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과 뉴비.

서로의 입장차이가 없을수가 없겠죠
이건 그 어느 게임이든 같다고 봅니다.

검은사막같은 개똥망겜에선 훨씬 더 심했구요.


렙은 75렙쯤이었던거로 기억합니다.
던전은 그 뭐 수정같은거 나오고 책 클릭하면 워프해서 또 잡고 이런 던전..

저는 탱을 591을 만들어놓고서 이제 딜캐릭도 하나 해보고 싶어서 렙업하던
와중이었죠.

중간쯤에 갑자기 탱님이 멈추시는겁니다.
뭔가 엄청 화려하신 탱이었음. (뭔가 그전 시즌에 드래곤슬레이어같은 느낌?)

워리어탱님:  "님이 탱하셈"

다들 조용...

저는 뭔지 어떤 상황인지 인지를 했기에 생석을 깔며
지나가던흑마: "탱님 사탕 드시고 기분 푸시죠 헤헤.."

하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해봤죠.


워리어탱님: "풀링 왜하는거임? 풀링할거면 님이 탱하셈"

다들 또 조용...


왜 조용했는가?
몰라서 조용했던거였음


워리어탱님: "분전 님이 탱하시라고"

또 조용..

분노전사: "저요? 아 죄송 저 개초보임 모름"
워리어탱님: "탱도 아니면서 왜 풀링하고 지랄임?"
워리어탱님: "처모르면 조용히 닥치고 따라오셈"

분노전사: "아 네 ㅈㅅㅈㅅ"



분노전사 -> 나에게 귓 :  "님 저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왜그러는지 아셈?"
나 -> 분노전사 : "원래 탱이 몹을 끌면 우리가 때려야해여. 근데 저도 탱하나 있는데 저사람이 좀 오바하는듯함.
넘 맘쓰지마셈"
분노전사 -> 나에게귓 : "아 네 감사감사. 저 진짜 몰랐음"



상황은 그냥 별거 아님.
탱이 풀링해서 잡고 잠시 텀 가지는동안 가서 풀링해온거에요

제 기준으로는 그냥
어글 끌어오고 말고 (사실 일반던전 무한뺑이칠때는 걍 다 끌어와줬으면 했었음)
걍 암말 안하거든요

근데 저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살짝 놀래긴 했음.
아 이런 사람도 있겠구나.. 싶었고
분노전사님이 내가 될수도 있는 상황이 언젠간 오겠구나 싶었고 뭔가 씁쓸했음..


그 워리어탱님의 상황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뭐 안좋은일이 있었다거나.. 등의..
근데 대부분은 아마 그냥 잘 얘기해주시는 분이 대부분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