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눈팅하러 왔는데 여긴 변함이 없네요

로그 관련 글 들을 보면 아무런 발전이 없다 라는 느낌이 드네요..

오랜만에 놀러왔으니 간단히 얘기해보고 ㅌㅌ 합니다.

저는 와우를 쉬고있습니다.. 어쩌면 접은것 일지도요
그런데 저는 만약 와우를 다시 한다고 하면 영웅 평균 99점 신화 (잡은넴드) 평균 90점 정도는 1~2달 안에 찍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걸까요?

과정은 뻔합니다. 시즌별로 바뀐 특성/메타 파악하고, 상위권 유저의 로그를 보면서 세부적으로 뭘 해야할지를 파악하겠죠. 그리고 레이드/쐐기 다니면서 익히면 됩니다. 꽤 간단한 과정이죠.. 영웅 99점이 아니라 90점 정도라면 노력은 위에 말한것에 절반도 필요하지 않을 걸로 보이네요

사실 로그를 보는건 수학/공학적인 데이터 분석과 비슷합니다.
몇가지 데이터를 보고 흐름을 파악하는 과정이죠.
이런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체계화해서 파악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은
언제나, 늘 로그나 레이더 상위권에 보이곤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로그 집계나 점수에 대해 불합리 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건 아마 저랑 같이 게임하던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 않을까 하네요)

로그는 그냥 어떤 유저가 플레이한 데이터를 그대로 올려놓은 기록입니다.
점수만 보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어떤 유저가 어떤 키를 눌렀는지 모든 기록을 기반으로 데이터가 집계됩니다.

그냥 플레이 기록을 올려놓은건데 여기에 불합리한 요소가 있나요?
(뭐 쪼금은 그런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아닐걸요?)

그래서 예전에 지인들과 로그 관련 얘기를 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뉘앙스의 말이 나옵니다.

‘아 A유저는 광역딜딸 쳤고, 나는 단일딜 위주로 쳤는데 딜이 비슷하니까 사실상 내가 이긴것과 다름없다’

뭐 반쯤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지만, 이 말의 본질은 결국 ‘유저의 플레이’가 ‘유저의 점수’ 보다 우선이라는 말로 볼수도 있겠죠.



이런식의 얘기를 하면 어떤 분들은 ‘아니 글로벌 공대에서는 점수만 보는데?’

그냥 저는 심플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올라갈 사람들은 올라간다‘

만약 상위권 유저만큼의 분석/노력이 하기 싫다면, 그냥 현재 내 수준에 맞춰 게임을 즐기면 됩니다.


저는 과거에 롤 이라는 게임을 꽤 잘했습니다. 시즌 2때는 솔랭에서 유명 프로게이머도 만나고 그랬었죠.
하지만 저는 지금 실버입니다. 왜냐면 별로 노력 안하고 가능한 선에서만 열심히 즐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랭크나 점수에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그냥 뭐 열심히해서 이기면 올라가고, 팀운 재수없으면 졌다. 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편하더군요.


혹시 와우의 로그 점수에 불만이 강하신 분들은 한번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혹시 불행이 내 마음속에 있는건 아닐까?’ 라는 것을요

이만 마무리 합니다

‘아님말고’  or   '라고 할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