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일반, 2주차 영웅 7넴까지 트팟 공장을 잡고 진행해본 느낌 겸 주절입니다

1. 모집 

일단 이번시즌 공대원 모집은 다른 게시글들처럼 매우 빠르게 모집됩니다.

그러다보니 일일이 로그확인까지는 못하고 소개글을 모고 모집을 하는중입니다.

여기서 가끔 거짓로그나 거짓경험을 기재하는 공대원들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일일이 확인하면 좋겠지만 30명이상을 다 확인하면서 까지 모집을 하게되면 시간도 시간이고 

체력적으로 소모가 레이드 시작하기전 부터 엄청납니다.

그리고 거절시 오는 귓말도 무시못하구요

그래서 일단 소개글을 믿고 가보지만 혹시 하면 역시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귓말 및 훈수

이것 또한 말도 못하게 많습니다.

귓말로 누가 테러했다 누가 뭐 했다 마부를 했네 안했네 등등 정말 여러사람이 귓을 보냅니다

그리고 훈수..

저는 일단 트팟에 올킬자가 있으면 몇트 진행하고 물어봅니다.

더 좋은 택틱이나 진행방향이 있는지에 관해 조언받고 적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공대장의 택틱이나 진행이 문제 없는 경우에도 다른 공략으로 잡았다고 이것저것 훈수를 하면 머리 깨집니다.

또한 훈수는 하되 자기가 하는건 싫어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예로 지난주 일반 딜러로 다른 공대장님팟에 참여하였는데 7넴에서 조금 트라이를 하게됐습니다.

문제는 거미줄 특임이 처음이라 잘 못한다는게 문제였고 트팟이라 몇번 해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진행 따르고 있는데

어떤분이 계속 지적을 하시더군요. 특임조 자리가 이상하다. 탱이 한명 해야한다. 멀어지면 안된다. 등등등

공략을 아주 잘 알고 계시는분 같았습니다.

그런데 특임을 할수 있는사람 물었을때 입꾹닫 하고 지적질만 하는게 같은 공장을 잡고 있는 입장에서 좀 보기 안좋았습니다.

본인이 특임을 하면서 생긴 문제점을 이야기 하면 좋을것을 본인은 딜딸치면서 이렇게 저렇게 훈수하는게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3. 공략 준비

이건 능력 좋으신 공장님들에게는 해당 없는 이야기겠지만 저의경우는 준비를 미리 하는편입니다.

이번 레이드경우 레이드 오픈전날인 수요일은 게임을 아예 하지 못했습니다.

북미쪽 레이드 영상을 찾아 보면서 인벤에 올라온 타임테이블이랑 비교하면서 공생기 짜고 

공략 설명을 간단히 또는 장문으로 MRT에 기록하고 정리하는데 수요일 퇴근하고 자기전까지도 시간이 모자르더군요

브리핑이 짧으면 공략이행이 잘 안되고, 브리핑이 길면 공대 자체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최대한 짧게 중간에 콜을 다하자는 마인드로 하고있습니다.

다른 공대원과 달리 올킬 공장님이든 트팟 공장이든 개인적으로 많이 준비하실거라 생각합니다.


4. 템렙 및 로그

게시판에서 가끔 등장하는 떡밥인데 회색로그 공장, 템렙낮은 공장 

저의경우 제가 공장을 잡을때는 탱 캐릭으로만 잡고있습니다.

공장을 대략 3~4시즌 정도 잡고 영웅 올킬하면 그만두는 식으로 했었는데

왠만하면 처음 트라이도 파랑은 찍고 넘어갔었습니다.

근데 이번레이드에서 5넴 6넴 회색이 찍히더군요

딜 힐 싸이클 잘 돌리면 절대 회색 나올수 없다는 글도 봤었는데

5넴 6넴 트팟에서 딜 힐 싸이클을 잘 돌릴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 5넴은 싸이클 돌리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이건 저의 경우고 잘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잘 하십니다)

넴드에 거미까지 붙은 상황에서 징표 4개를 찍어야 하는데 전탱기준 방올, 고감, 생존기 하나 켜놓고 징표 찍습니다.

징표 찍는 3~4글쿨동안 다른 행동을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럼 쫄 다 잡고 오프탱일때 찍으면 되지 않냐? 라고 하실수 있는데 트팟에서는 안됩니다.

미리 찍어놓고 계속 상기시켜야 합니다. 쫄 잡으면서도 징표 찍었다 미리 봐라 3~4번 이야기 합니다.

그래도 못찾아 가는사람 있고 엉뚱한데 터트리는사람 있고.. 한숨마렵습니다.

템렙또한 파밍할 시간이 좀 부족합니다.

게시판에 가끔 또 이런글이 올라옵니다. 공장 템렙 낮은데 높은애들만 모아간다.

남들 쐐기돌고 구렁돌고 열쇠 파밍할때 

공략 공부하고 다른 공대 킬영상 찾아보고 공대 모으고 등등 공장 잡는 순간 할일이 많아집니다.

이번 5넴 징표를 4개를 찍어야 하더군요... 근데 단축키 설정이 안되있습니다.

그래서 단축키 설정하고 30분 허수아비 치면서 징표 찍는 연습했습니다.

물론 제가 손이 딸려서 그런거겠지만 이런 시간에 저도 쐐기가고 구렁가면 템렙이 좀 올라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5. 마이크 진행 수위

공장을 잡고 진행을 할때 언행을 굉장히 조심하게 됩니다.

사사게 또는 게시판에 욕하는 공대장, 한숨쉬는 공대장, 소리지르는 공대장 등등등

물론 정공이 아닌이상 욕하고 인격모독하는건 아무리 공장이라도 선을 넘은것 같습니다만

공대장도 사람이라 가끔 튀어나오는것까지 컨트롤 하기 힘듭니다.

물론 올킬팟 확고팟에서는 이런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알아서 다 잘 하시니깐요

근데 트팟에서는 정말 컨트롤이 힘듭니다.

5넴에서 징표를 못찾아 가고 딜딸치고 있는 딜러들

6넴에서 딜딸친다고 본진 쓸어버리는 딜러들

곧 대상 잡힙니다. 머리 징표 보세요 수십번 이야기 해도 안됩니다.

정말 한숨이 터져나옵니다. 아이디를 소리쳐 부르고 싶습니다.

그래도 참고 또 진행합니다. 그럼 클리어를 못합니다. 자괴감까지 듭니다.

그렇게 파티 쫑나고 나면 혼자 한숨쉬다 게임을 끄게됩니다.


6.리턴

트팟 공장을 잡고 돌아오는 리턴은 제 생각에는 굉장히 작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n+1 로 모아도 어제 일반기준 10만 ~ 15만 사이 분배금이 나오더라구요

영웅 트팟은 올분으로 분배금이 10만도 안나옵니다.

근데 게시판에선 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영웅 트팟 공장이 n+1 로 모은다고 트팟에서도 쌀먹한다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자 그럼 영웅 트팟 공장은 일반 n+1 한탐 반 편하게 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3탐 영웅 트팟 일일이 설명하면서 가는게 좋을까요?

사실 올킬 공장 및 트팟이 가능한 공장이 트팟을 잡을 이유가 없습니다.

트팟 빡시게 3탐하느니 일반 2번 뛰는게 훨씬 편하고 골드도 많이 벌거든요

물론 학원팟 트팟 공대 잡아주시는 좋은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능력있는 공장님들은 올킬 또는 일반으로 하실 것 같습니다.

또한 공대진행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책임은 99%공장이 지고갑니다.

예를들어 5넴팟 모았는데 4넴밖에 못잡았다던가, 분배를 잘못했다던가, 

끝나고 가방을 열었더니 템이 들어있다던가 

사사게 단골 메뉴같은 상황은 공장이 대부분 떠안고 갑니다.

이런 문제들까지 안고 가는것에 비하여 리턴은 굉장히 작다고 생각합니다.


7. 마무리

주절이 말이 길었는데 요약은 공장 잡는것은 어렵다

또한 트팟의 경우 더더욱 힘들고 어려운데 보상은 없다 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은 트팟을 짜는 공장들에게 보상이 더 주어지면 많이 생기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골드나 보상은 생각 안하고 성취감과 다른분들을 도와주고 개인적인 재미로 트팟 학원팟 올킬팟을 짜는 

공장님들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트팟을 꾸리는 공장님들의 성취감과 재미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공대원, 폭주하는 귓말,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부담감 등등등

이런것들을 골드로 보상받는다면? 지금보다는 트팟도 많이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n+5 라고 생각해보면

30인 기준 1인당 분배금 15만골 기준으로 대략 인당 2만골씩 빠집니다.

그럼 공장은 60만골을 더 챙겨가겠죠?

그럼 공장은 3탐~4탐에 고생 좀더 하고 60만골? 괜찮네 라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공대원들은 2만골을 덜 분배받는것이 되죠

물론 이건 예시를 든 것이고 다른방법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게시판이나 파티모집시 보이는 현재 성향은 n+1도 거부감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마무리가 안되네요 

ps. 반박시 님말이 다 맞습니다 

ps2. 파티 지원하실때 아무글도 쓰지말고 지원만 하지마시고 템렙 경험등 자기 어필을 강하게 하세요 

저의 경우는 아무 소개글 없이 신청만 하신 분은 받아가지 않거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