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서리고리를 일부러 밟아도 좋은건 도적놈들이 대부분인데 법사입장에서 상대할때 매즈랑 딜 타이밍을 딱딱 맞춰서 대응할 필요성이 가장 많기 때문이지. 타클들같은경우 점감한번 살짝 꼬여도 다른방법으로 대처하거나 시간을 벌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도적은 쿨기 사용이 상당히 빡빡해서 한번 붙기 시작하면 걷잡을수 없이 처맞고 복구불능이 되버림.

 

선공권을 가진 도적이 어떤식으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법사는 동결과 변이 리셋을 통해 쿨을뽑고 탐을 하는 전략을 주로 쓰는데 서리고리가 동결, 변이랑 점감을 같이먹기 때문에 법사입장에서 상황이 매우 고약해져 버린다.

 

만약 법사가 도적을 가둬두고 딜을 할 목적으로 서리고리를 깔았는데 도적이 서리고리 그냥 밟아버리고 버티거나 급장을  써버린다고 생각해보자. 서리고리를 풀어버리고 점감이된 동결은 맞아줄만하고 도적입장에서도 30초마다 돌아오는 가장 껄끄러운 법사의 쿨기를 서리고리라는 위력적인 스킬과 함께 급장 하나로 대응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만약 급장을 쓰지 않더라도 그냥 동결한방 맞았다고 생각하면 되는게 서리고리에 얼화 얼창을 맞나 동결에 얼화 얼창을 맞나 도적입장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고 동결 대신 서리고리를 먼저 맞고나서 점감리셋전에 딜용으로 들어오는 동결은 무시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문제될게 별로 없다. 법사가 동결을 이미 들고 있는데 서리고리를 먼저 깔았을 경우 괜히 서리고리 가운데 갇혀서 머뭇거리다가 깡얼화딜 맞고 이어지는 동결 5초동안 추가로 얻어맞는것보다 밟고 나가 버리는게 법사입장에서 동결을 쓰지못해 부담이 된다.

 

 법사가 도적놈을 매즈하고 리셋시켜서 물빵탐하는 용도로 서리고리를 쓸때도 마찬가지다.

도적입장에서 양변을 당하나 서리고리를 당하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법사가 변이 대신 서리고리로 먼저 매즈를 하고 변이를 이은 후에 탐을 할 경우 마지막변이-냉돌-얼회-물정얼회-동결-재변이 콤보를 할수 없기 때문에 물빵탐으로 회복하는 양도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이 사이에 도적이 쿨기 사용으로 무한매즈에 맞설경우 한번 끊어줄 용도로 쓸수 있는 동결이 점감중이라 딜용으로서의 동결을 포기함은 물론이거니와 매즈로서도 제 역할을 다 못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혹은 법사가 근거리에서 서리고리를 깔면 소멸타고 그냥 밟아버리는 도적들도 있다. 서리고리가 깔리고 3초사이에는 얼지 않기때문에 서리고리가 깔린 즉시 소멸탄 도적이 얼었는지 안얼었는지 확신하기 쉽지 않아서, 법사가 못찾으면 땡큐고 찾는다 하더라도 서리고리가 풀려버리게 되서 이어지는 동결을 반토막만 맞을수 있다.

 

물론 위의 내용들은 도적이 자기 쿨을 보고 반토막난 동결을 맞은 후에 법사에게 따라붙을수 있을만한 쿨기를 갖고있는지, 혹은 이 반동결에 들어오는 딜이나 변이를 맞아도 정말 괜찮은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을 한 후에 해야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동결 나오기전에 먼저 밟은 서리고리가 도적에게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진 않는거같다.

이런점을 생각하면 법사들은 동결쿨이 얼마 안남았거나 이미 들고 있는데 섣불리 매즈나 딜을 하겠다고 서리고리를 먼저 깔때는 상대가 법사 점감을 잘 파악하고 있을경우 악수가 될수 있다는걸 고려하면서 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