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미에서 1인전 위주로 플레이 하고 있는 힐러 입니다.
많은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1인전 힐러가 재미 없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 뭔가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는것 같고 
왜 지는지 모르겠고 
그러다가 재미없어서 딜러 큐 신청하면 큐 안잡혀서
점프좀 뛰다가 게임 끄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그럼 같은 딜러들이랑 게임하는데 이기는 사람들은 뭐가 다른건지 궁금해졌고
그때 부터 해외 유튜버들 플레이를 보면서 연구를 하기 시작해서
결국 목표로 했던 전설을 달성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힐러가 재미있어 지더라구요.

현재는 복술, 드루 2400 용 2600, 운무는 2400까지 한게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매우 잘하시는 힐러님들은 그냥 이런식으로 하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 해주시면 될 것 같고
힐러를 처음 해보려고 하시거나 특정 점수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힐러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을것 같아
그동안 제가 했던 방식들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선대응
 33게임이나 22게임은 텍틱 싸움이지만 1인전은 딜 싸움인것 같습니다. 
와우는 딜러들 쿨이 비슷하기 때문에 상대가 쎌때 대체로 우리팀 딜러도 쎈쿨기를 키게 됩니다.
그때 몇번 투닥거리다가 피가 빠지면 생존기 키고 드리블 치고 하다보면 딜 나락갑니다.

게임의 평균적인 딜 그래프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특징은 한쪽이 쎄게 딜을 하면 반대로 상대의 딜은 줄어듭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맞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드리블 치고 생존기를 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번 이렇게 발을 빼게 되면 상대 힐러에게 여유를 주게 되고 
힐러가 딜을 하던 매즈된 힐러에게 매즈 연계를 하던 뭔가 하게 됩니다. 
그럼 더욱더 불리해지고 결국 딜러 생존기가 우수수 빠지게 됩니다.

그럼 결국 우리 쎈타이밍에 암것도 못하게 되고 계속 수세에 몰리면서 허덕거리다가 게임 끝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 선대응 입니다.

힐러가 해줘야 되는 역할은 우리편과 상대가 쿨기를 켰을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딜러가 여러가지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요새는 딜이 너무 쎄서 이미 딜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부터 대응 하면 늦습니다.
상대가 쎈쿨기 키기전에 미리미리 선대응을 해야합니다.
이게 안되면 결국 스노우 볼이 굴러 상대 힐러는 할것 다 하는데 
나는 우리편 피빠질때 상대 매즈 피한다고 소실 마흡토 쓰고 있게 됩니다.

힐러마다 선대응을 할 수 있는 스킬들이 있습니다.

술사 : 대방토, 치해토, 치유토탬, 대보 등
드루 : 화신, 나무정령, 피생, 등
용 : 꿈숨, 꿈의 투영, 되감기 등

이런 스킬들은 상대가 쿨기를 킨다 싶으면 혹은 키기 전에 미리 써놓아서 실제로 딜이 올때 글쿨을 세이브 해야 합니다.

드루 화신같은 경우는 빨리켜야 다음 2분쿨기( 징기 날개 )가 돌때 화신이 다시 돕니다. 
망설이다가 키면 우리생존기 다나가고 2분뒤에 화신이 없어서 죽게 됩니다.

술사 치해토같은 경우는 잘하는 분들은 바로바로 부시기 때문에 기둥뒤에 미리 깔고 나가는게 좋습니다.
술사 기준 오른쪽 뒤에 깔립니다. 만약 급하게 까느라 부서지는 위치에 깔았다면 바로 기둥뒤로 옮겨 줍니다.

이런 쿨기들을 최대한 써놓고 상대가 딜을 켯을때 대응 해야 합니다.
그리고 댐감기( 드루 껍질, 수사 고억 등 ) 역시 상대가 딜을 킨다 싶으면 바로줘야 우리편이 안정감을 느낍니다.

왜 같은 딜러인데 상대편일때는 겁나 쌔고 우리편일때는 아무것도 못하는지
이런생각이 들때마다 내가 선대응을 못한게 아닌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쿨기 교환
보통 3분 전에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딜러나 힐러나 쓸 수 있는 쿨기 개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의 흐름을 보면 
오프닝 :  서로 개쎈딜 킴, 힐러 쿨기로 세이브(ex 화신, 껍질)
1분후 :  약간 쎈딜옴 힐러 매즈 되고 맞으면 딜러 생존기 빠짐
2분후 : 개쎈딜 다시옴 ( 힐러 남은거 다 부어서 살림 )
그 이후 : 딜러 무적기( 무적, 얼방, 황천걸음, 어둠, 거북이 등 )가 남아있는 쪽이 거의 이김
이런 흐름으로 가게 됩니다.

힐러의 역할은 2분후 까지 딜러가 큰 생존기(무적기)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까지 인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감쇠의 영향으로 힐러의 영향력이 줄어듭니다.

1인전에서 많이 나오는 딜러들을 대부분 2분짜리 지속딜을 가지고 있는 클래스 들입니다

조드, 악사, 징기, 죽기, 암살, 황폐 등

공통점은 2분마다 20-30초 가량 개쎈딜을 뿜어내는 놈들인데 그런 클래스들이 1인전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감쇠가 빠르게 쌓이다 보니 오프닝 이후 2분 후에 오는 쿨기를 막아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게임 전체를 2분대에 맞춰서 쿨기를 교환하는게 좋습니다.
예를들어서 회드(화신), 신사( 천사, 절정 ), 술사( 치해토, 고대의 인도 ), 수사( 환희 ) 등의 스킬이 2분이나 1.5분 스킬들인데 2분대에 없으면 분명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런 쿨기는 무조건 상대가 쿨기를 키면 바로 돌려서 2분대에 같이 돌게 만들어야 합니다.
급장역시 마찬가지로 1.5분이기 때문에 게임 초반에는 과감하게 주고 2분전에 다시 돌려놓아야 합니다.
최악은 1분 - 2분 사이에 급장을 써버리고 급장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 2분쿨기를 맞닥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힐 쿨기를 써보지도 못하고 죽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클래스 마다 3-5분 사이의 쿨기는 게임당 한번 쓸 수 있는 쿨기인데 이런 것들은 2분대까지 남겨두는게 좋지만 딜러 무적기가 빠질것 같으면 너무 아끼면 안됩니다( 용 되돌리기, 애매랄드, 수사 방벽, 궁참, 술사 승천 등 )
왜냐면 후반으로 갈수록 감쇠가 쌓여 힐러 쿨기보다 딜러 무적기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1분짜리 쿨기또한 너무 아끼기 보다는 바로바로 줘서 게임내에 3번 쓸수 있도록 설계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1.5분짜리 쿨기( 티르, 환희 등 ) 은 상대 쿨기를 보고 2분대에 맞추거나 투신이나, 평안 같은 1.5분 짜리 쿨기에 맞춰서 써줍니다.

또한 힐러 스킬마다 게임초반보다 후반에 더 벨류가 좋은 스킬들이 있습니다.
사제 피바꾸기나 술사 정고토 기사 무적 보축 등은 초반에 쓰는것 보다 후반에 쓰는게 더 좋습니다.
감쇠의 영향이 덜한 스킬들이기 때문입니다.

수사 궁참 같은 경우에는 힐량도 좋지만 감쇠가 쌓인 후반에
딜로 들어가면 압박감이 장난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후반에 쓰도록 설계하는게 좋습니다.

쿨기는 써야된다면 무조건 빨리 쓰는게 좋습니다.
특히나 고억, 방벽, 껍질, 대방토 등 댐감기는 빨리 써야 효율이 나옴니다.

힐러의 자체 생존기( 영혼이동, 나무껍질, 흑요석 비늘 등 )역시 너무 아낄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에 스왑을 당했다면 바로 바로 써주시고 게임 후반에 힐 감쇠가 쌓여서 힐이 안되는 상황에서 
내 피가 까이면 곤란한 상황이 옵니다.
맞는다 싶으면 바로 바로 써주는게 좋습니다. 

3. 포지션
 1인전에서 포지션은 힐러는 무조건 상대 매즈와 딜을 피할 수 있는 위치를 잡아야 합니다. 
33이나 22와 다르게 한번 피가 빠지면 복구하는게 힘들고 그러다 보면 쓰지 말아야 할때 딜러 생존기가 나갑니다.
매즈 한번 맞을때 딜러 생존기 하나씩 나간다고 보면 됩니다. 

아에 안맞을 수는 없지만 기둥을 타면서 상대가 나를 매즈 하러 올때 위험부담을 가지고 들어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상대가 근접 클래스라면 기둥을 타고 있는 나를 매즈 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이동기와 시간을 쓰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상대가 나를 칠때는 기둥을 돌지 말고 생존기를 하나 주면서 오픈 된 곳으로 가야 우리 딜러들이 딜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 클래스가 원딜일때는 내가 기둥 뺑뺑돌면 우리 딜러 정신도 뺑뺑 돕니다.

포지션을 조합에 따라 너무 많은 경우들이 있고 저도 아직 모르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딜러들이 뭔가 할 수 있고 내가 상대 매즈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움직여야 합니다.

딜러들이 보통 쎄게 맞으면 패닉이 와서 힐러쪽으로 본능적으로 오는데 이렇게 되면 상대가 편하게 힐러 매즈하고
딜러는 더 쎄게 맞기 마련입니다. 이런 친구들한테 로비에서 백날 키보드로 말해봐야 알았다고 해놓고 또 맞으면
울면서 힐러한테 옵니다. 
이를 예상해서 딜러가 맞다가 내쪽으로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 힐 시야가 나오면서 매즈를 피할 위치를 봐두어야 합니다.


3. 딜 or 매즈
 조합전에서 힐러는 먼저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 보다 우리 딜러가 뭔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을때 호응 해주는 식으로 하는게 승률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 힐러 매즈 되고 타겟이 스턴일때 내 옆에 있는 오프 타겟한테 매즈를 넣어주거나
안전한 상황이거나, 내가 매즈를 맞아서 점감상태이거나, 아니면 나는 급장이 있는데 상대 힐러가 급장이 없을때 
매즈 맞은 힐러쪽으로 다가가서 연계를 넣어주는 식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상대가 딜을 포기하고 도망을 치거나, 힐 감쇠가 너무 쌓여서 힐보다 딜이 나을 것 같을때는 딜을 해주는 것 도 좋지만 그런 상황이라면 보통 상대가 우리 딜러를 매즈하려고 합니다.
우선시 되야되는거는 우리 딜러를 해제 해주는게 1순위 입니다. 힐러가 딜이 아무리 쎄봐야 딜러만 못합니다.
딜한다고 딜러 영절맞은거 해제 안하면 손해가 큽니다.

딜을 해야될때는 최대한 3초를 안넘기고 짧게 하고 다시 상황판단을 해야합니다. 
딜을 한다는 거는 보통 상대도 내가 보이는 위치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포지션이 여기 있어도 되는 건지 계속 해서 파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 후반에는 힐 감쇠가 쌓여서 힐 한방한방이 소중합니다.
딜한다고 나까지 같이 맞아서 힐 밀리는 상황이 안나오게 조심해야합니다.

 내가 딜하는거 보다 우리편이 딜할때 더 쎄게 팰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편 쿨기에 대뿌북이나 우르솔, 전자기장 토템, 탄압의 포효, 마주 등를 맞춰 써주면서 더 쎄게 때릴 수 있도록 하는게 내가 딜하는것보다 더 승률이 높습니다.

게임 후반에 힐이 안된다 싶으면 상대 딜을 막는 매즈를 넣어주는게 좋습니다.
상대가 쿨기를 켰을때
마비, 회바, 평고, 강타, 장비분해, 올가미 등 해제가 안되는 스킬들을 급장이 없는 딜러한테 박아줍니다.
후반에는 힐보다 더 많은 딜을 막아줍니다.

점수가 높아질수록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은 상대 힐러 매즈한다고 생으로 매즈를 올리는 짓은 하면 안됩니다.
(회바, 참회, 사술 등 ) 거의 안맞아 주고 올리다가 짤리면 우리 딜러 생존기 나가기 쉽상입니다.
술사로 사술 올리다가 5초짜리 법사 흑마 짤 맞으면 칼바 마흡도 못쓰고 상대 매즈 맞고 게임 끝납니다.

여유가 있다면 죽음이나 소실 마흡토 등을 빼주는 용으로 훼이크만 줘야 하고, 상대 힐러가 매즈를 맞은 상태고
짤릴 위험이 적을때 연계하는 식으로 써줘야 합니다.

4. 인터페이스
애드온이나 매크로등은 최대한 써야 되는 것 같습니다. 상황을 모르면 왜 지는지 모르고 왜 지는지 모르면 실력이 안늡니다.
Weak aura,ommibar,글라디우스 등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걸 게임중에 파악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스킬바 보느라 안보였던 부분들도 게임을 하다보면 하나둘씩 보입니다.

1인전에서 특히 필수적인 애드온은 omnicd ( 아군 쿨기 보는 애드온 )인 것 같습니다. 
우리편이 생존기 켯는지 확인 할 수 있고
생존기가 뭐 남았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군이 쎈 쿨기를 썻을때 호응 할 수 있도록 아군딜 쿨기 weak aura도 세팅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5. 힐 타겟 전환, 키세팅

타겟을 유닛 프레임 클릭으로 선택하게 되면 힐러는 이동의 제한이나 시야에 큰 제한이 옵니다.
마우스 휠버튼이나 키보드의 특정 키 3개를 빼서 타겟 전환을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힐러 특성상 기둥을 타게 되는데 기둥을 돌면서 타겟을 클릭해서 바꾸는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돌기 때문이죠.
기둥을 돌면서, 이동하면서 타겟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세팅 하는게 매우 큰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빠른 해제가 승패에 영향을 미치기 땜에 아군 해제 매크로도 만들어 두는게 좋습니다. ( 해제 1번 플레이어, 해제2, 해제3 )

그리고 게임하면서 점프를 자꾸 뛴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키세팅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캐스팅 힐은 어짜피 자리에서 쓰기땜에 큰 상관없지만
무빙하면서 즉시 시전 스킬을 누를 수 있는지 확인 해봐야됩니다.

무빙할때 즉발 스킬을 누르기 힘들다면
무빙에 제한이 생기고 점프 뛰게 되고 힐로스가 발생합니다.

6. 마음가짐
 지거나 이기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이판에서 내가 어떤 실수를 하고 어떤부분들이 잘 됐는지 생각하는것이 실력향상을 하는데 도움이 크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급장이 없는 상태에서 회바를 맞아서 우리편이 죽었는데, 
그럼 내가 급장을 언제 썻지? 그때 꼭 썻어야 하나? 내가 급장이 없는데 왜 회드 한테 붙어있어서 회바를 맞을수 밖에 없었지? 등
진 이유에서 부터 앞으로 시간을 돌려서 그 상황들을 하나하나 되 집어봐야 하는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거는 vod로 다시 보면서 피드백 하는건데 저는 그렇게 까지는 못하겠더라구요. 하게 되면 더 빨리 실력이 늘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긴다는 마음보다 시즌검으로 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게임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법사가 얼방을 못쓰고 죽던, 전사가 기둥뒤로 영도 돌진해서 죽던 어짜피 이번판 이겨봐야 시즌검 하는것도 아닌데 라고 생각하면 마음 안쓰고 웃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한판하면서 0.1%라도 실력 상승이 되면 지더라도 이긴판입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고수힐러님들이 보시기에 다른 팁이 있거나 투기장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셔서 투기장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