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의 우선순위가 낮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속이 정패 유지를 수월하게 하고 쿨기의 회복을 빠르게(특성으로 인한 쿨타임 단축)한다는 점은 무시못할 장점이다.
그러나 아주 오랜 과거와는 달리 현재의 보호기사는 가속이 20퍼센트 정도가 나오지 않아도 적절한 수준의 정패유지율을 확보할 수가 있게 되었다. (차단 시 신힘 1개 생성 / 응격 중 심판에 신힘 2개 생성 / 2분 쿨기로 다음 5회의 심판이 신힘 3개 생성)

또한 영서의 효율이 매우 낮아지고, 마나 소모량이 매우 커져 더이상 가속만 올려서 보호 기사가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게 되었다. 과거에는 체력이 아무리 낮아져도 힐 한번 하면 체력이 최소 반피 ~ 최대 풀피까지 차올랐기 때문에 체력이 내려갔을때 즉각즉각 힐만 감아주면 죽을 일이 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힐을 아무리 눌러도 체력이 점점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고, 힐을 누르는 횟수에 젷한(마나제한)까지 걸려버렸기 때문에 가속에만 의존할 수가 없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가속을 10퍼센트 근처까지 내리고 치명타 / 특화 /유연에 투자하는 것이 탱킹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특화는, 방패 막기 확률 증가와 전투력 증가, 그리고 신성화 위에서의 데미지 감소 수치를 함께 올려주는 매우 강력한 스탯이라고 생각한다. 방패 막기를 하면 아무런 자원을 소모하지 않고 자동으로 데미지를 30퍼센트 가량 감소시켜주고, 내부전쟁의 특성 트리 구조 상 특성을 통해 방패 막기 확률을 순간적으로(약 5초 간) 100퍼센트에 가깝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방패막기 확률 증가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곧 다시 특성트리가 재편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는 그렇다.

치명타는 솔직히 레이드에서는 쓸모가 없을지도 모르겠으나 던전에서는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기초 데미지 감소율을 높이면 기존에 가속을 높였을때 얻을 수 있었던 이점을 포기하는 대신에 색다른 이점을 얻게 된다.

예를 들자면 가속을 높여 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힐을 희생하여 데미지 감소율을 높인 것이기에 작게작게 자힐을 하는 특성들(정패시 최대 체력의 1퍼센트 회복, 신성화 위에 서 있을때 체력을 회복)의 가치가 크게 오르게 된다.

또한 안정적으로 체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힐러가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며 같은 힐을 받았을 때 효율적으로 체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힐러의 마나 세이브나 위급상황 시 대처에도 다소 유리하다.(기존에는 힐을 안받고 자힐로 버텼기에 힐러 마나와는 무관했으나, 지금은 언젠가는 힐러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

추가로, 가속이 내려가는 대신 유연, 특화, 치명타가 올랐기 때문에 힐링 기술들의 효과가 증가하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

글이 너무 길어졌고, 어쨋든 말하고자 하는 바의 핵심을 전달했기에 여기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