매크로 

#showtooltip
/startattack
/시전 [@mouseover,harm,nodead] []응징의 방패;


#showtooltip 천상의 종
/cast [@mouseover,harm,nodead] 천상의 종; 천상의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