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개좆같다.

1863점으로 잠시 1등도 해보고선 'ㅋㅋㅋ 시즌 칭호 가자'
라고 오만했던 나는 1730점으로 점수가 개박살이 났다.

한섭 힐러는 실평과 가평이 높아도 저평 게임으로 머리끄뎅이
잡히는게 너무 많아서 매 판마다 온몸 비틀기하며 겜해야한다.
(딜러도 마찬가진데 딜러는 좀 덜하다)

이기면 4점 5점 오르고
지면 15점 19점씩 날아간다.

모가지에 폭탄목걸이 끼고 관자놀이엔 실탄 장전한 리볼버로
러시안룰렛 하고 있음. 근데 누가 칼들고 협박했냐? 그것도 아님

그러고는 '담판엔 이길듯 ㅋㅋ' 하고 다음 큐를 돌린다..
공격대창에 보이는 수 많은 전사들을 보면 이 씨발 소리가 절로 나온다.

요 며칠사이 1900대 큐는 잘 잡히지 않고 1800대에서 이겨도 1600게임으로 잡혀가고. 1900대를 이겨도 이 가평이 유지되지 않는다.

혼자 캐리할 정도로 실력이 특출난 것도 아니라서
매판이 너무 피로하다.1900대 사람들이 더 많이 박는다면 그거라도 어떻게든 이겨서 점수를 빨텐데..

나랑 경쟁을 하던 다른 힐러들은 1900대에서 1700대
심하면 1600대로 추락한걸 보면 괜히 동질감이 느껴진다.

그저 한섭 힐러는 지금 만취상태로 고속도로 달리는거나
마찬가지다..

오늘도 힐러로 고통을 받은 나는
나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부캐 분노전사로 큐를 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