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굵직한 이야기들만 전부는 아니지요...와우에서 제가 퀘를 하며 알게된 사소하고 나름 사연있는 스토리를 한두개씩 정리해볼까 합니다.

 

1. 지터스와 스벤의 악연

 이 이야기는 '엘룬의 낫'이란 유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과거 고대의 전쟁시절 늑대의 고대정령 골드린의 위용과 힘에 반한 나이트 엘프의 드루이드들은 그 힘을 닮고자 늑대폼을 연구하고 그 정수를 엘룬의 낫에 담습니다. 늑대 형태의 드루이드들은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을 상대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지만 정신 이상증세와 광폭화되는 증상을 보여 결국 말퓨리온은 낫의 힘을 빌린 드루이드들을 다른 차원으로 던져서 봉인해버리고 맙니다.

그래..글고보면 늑대폼은 없다...표범폼이 있을뿐

 

 엘룬의 낫은 상심한 나이트 엘프의 한 장군이 길을 떠나서는..지금의 그늘숲 돌무더기 안에 파묻고는 퇴갤합니다.(엑스트라는 여기서 아웃!)

 세월이 지나 드디어 이 이야기의 한 축인 치토....아니 지터스가 등장합니다. 그늪숲은 한때 그랜드 햄릿과 써니 글레이드(햇볓 숲?)이라 불릴만큼 대곡창지대였으나 메디브의 사후 퍼진 마력으로 점처 암흑의 기운이 드리우고 있었지요. 그리고 우리의 지터스는 동료들과 함께 채광 숙련을 쌓기 위해 광산 개척 사업을 벌였습니다. 바로 롤랜드 광산에서..

 한창 채광작업을 하던 지터스는 땅에 박혀있는 이상한 물건을 발견하고 그것을 뽑아들었고...그건 물론 엘룬의 낫. 그리고 그 직후 낫의 힘으로 소환된 낫의 드루이드...즉 늑대인간들에 의해 지터스만 남고 나머진 모두 살해당합니다.

 기겁한 지터스는 죽을 힘을 다해 요르겐 농장으로 도망쳐서는 마굿간에 숨어있었지요. 근데...이번엔 카라잔에 나온 흑기사들이 나타나 스벤 일가를 모두 살해해 버립니다. 기겁한 지터스는 자신의 일기장을 팽개친체 이번엔 어둠골에 숨어있다가 못견디고 결국 도망쳐서 까마귀 언덕으로 피신해 버립니다.

갈색 게살 케이크가 그리 먹고싶든?...사실 그거 거미 다리야 이놈아..

 

 피로 낭자한 유혈 글이 되어버렸는데...하여튼 간신히 살아남은 스벤 요르겐은 그 이후 어둠골을 수호하기로 마음 먹고 야영지를 세워서 그곳에서 살면서 늑대들이나 때려잡으며 살게 됩니다.

 유저들에 의해서 자신의 일가가 살해당한날 숨어든 사람이 지터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스벤은 악당들의 정체를 알게 되고는 엉뚱하게도 자기가 할일을 짬때립니다. 바로 사악한 흑마법사 모벤트 펠의 처치지요.

 

사실 워3엔 리치로 등장한 모벤트 펠. 근데 와우에선 인간으로 환생을...

 

이 모벤트 펠은 죠기 보이는 푸른빛 보호막에 보호받고 있어서 그냥은 못 잡는 답니다. 그래서 스벤은 어이없게도 메네실 항구로 보네서 포지라이트라는 신성한 주괴를 얻어오라고 시킵니다. 솔직히 오리때 그거 시켜서 매우 빡쳤습니다(...)

 하여튼 개짱나는 일을 마치고 모벤트 펠을 처치하며 끝나나....했습니다만...

 대격변에 오면서 지터스는 새롭게 취업을 했습니다. 바로 늑대인간 연금술사의 조수!

 

늑대인간 연금술사 올리버 해리스는 애들 농장에 등장하는 묘한 늑대 인간을 찾아 진정제를 맞추고 데려오라고 지시합니다. 그리곤 저렇게 정신차리게하는 약을 투약하는데...알고보니 이 늑대인간이..

바로 스벤 요르겐!! 스벤 조차 늑대인간의 저주를 받아 늑대인간이 된것입니다!

제 정신 차린 스벤은 또다시 모벤트 펠을 때려잡으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이번엔 리치로 부활한 모벤트 펠은...또 죽습니다. 같은 무기에..(아아 이건 뭐 호구도 아니고...)

 

2. 미스트맨틀 가문

 스탈반 미스트맨틀은 원래 달빛시내 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나름 뛰어난 학자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방랑벽이 불었는지 그 좋은 직장을 사임하고는 기나긴 방랑을 시작합니다. 서부 윤락 몰락지대에서 출발한 스탈반은 그곳에서 동부 벌목지에서 온 추천서를 받아들고는 또 열심히 걸어서(스탈반의 레벨은 31레벨이다. 오리지널 당시 말을 탈 수 있는 레벨은 40레벨!) 그곳에 당도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길리스와 틸로아 남매를 가르칩니다. 그리고....틸로아를 짝사랑하죠. 틸로아도 스탈반을 사랑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결국 틸로아가 정혼자를 자신에게 소개하는 모습을 보며 스탈반은 배신감에 분노합니다. 그리고 결국 틸로아와 그 가족들 모두를 살해하곤 그늘숲의 미스트맨틀 장원으로 숨어듭니다.

 그늘숲의 에바 부인은 주술적 능력으로 유저를 개부려먹듯 부려먹어서(말도 없던 시절 달빛시내마을, 황금골, 스톰윈드, 동부 벌목지, 그리고 그늘숲으로 돌아오는 대장정을 시켜먹다니...) 결국 스탈반의 범행을 알아 내곤 그를 처치하게 합니다. 그리고 미스트맨틀 가문의 반지를 낼름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대격변에서 길니아스에선 한창 포세이큰과의 전쟁이 한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반란군의 수장 다리우스 크로울리의 부관의 이름이...

토비아스 미스트맨틀!

 

포세이큰과의 박터지는 혈투끝에 토비아스는 간신히 살아남고 자신의 '형'을 찾아 그늘숲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또..유저를 개 부려먹듯 부려먹은 토비아스는 결국 자신의 형이 끔찍한 살인자란 사실을 알곤 절망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반지스틸범 에바부인의 힘을 이용하여 형과의 대면!

형제가 참 우울하다. 형은 언데드요 동생은 늑대인간이로다...진영부터 다르....

 

결국 냉혹한(?) 진실을 깨닳은 토비아스는 형을 때려잡고는 길니아스로 나 돌아갈래를 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