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전쟁 대장정의 마지막 퀘스트라인은 잘아타스의 네루비안 군대에 맞서 카즈 알가르의 단결된 군대가 신성한 협곡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알레리아는 뭔가 이상하단 걸 알아차립니다. 잘아타스는 어째서 우리가 군대를 모으도록 내버려 둔 걸까요?



네루비안 사령관들을 처치한 후에는 컷신이 재생됩니다. 알레리아는 이번에도 귓속말을 듣지만, 이번엔 공허로부터가 아닌 카드가의 귓속말입니다. 이건 진짜 싸움이 아니란 것을 상기시키는 목소리였씁니다. 전장에 흘러넘치는 검은 피의 존재를 눈치챈 알레리아는 잘아타스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카드가: 알레리아...
알레리아: 카드가?
카드가: 아직은... 진짜 싸움이 아니라오...

알레리아: (충격) 검은 피...
알레리아: 사방에 깔려 있어.

알레리아: 투랄리온. 나는...
알레리아: 가봐야 해.

투랄리온: 뭐라고?
투랄리온: 전황이 뒤집히려는 참인데!

알레리아: 우린 잘아타스의 손 위에서 놀아난 거야.
알레리아: 그래도 그 여자가 어딨는지는 알겠어.
알레리아: 내가 막으러 갈 거야.

투랄리온: 내가 같이 갈게!
알레리아: 그럴 줄 알았어.
알레리아: 하지만 당신이 있을 곳은 여기야.
알레리아: 당신이 날 믿어줘야 해.

안두인: 저희가 함께하겠습니다.
투랄리온: 돌아와야 해.
알레리아: 항상 그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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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리는 신성한 불꽃의 수도원으로 향합니다. 짙은 어둠에 휩싸인 수도원에서 우리는 지배당한 적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네페레스 여왕입니다.



껍데기만 남은 네페레스 여왕은 살려둔 채 우리는 어둠을 뚫고 수도원에 진입합니다. 이곳에서 또 다른 시네마틱이 재생됩니다. 이게 내부 전쟁 첫 번째 대장정의 결말입니다.



잘아타스: 알고 있겠죠, 알레리아.
잘아타스: 당신네 필멸자들처럼 분노로 가득한 존재가 또 없다는 걸.
잘아타스: 전 당신들이 세계를 파괴하고 신들을 타도하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잘아타스: 죽음의 영역조차 당신들을 잡아둘 수 없었죠.
잘아타스: 폭력을 향한 당신들의 갈증은 채워지지 않아요.

알레리아: 넌 우릴 여기로 유인했고, 네루비안을 이용해 우리를 덮쳤어.

잘아타스: 전부 검은 피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죠.
잘아타스: 내 힘을.

알레리아: 이제 끝이다.
잘아타스: 결의에 찬 모습이 즐겁긴 하지만...
잘아타스: 전 수많은 제국의 잿더미로부터 일어났답니다.
잘아타스: 당신은 이해하지 못할 역경들로부터 살아남았죠.
잘아타스: 절 죽일 수는 없어요.

알레리아: 널 노리는 게 아니야.

잘아타스: <포효> 이런다고 달라질 건 없어!

알레리아: 카드가!
알레리아: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알레리아: 당신 목소리를 들었어요.
알레리아: 이럴 순 없어.

카드가: <기침> 잘해... 주었소.
카드가: 당신이라면... 그녀를 막아낼 줄 알았지.

알레리아: 내 곁에 있어요, 카드가.
알레리아: 포기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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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당장은 잘아타스를 막아냈습니다. 카드가도 살아있고요.


그 후에는 몇몇 NPC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안두인과 스랄
두 사람은 도르노갈 언덕 위에서 달라란의 잔해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연합 함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스랄: 다시 빛을 찾은 게로군.

안두인: 그런 셈이죠. 더는 빛에서 도망치지 않는 쪽에 더 가깝지만요.
안두인: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제게 편지를 남기셨어요.
안두인: 제가 평화를 위해 싸워야만 한다고 하셨죠.
안두인: 그분처럼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이 아직 아버지를 필요로 하니까요.
안두인: 제가 아버지를 필요로 하니까요.
안두인: 하지만 아버지의 검을 든 결과는 그저 전쟁과 죽음뿐이었어요.
안두인: 실수에 실수를 거듭했죠. 저는...

스랄: 가치 없다 느껴졌겠지.
스랄: 바리안 린은 맹렬하고 긍지 높은 전사였네. 난 그의 힘을 존중했지.
스랄: 하지만 자네는, 안두인... 자네에겐 자네만의 힘이 있네. 검보다 더욱 위대한 힘이지.

안두인: 전 아버지가 아니에요.
안두인: ...하지만 아버지는 제게 그런 걸 기대한 적이 없으셨죠.
안두인: 그래서 그 편지를 쓰셨던 거예요.
안두인: 제가 누구인지 상기시키려고.
안두인: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가르침이었군요. 가장 큰 선물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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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와 알레리아
돌아온 카드가는 알레리아와 함께 근간의 전당에 있습니다. 새로운 비전 탈것도 타고 있죠.
두 사람은 카드가가 어떻게 살아남은 건지, 그 결과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쩌면 카드가의 연애 상대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카드가: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할 기회조차 없었던 것 같구려, <플레이어>
카드가: 그대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달라란은 더욱 큰 비극을 맞이했을지도 모르오.

알레리아: 당신이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카드가. 어떻게 살아남은 거죠?

카드가: 검은 심장은 파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오. 모든 종류의 힘을 포획하고 활용하기 위한 것이지.
카드가: 그것이 내게 무슨 짓을 하는지 깨달은 순간 난 내 몸을 순수한 비전 마력으로 변형시켰다오...

알레리아: ...그렇게 해서 검은 심장 안에 갇히게 된 거군요.
카드가: 그렇소. 당신이 날 풀어주기 전까지 말이오.
알레리아: 위험한 행동이었어요. 잘아타스와의 싸움을 내게 맡긴 거 말이에요.

카드가: 당신이라면 그 여자를 쓰러뜨리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거라고 생각했소. 그 먼 옛날 그랬던 것처럼...
카드가: ...우리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둠의 문 너머로 넘어가 그걸 닫아 버렸을 때처럼.
카드가: 그때나 지금이나 당신을 믿는 건 내게 위험한 일이 전혀 아니었다오.
카드가: 하지만 그 변형 주문은... 아무 대가도 없던 것은 아니었소.
카드가: 쿠르드란은 나 보고 그냥 계속 그리핀을 타고 다니라더군.
카드가: 말해 두자면, 그건 끔찍할 정도로 불편해 보였소. 난 이 의자가 더 마음에 든다오.

알레리아: 모데라가 당신을 위해 직접 만들어줘서 그런 건 아니고요?
카드가: 왜, 알레리아, 대체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이오?
알레리아: 당신과 투랄리온이 무척이나 닮은 점이 딱 하나 있죠. 싸울 땐 대담하면서 사랑 문제에는 수줍어한다는 점이요.

카드가: 하! 그러는 당신은 내가 알던 예전의 알레리아 그대로로군.
알레리아: 그럼요, 카드가. 공허든 아니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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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랄리온

대화문은 아니지만 시나리오 이후 도르노갈로 돌아가기 전 투랄리온에게 말을 걸 수 있습니다. 알레리아가 잘아타스를 뒤쫓기 시작한 후로 두 사람은 멀어졌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중입니다.



저는 알레리아를 오랫동안, 정말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끝없이 저를 놀라게 만드는군요.

네루비안과의 전투는 벨레다르가 다시 빛으로 돌아온 순간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어쩐지 저는 그게 알레리아의 노력 덕분이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알레리아가 대담하게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을 말이죠.

저는... 공허나 공허가 약속하는 힘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알레리아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믿습니다.

당장은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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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과 방직공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잘아타스에게 지배당하는 네페레스 여왕의 껍데기, 망가진 여왕과 마주합니다. 그녀는 잘아타스의 의지에 저항하고 있고, 그렇기에 우리는 그녀를 살려둡니다.



안두인: 잠깐만요, 저게 뭐죠?
알레리아: 네페레스 여왕의 잔재입니다.
잘아타스: 당신은 위대한 일을 할 운명이라고 말씀드렸었죠. 기뻐하세요. 만물의 종말에 기여하게 되었으니.
페어린: 괴물! 불꽃이 너의 영혼을 심판할 것이다!

망가진 여왕: 내 백성들이... 고통에... 휩싸였다...
망가진 여왕: 더는 안 돼! 어둠... 고통... 더는 안 돼!

안두인: 뭔가 이상하군요...
안두인: 그녀의 의지에 맞서 싸우고 있어요...


이후 집행자 니즈레크와 미망인 아라크나이가 나타나 의식을 잃은 네페레스의 몸을 거두어간 후, 그녀를 아즈카헤트로 데려갑니다.

우리의 옛 여왕님께서 이런 꼴이 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런 상황에서 네가 발휘해 준 신중함과 정중함은 실로 은혜와 같구나. 우리는 여왕님을 아즈카헤트로 데려가 옛 모습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지 확인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땐 우리 스스로 처리해야겠지.

<네페레스의 상태에 대해 묻습니다.>

집행자 니즈레크:
확실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 네페레스 여왕님의 목숨을 거두는 건 네게 쉬운 일이었겠지. 그런데도 너는 그분을 살려두었다.
말로는 내 고마움을 다 담을 수 없구나. 여왕님을 고향으로 모신 후 네가 해준 일들을 동조자들에게 알리겠다.
일단은 지상으로 돌아가라. 또한 아즈카헤트에 영원토록 너의 아군이 있으리란 걸 알아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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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레스 여왕과 방직공

퀘스트가 다 끝난 후에는 방직공의 둥지에 있는 여관에서 네페레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일종의 이성을 확보했으며, 자신이 괴물로 변해버렸다는 것과 예전의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아라크나이는 자신이 영원토록 사랑하는 여왕의 곁에 있을 것이라며 그녀를 안심시켜 줍니다.



깁고, 꿰매고, 치유한다.
나는... 네페레스였다. 네페레스다.

> 잘 계셔서 다행입니다.

미망인 아라크나이: 여왕 폐하. 용서하소서. 당신의 죽음이 잘아타스에게 조작된 것이란 걸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네페레스: 미망인... 안 돼! 안 돼... 보지 말아다오... 물러나거라!

미망인 아라크나이: 네페레스 님... 전 당신을 너무 오래 떠나 있었습니다. 부디 당신과 떨어진 고통을 조금이라도 더 겪게 하지 말아주세요!

네페레스: 나는... 괴물... 해친다... 날 떠나라, 나이아!

미망인 아라크나이: 그럴 수 없습니다. 그 모든 일들은... 저희가 해온 모든 일들은... 당신께 제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전부 가치가 있었습니다.

미망인 아라크나이: 말씀하실 필요 없습니다, 폐하. 제가 여기 곁에 있습니다. 당신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 모든 게 다 바로잡힌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