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r
2011-12-03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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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 인터뷰] - 도적 "이륙"11월 24일. 10시즌이 끝나갈무렵. 이륙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본래 인터뷰라는게 미리 질문할 내용을 정해두고 진행을 해야하는데 갑작스럽게 한거라 내용이 좀 어수선 할 수도 있으니 사전에 양해를 구합니다. #1 만남 R : 이륙님 안녕하세요 도게지기입니다. E : 아, 안녕하세요 ! R : 혹시 인터뷰 안하실래요? E : 헐; 잠시만요; (10분뒤) E : 합시다 ! R : 아 네...네? 지금요? E : 네 R : 헐 아직 질문 준비가 안됐는데.. 에라 모르겠다 평소에 궁금했던걸로 물어보죠 뭐 ! #2 이렇게 시작된 인터뷰 R : 일단 대회 이야기부터 좀 해볼게요. 블리즈컨에 도흑술로 출전을 하셨는데요, 가장 까다로웠던 팀은 어디였나요? E : 저희가 상대팀으로 만난 조합들이 흑암술, 법흑술, 죽냥성, 죽흑술 정도였는데 법흑술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R : 아무래도 법사 때문에 도적 발이 계속 묶이기 때문인가요? E : 네, 법사와 도적의 차이가 너무나 명확해서..음..이렇게 말하는게 맞겠네요. 법사는 도흑술을 만나 땅굴을 열심히 팝니다. 근데 도적을 그 땅굴에다가 묻어버리고 법사 흑마 둘이서 신나게 까는 그런느낌이랄까요. 동결한타임에 체력 100% 상태에서 구사일생까지 터지는 말도안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심지어 구사효과도 제대로 못보고 죽은판도 2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신고리 토템도 못받고 죽었어요. R : 준비해가신 택틱이 적용하기 힘들었나요? E : 첫판정도에는 먹히는것 같았어요. 근데 샷키형이 중간에 와우클라이언트가 꺼져버렸어요. 거기서부터 분위기가 좀 휘말리면서 대기시간동안 상대팀은 우리의 택틱을 분석하고 방구책을 만들어온거죠. 그때부터 택틱이 말리기 시작하면서 멘탈이 붕괴되었습니다. R : 다른 팀들은 어땠나요? E : 흑암술.. 개인적으로 탈바다팀이 제일 아쉬웠네요. 사실 흑술+@ 조합은 전부다 비슷한 택틱으로 갔어요. 맨처음엔 앞에 나온 딜러를 물고 흑마의 불통에 3도트가 쌓이면 바로 술사 맷돼지를가는 형식으로말이죠. 거의 한판씩은 스코어를 따냈지만 결국을 져버려서 좀 아쉽습니다. #3 R : 화제를 좀 바꿔보죠. 나이가 어리신걸로 알고있는데, 와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E : 리치왕의 분노 시절에 시작했어요. 삼촌이 하던 78도적을 얻어서 제가 키운거죠. 그리고 만렙이 되자마자 듀로타라는 곳에가서 깃전만 10,000판 정도 한것 같네요. 와우 PvP가 너무 재미있고 신선했어요. R : 처음부터 PvP를 주 컨텐츠로 삼으신거네요. E : 네, 그러다가 2:2를 시작으로 도사, 도법 막 이것저것 하고 깃전을 통해서 잔재주부터 키워나갔습니다. 그러면서 투기장을 배우게되고러쿵저러쿵해서 여기까지 오게된 것 같네요. R : 저는 도적은 클래스 이해도를 높히고 실력을 쌓는 기초가 바로 '깃전'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E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도적은 항상 공격권을 손에 쥐고있으니 도적이 잘하면 판을 자신의 것으로 쭉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먼저 공격하고 그 선제권을 놓지 않는거죠. 1:1이나, 2:2 혹은 3:3 다요. 투기장은 그냥 많이하면 많이 할수록 실력이 늘거든요. 물론 하면서 무턱대고 들이대지말고 본인에 대한 피드백은 생각하면서 해야겠죠. R : 지금의 팀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E : 전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뭔가 엮이고 엮여서 만났다는 느낌인데...원래 제 점수대에 맞게 놀다가 갑자기 2400, 2500점대 팀원분들과 만나서... 제가 3:3을 처음시작한게 데스윙에서 도법사를 했을때인데, '인쓰'라는 법사와 '혼징'이라는 사제였습니다. 거기서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된것 같아요. R : '투기장 실력을 빨리 키우는 방법은 좋은 팀원을 만나라' 정도로 요약이 되나요? E : 네, 솔직히 맞는말이에요. 좋은 팀원을 만나는게 엄청나게 좋은거죠. 대신 운도 필요하고 본인도 어느정도의 실력이 있어야 좋은 팀원을 만나겠죠. 그래서 서버와 진영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R : 하이잘이 요즘 인기있는 이유가 그런 것 때문이겠죠? E : 네 뭐 그렇다고 볼 수 있죠. #4 * 참고 : 이륙의 전투정보실 R : 예전부터 궁금했습니다만, 지금 장비세팅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많이 다른데 어떤의도로 그렇게 하셨나요? E : ...할 줄모르고 귀찮아서 그냥 치명타 위주로 해버린겁니다. 따라하지마세요 제 세팅 안좋아요 전 세팅에 대해선 900+ 점대 일겁니다. 하핫 ! R : 혹시 대회때도 그렇게 하신건.. E : 아 대회때는 조합에 맞게 세팅을 바꿔가면서 했습니다. 종족이나 특성까지도요. R : 오크도 했다가 인간도 했다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어떠한 이유에서였나요? E : 법흑술 상대로는 오크를 선택했습니다. 오크의 종족특성과 스턴점감 얼개보석을 장착해서 동결이 3초밖에 안들어오도록 한거죠. R : 다른조합은 거의다 인간으로 하셨죠? E : 네. 딜장신구 2개를 장착할 수 있다는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희 팀 성향이 클리브(맷돼지)이니.. R : 조합별로 특성은 어떻게 바꾸셨나요? E : 도적이 점사당하는 조합같은 경우에는 습격을 빼고 쾌속이나 만회를 찍고, 그렇지 않은 조합은 습격을 찍는 차이였어요. R : 쾌속이나 만회연마에 투자안하고 대신 습격을 2포인트 투자하셨는데, 이점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세요. 그리고 선제공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 : 도적이란 클래스 자체가 워낙 유틸기가 많고 생존이 좋기 때문에 딜쪽에다가 투자를 했어요. 선제공격은 확실히 순간 딜쪽에선 더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습격이 해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애용하는 편이에요. R : 해외에선 기습문양이나 어춤문양을 빼고 난도질문양을 새겨넣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E : 해외와 한국의 스타일 차이라고 봅니다. 해외쪽은 거의 도적으로 운영플레이를 많이 하지만 한국은 클리브(맷돼지)성향을 띄기 때문에 국내에선 난도질 문양을 활용하기는 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R : 난도질 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좀 오래됐지만 도게에서 PvP시 난도질의 활용에 대한 토론이 있었는데 난도질의 활용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세요. E : 항상. 극딜할땐. 풀만회와. 풀난도질을 돌리고. 어춤그밟비습연막. 필수입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면, 이 두 스킬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쓰다가 기력낭비때문에 딜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땐 4버블을 모아놓고 도명이 터질때까지 기다렸다가 5버블이 되고 만회나 난도질을 돌리면 거의 풀기력이 됩니다. 그때부터 딜을 하는거죠. R : 투기장 문이 열리고 전력질주로 달려가서 혼절을 넣으시는데, 혼절을 넣기 까다로운 조합도 성공률이 좋더라구요. E : 혼절보단 비습을 성공적으로 넣으려고 해요. 혼절은 부과적인거라 단지 끊어주기만 할 뿐이죠. 가령 전사고술신기 조합일 경우 전사에게 혼절을 넣고 광격을 빼고 술사에게 다시 혼절을 넣기도 하죠. R : 예전에 대회 예선을 PC방에서하는데....(이하 그림참조) R : 덕분에 저도 따라하며(?) 즐겁게 투기장 하고있습니다. 아무튼 거기서 이륙님이 '나 이거 절 할수있을것 같아 돼돼돼돼! 아 안되네' 이런적이 있었는데 난전중 혼절을 넣는 몇가지 팁이 있을까요? 아참, [이 글]을 보고 말씀해주시면 더 좋을지도.. E : 음 한번 볼게요. (잠시후) E : 네 거의 다 맞아요. 하나 추가하자면 3번에서 적군 힐러에게 계열차단후 다른 마법을 쓰거나 평타질을 하며 전투를 걸어오니 차단후 1~2초 후 연막을 켜서 절을 넣으면 거의 안전빵으로 됩니다. 그리고 이런것도 있어요. 신기가 오숙힐을 하면 신독과 비습을 걸고 비습 끝날때 쯤에 기사한테 연막을 쓰고 기사가 나가려고 할때 절을 넣는 등의 여러가지 방법이 더 있죠. R : 잘 알겠습니다. 혹시 사용하시는 매크로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E : 복잡한 매크로는 없는 편이에요. 주로 각종 메즈류 스킬(비습/목졸/혼절/후려/급가/장분)과 끌어쓰기가 있고, 마우스오버나 현재 대상을 주시로 설정하는 매크로를 쓰는편이에요. 아, 주시대상 어춤절이나 대상 어춤절등이 있겠네요. * 참고 : 주시대상 스킬 매크로 R : 자, 그럼 뜬금없지만 지금 도적은 어떤것 같으신가요? E : 1:1은 법사만 빼면 다 좋은것 같고 투기장도 좋다고 봅니다. 도법사 도흑술 도냥사 도죽사 도징사 도흑드 도죽징 도징냥 등 할건 많죠. R : 도..도냥사요? E : 네, 전에 켄지님과 정엽형이랑 한적이 있는데 초반에 비습급가에 순삭시키는게 재밌습니다. R : 흠..다음에 저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시 원래 팀질문입니다. 도흑술로 죽징사등의 맷돼지는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요? E : 매우 힘들어요. 징기공포 죽기물고 죽기공포 징기물고 죽기리혼에 다시징기메즈~!@#$% 이런식으로 딱딱 맞아야 겨우 이길 수 있어요. 전략과 순간적인 반응이 잘 맞아 떨어져야 승리할 수있어요. 음.. 맷돼지가 오는걸 잘 막기만 하면 이기는 그런.. R : 이제 슬슬 마감해야겠네요. 4.3 패치가 되고 다음시즌이 되면 전설단검을 만드실 생각인가요? E : 아.. 사실 제가 정보를 잘 몰라서(하하..) R : http://kr.battle.net/wow/ko/item/77949 * 곧 만드실듯 ㅋㅋㅋ R : 마지막으로 도적분들한테 한말씀 ! E : 도적분들 법사한테 눌리셔도 기죽지마세요 ! 우리한텐 개사기 만회와 은신이 있잖아요 ㅋㅋㅋ 그들이 아무리 강해도 우린 숨으면 됩니다 ! 그리고 PvP이제 막 시작하신분들은 그냥 많이 하시는게 답입니다. 저도 그렇게 늘었구요. R : 야밤에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념샷 한방 찍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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