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한 때문에 이어서 올리는 어둠땅 부분 부연

사실상 모든 내용이 확장팩 스토리의 요약이긴 하지만 그래도 스토리를 놓치거나 띄엄띄엄 봤다면 확실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다른 관점이 존재하기는 하나 무궁한 존재에 따르면 태초의 존재는 우주적 힘에 맞춰 빛, 어둠, 질서, 무질서, 생명, 죽음으로 여섯 명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일곱 번째 힘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그 본성은 불확실합니다.

태초의 존재들은 서로 끊임없는 갈등을 겪었는데, 어느 순간 그와 같은 반발이 균형을 이루고 싸움은 창조의 과정이 되었습니다. 설계가 형성되고 양식이 만들어졌으며 각각의 태초의 존재가 이 실체에 기여했습니다. 이들의 상호작용은 본인들과 유사하게 조화와 불화 속에서 존재하는 자손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어둠땅의 주민은 이런 신화와 함께 우주의 모든 지성체가 태초의 존재가 만들어낸 최초의 양식 속에서 살아간다고 믿습니다. 티탄 판테온도 고대 신도 나루도, 산 자의 세계와 죽은 자의 세계인 어둠땅도, 그 판테온인 무궁한 존재도 모두 이렇게 태초의 존재들의 만들어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대기에서는 우주를 창조한 태초의 존재란 그저 어둠땅 주민들 사이에 퍼져있는 신화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연대기는 티탄의 관점으로 작성된 책이며, 용군단에서 오딘이 태초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역시 같은 맥락에서 나온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궁한 존재들 중 가장 강했던 조바알은 망자의 영혼을 심판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적절한 사후세계를 안기기 위해 모든 영혼을 성실하게 평가하고 배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바알은 영혼이 생전에 겪은 모든 것을 경험하게 되었고, 물리 우주와 필멸자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바알은 지식이 늘어날수록 두려움도 커졌습니다. 모든 창조물이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위험에 처해 있음을 예견했고 이대로라면, 분열된 채라면 죽음의 세력이 그 위협에 마주할 만큼 충분히 준비할 수 없으리라 확신했습니다. 그는 이런 염려를 다른 무궁한 자들에게 알렸지만 그들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위험이 존재한다면 그들의 신인 태초의 존재가 죽음을 포함한 만물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이미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안배해 두었을 거라고 생각했죠. 조바알은 동료들에게 거부당한 순간에도 결의를 잃지 않았습니다. 동지인 무궁한 존재들이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들 없이 진행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어둠땅을 파괴하고 새롭게, 강하고 단결된 세계로 다시 만들어내기로 했습니다.

--------------------------------------

우주에는 일곱 번째 힘이 존재하며 만물을 창조한 태초의 존재들이 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을 미리 만들어 두었을 거라는 내용입니다. (또는 조바알의 걱정처럼 이와는 반대로 일곱 번째 힘에 의해 지금의 우주가 무너지는 것을 태초의 존재들이 의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 부분은 피림의 일지를 통해 추측할 수 있던 내용면서도 다른 곳에선 단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이번 연대기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인게임 시네마틱으로 등장했던 티란데와 실바나스 전투신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르면 각각 간수와 엘룬의 힘으로 강화된 실바나스와 티란데의 전투력은 막상막하였다고 합니다.



켈투자드의 설정은 여전히 어둠땅에서 꼬인 채로 제대로 수정되지 않은 듯합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역시 불분명하지만 어쨌든 켈투자드는 간수를 위해 일하고 있었습니다. 





간수는 힘을 되찾은 순간 태도를 싹 바꿨습니다. 간수는 정의와 자유 의지가 보장된 우주를 다시 만들겠다고 했지만, 간수가 힘을 되찾자마자 한 일은 다른 모두가 그를 섬기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바나스는 결코 다른 누군가를 섬길 생각이 없었습니다. 간수의 본성이 드러난 순간, 실바나스는 너무 늦기 전에 부질없는 저항을 시도했습니다. 간수는 그간 자신을 도와준 실바나스에게 호의를 베풀어 서리한이 취한 그녀의 영혼 파편을 돌려보내주었습니다.



 

나스레짐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설명이 있습니다만 딱히 어둠땅의 설정과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이들은 본래 데나트리우스가 만들어낸 존재이며, 간수의 계획을 위해 서리한과 지배의 투구를 아제로스로 옮기고 아서스의 행동을 조종했습니다. 그리고 군단이 아르거스를 지배하는 동안 그 세계혼에 죽음 마력을 불어넣어 심판관을 파괴하는 데도 큰 공헌을 했습니다. 티탄에 의해 강화된 아제로스의 영혼들이 아르거스를 처치하자, 그 강대하고 고통받은 영혼이 심판관에게로 충돌해 그녀를 파괴했던 것입니다.




연대기 4권은 9.2.5 마지막에 이뤄진 안두인과 실바나스의 만남 시네마틱으로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