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1월부터 북미와우를 시작한 유저입니다.
오늘 북미에서 기분좋고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해서 글을 남깁니다.

어둠땅 나락에 닐간니흐마트의 손이라는 황금색 손모양 탈것을 얻을 수 있는 히든퀘스트가 있는데요. 퀘가 꽤나 복잡하고 기다려야 하는것도 있고 운이 좋아야 하는 것도 있고 평판을 올려야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근데 몇주동안 쉬엄쉬엄 생각 날때마다 해서 운좋게 반지4개를 모으고 마지막 하나 닐간니흐마트의 인장반지만 남았는데, 이건 몹을 소환하려면 최소 파티원4명이 있어야하고 잡더라도 확률로 나오는 퀘템 3개를 합쳐서 포탈을 여는 아이템을 만든다음에 그 포탈안에서 몹을 잡아야 떨구는 반지입니다.

다른건 다 혼자하겠는데 파티원을 1-2명도 아니고 3명을 더 모으는게 엄두가 안났는데 만약 이 포탈여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사람이 포탈을 열어준다면 가능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근데 그래도 막막했죠. 한인 길드원분들은 다 pvp나 쐐기만 하시고 이런 복잡하고 귀찮은 일은 잘 알지도 못하고 안하는 바쁜 분위기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아무도 없는 나락에서 (미국시간 오후3시) 그냥 이거 포탈여는 아이템 있는사람??이라고 공개창에 썼습니다. 설마~~하면서요. 근데 왠걸 한 악사분이 귓이 1분뒤에 오더군요. 그러더니 자기 이 이벤트만 하고 도와주겠다고 하고는 먼길을 달려와서 포탈 소환하고 몹도 같이 잡아주고 엄청 친절하게 도와주더군요. 마지막엔 나먼저 포탈 나가라고 기다려주기까지하는 매넠ㅋㅋ.

참 기분좋고 레어한 와우 경험이어서 글 남겨봅니다. 모두들 즐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