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을 꽤 잘 했었습니다.
진짜 잘 했었습니다.
그러다 접고 몇 년만에 다시 롤을 할까 했더니 개판이더군요.

할 만한 게임을 찾다가 와우를 발견했습니다.
유튜브로 보는데 뭐가 그렇게 복잡한지 뇌정지가 오더라고요.
진입 장벽이 꽤 높은 게임인가 싶었습니다.

며칠동안 와우가 무료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번 찍먹이나 해 볼까.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습니다.
스킬을 뭐 한 50개는 써야 되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우연히 깃전을 봤습니다.
pvp 재밌겠는데? 해서 찾아 봤습니다.
한와는 망했답니다.
한와 무작이 북미 평전이라니 뭐.. 망하진 않은 걸까요.

북미로 이전했습니다.
랭커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진짜 걸음마 뗀 와린이에겐 벽이 너무 높았습니다.
한와나 북미나 뭔가 가벼운 pvp 가이드는 없었으니까요.
이곳저곳 커뮤니티를 마구 뒤져봐도 1-2년, 길면 10년 전 자료 입니다.
딜만 잘 넣으라는데 뭐로 딜을 해야할지 몰라 글을 썼습니다.
생각보다 친절한 댓글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진입 장벽이 높은 것도 있지만 가이드가 필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할 줄 아는 게 무전밖에 없지만
때문에 다른 클래스 스킬을 아예 모르고 게임하지만
대충 이 게임이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 조금씩 눈이 뜨기 시작했어요.
저 같은 잠재적 뉴비가 여기 많으시겠지요.
저는 애드온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모른 채 맨몸으로 뛰어들어 이제 2주차. 드디어 안 넘어지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기어다니시는 분 계시면 같이 소통하며 했으면 좋겠습니다.
길드를 들어가도 기본적인 건 물어봐도 아무도 답이 없더라고요.
(녹템은 어디서 사나요? 같은..)

아무튼 이제 2주차지만 후기를 정리하자면,
1. 와우는 진입 장벽이 높다.
2. 특히 pvp는 더 그렇다. (모든 직업 스킬을 대충은 알아야 해서 그런 듯)
3. 인게임에서는 할 게 많아서 그런지 잘 안 알려준다.
4.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5. 처음엔  ’이게 뭐야 거지같네‘ 로 시작하지만 pvp는 정말 재밌다.
6. 높은 점수를 찍어서 pvp 가이드를 하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