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당스
2011-10-26 18:44
조회: 19,972
추천: 18
직업별 wow 코믹네임드 열전 - 성기사편-3. 성기사
그냥 박주영 선발이라길래 기다리는 시간이 심심해서 썼던 글이 공지에 오르니 당황스러워서 잘자고 일하고 왔다.
어쨋든 오늘은 라이트의 슈퍼홀리파워팔라딘 우서경에서부터 혼자 얼방쓰고 있다가 막타만 쳐서 달라란에 지 금동상을 쳐세운 폴드링에 이르기까지, 와우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성기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명화, 필비줍는 바퀴들>
한폭에서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명예와 신앙을 중요시하는 팔라딘계에는 과연 걸출한 명장들이 많아 그 우열을 가리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러니 만약 누군가가 빠졌다고 하더라도 너그러이 봐주길 바란다.
선구자, 검성인더헤븐.
그는 징벌특성이 나약하던 오리지널, 불성중후반까지 자신만의 일관된 마인드로 오로지 적을 징벌하는 데만 열중하였다. 수차례의 PVP영상과 레이드딜 인증을 하며 와우계에 징벌기사를 널리 전파하였으며, 덕분에 여러 공격대의 신기들이 너도 나도 징기를 한다고 떼를 쓰다가 밥주걱으로 볼기짝을 얻어맞고 쫓겨나는 사태까지 유발하게 된다.
이정도로 영향력이 크던 검성인더헤븐은 플레이포럼 성기사게시판, 일명 역게에 뿌리를 내려 그야말로 성기사단장이 되었으나, 다소 자기주관이 강한 성격때문인지 유독 수많은 역적무리의 도전을 받아내며 힘겨운 왕좌수성을 하며 살아갔다.
허나 그런 그에게도 시련이 닥쳤으니, 전에 소개하였던 로맨티스트롤 들국화의 영상에서 공개처형을 당한 일을 시작으로 우서경에 버금가던 당대 최강의 성기사 영레형에게 동클전에서 패배, 와우인벤pvp대회에 나가 (군)대마법사 미내기에게 통곡의 패배를 당하는 등 안타까운 행보로 점차 와우갤러리등 많은 유저들에게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를 자신의 영상에서 공개처형했던 성검 들국화의 참수 소감>
그런 그는 말년, 자신의 진정한 힘의 파워를 보여주기 위해 김아연이라는 블덕과의 캐삭빵에서 승리를 거머쥐나, 안타깝게도 그의 실추된 명예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그 후로 그의 행보는 아는 바가 없다. 모든 역사속 비운의 영웅들이 그랬듯 마지막은 항상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거나,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뿐이다. 허나 검성인더헤븐의 대한 평가는 후세에 와서 조금 달라지는 추세이다.
당시 그를 격하게 까던 어떤 성기사들은 이제와 그를 회생하메 '그래도 마인드 하난 좋은 양반이었다.' 라며 그를 추억하곤 한다. 아무리 까여도 허허 웃어넘기는 성품, 오로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만을 걸어온 그의 뚝심. 끊임없는 성기사의 대한 학구열.
만약 그가 조금만 더 이미지 관리를 했더라면 그리고 영레형과 붙지 않았더라면, 그의 대한 평가는 지금과는 사뭇 다를지도 모르는 일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인간 성기사. 뿌뿌뽕!
<침착함! 빠른 판단력!>
그의 전설은 바로 과거 아레나 대회, 시영준 성우의 힘찬 참가자 소개와 함께 그 서장을 펼쳤다. (위의 동영상을 재생하면 만날 수 있다!)
당시 수많은 패러디들로 그 파급력은 와우를 넘어 온 한국 인터넷 전역에 널리 퍼질 정도였다. 과연 와우를 모르는 이들도 저 찰진 뿌!뿌!뽕! 소리를 기억할 정도였으니.
<그를 따르는 수많은 '팀원'들. 과연 그는 모두의 체력을 책임질 수 있을까?>
그 후로도 인벤대회에 나와 하라는 싸움은 하지 않고 춤을 추는 등, 각종 기행을 펼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 그였지만, 사실 그의 인기는 시영준 성우가 만들어준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혼자의 힘으로는 자신도 예상치 못했을 그 엄청난 인기를 이끌지 못하였고, 역시나 그렇듯 점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잊혀진다 하여도 전설은 전설이다.>
허나 그 아이디 하나만으로 수많은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그는 아직까지도 야인시대의 고자왕 '심영'씨와 함께 디시인사이드 합성갤러리 필수요소로 쌍벽을 이루며 아직까지도 알게 모르게 인터넷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선명히 남기고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간을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던가, 과연 전설은 죽어도 그 이름을 남기는 법이다.
짤 첨부가 5개 제한이라 한개의 글에 많은 성기사들을 다루기가 힘들다. 인벤얼짱깝민정이라거나 다크나이트상만, 크고 작은 짤로 짧고 굵게 이름을 남긴 많은 레전드 등, 걸출했던 명장들이 몇 더 있지만 그들은 위의 두 분보다는 다소 과거의 인지도와 포스면에서 모두 떨어지기 때문에 다루지 않겠다.
다만 나는 여기서 어떤 작은 성기사의 염원을 들어줄까 한다.
과거 너무나도 유명해지고 싶었던 드워프 성기사.
그를 회상하며..
* 틀린 점 고쳐주시면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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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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