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썬더해머입니다. 최근 사사게 논란 관련 해명글을 작성하겠습니다.
먼저 입장 해명 이전에 저와의 레이드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공대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이렇게나마 전하며,
이의 사건에 대해 제 입장을 공감해 주시는 분들과 제 행동에 진심어린 질타와 조언을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이제와서 해명을 하는 이유는, 원글의 댓글을 통해 제 상황이 충분히 해명되었다고 생각했으나, 사건을 늦게 접하신 분들이 원글의 수많은 댓글을 모두 확인하지 못하고 이야기가 와전되는 것 같아 이를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글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1/27 (수) 오후 10시 경 저는 썬더해머 캐릭터로 모출 노손팟 파티에 신청을 했습니다.
신청란엔, "묶여있는 캐릭입니다. 괜찮으시면 초대 부탁드립니다. / 630 고술 영94 신82" 이런식으로 써서 신청을 드렸더니 잠시후 초대가 오고 레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1넴을 잡고 2넴까지 잡은 후 2네임드에서 아이템이 5개가 드랍되자 공대장님이 "혹시 여기 묶이신분 계신가요?" 물어보셨고, 저는 공대장님께 급하게 "혹시 신청할때 제가 묶여있다고 적어서 신청 드렸는데 못보시고 초대 주셨나요?" 라고 여쭤봤습니다.
공대장님은 본인이 신청란 확인을 못했다며 저에게 부캐릭 중 템렙이 낮아도 괜찮으니 캐릭터 레벨 80되는거 아무거나 가져와 달라고 하셔서 저는 부캐릭으로 변경 후 3네임드부터 8네임드까지 진행했습니다.
(해당 캐릭터의 로그 주소입니다. https://ko.warcraftlogs.com/character/kr/%EC%95%84%EC%A6%88%EC%83%A4%EB%9D%BC/%eb%85%b8%ec%9b%80%ed%99%94%eb%b3%b4%ec%a7%91)
안수레크까지 다 잡은 후 저는 공대장님께 "저는 분배 안해주셔도 괜찮으니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보낸후 파티를 나가려 하니 "아니에요 분배 받고 나가세요." 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기다리고 분배금을 받고 파티 탈퇴를 하였습니다.
(여기 공대원중 한분이 사사게 게시물 원글 작성자입니다.)
약 3시간 후 11/28 (목) 오전 1시30분 경 저는 다른 공격대 구인글을 보고 전과 같은 신청란을 작성 후 초대를 받고 레이드를 출발했습니다.
1네임드를 잡은 후 아이템 5개가 드랍된것을 확인한 공대장님이 "묶인사람 있나요?" 물어보셨고, 저는 "제가 신청란에 묶여있다고 말씀드리고 초대를 받았었는데 혹시 못보시고 초대 주신건가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이후 공대장님은 "아니 못봤는데, 그거랑 별개로 묶여있는 캐릭터로 레이드를 왜 와요?" 등 다른 말들과 함께 버럭 화를 내시길래
저는 그 상황에서 해명을 원했으나 제 얘길 듣기를 거부하시며 "됐고 그냥 빨리 나가요 알겠으니까" 라고 하셔서 서둘러 파티를 나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사건의 진행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이 대립하는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상황이 어떻든 니가 레이드를 여러번 가는 행위 자체가 문제 아니냐?"라고 말씀해 주신분이 많으셨습니다.
실제로 묶여있는 분들의 레이드 참여는 심심찮게 보입니다.
묶여있는 분들은 아이템 획득 자체가 불가하며 아이템 드랍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인원이니 만큼 분배 제외는 기본입니다.
이를 수용하는 공대의 입장은 주간 레이드 클리어를 통한 금고보상, 아이템, 업적달성 등을 위해서이고
묶여있는 분들을 이용한 부족한 공대딜의 지원, 시너지 캐릭터 지원, 머릿수 채우기, 분배 인원의 감소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레이드를 여러번 가려던 이유는 로그 갱신의 목적입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파티의 원활한 취업과 고정 공대 참여등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그 목적을 수월하게 달성하기 위해선 트라이 기회를 얻어야 했고 위 말씀드린, 묶여있는 분들을 수용하는 공대를 구하고자 신청을 넣었던 것입니다.
저도 묶인 분들을 원하지 않는 공대에는 당연히 참여할 의사가 없고, 제 목적만을 이루고자 남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더더욱 지양합니다.
해당 캐릭터를 통해 한 주에 레이드를 여러번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로그에 눈이멀어 다른 이들의 피해는 안중에도 없는 파렴치한 인간"은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로그 주소입니다. https://ko.warcraftlogs.com/character/kr/%EC%95%84%EC%A6%88%EC%83%A4%EB%9D%BC/%ec%8d%ac%eb%8d%94%ed%95%b4%eb%a8%b8#difficulty=4)
다른 주제입니다.
- "얘기 들어보니 니가 참여한 파티가 골팟인데 골팟에서 아이템이 적게 나오는것 자체가 손해다."
- "묶여있는 사람이 골팟에 신청넣는게, 대놓고 남들한테 민폐주겠다는 소린데 이걸 받아들일 공대가 어디있으며 이게 신청자의 인간성이 덜된 문제지 뭘 더 생각하냐?"
이를 해명하기 위해 먼저 골팟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골팟은 레이드 아이템을 골드로 경매 후 쌓인 경매금을 인원수에 맞게 분배하는 원칙을 지닌 파티입니다.
다른 파티로는 주팟(주사위를 굴려 제일 높거나 낮게 나온 분들이 획득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글로벌 공대의 경우 길드기반과 같은 극 소수를 제외하고 모두 골팟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위 제가 설명드린 "묶여있는 파티를 수용하는 공대" 또한 골팟으로 진행되며
현재 한와의 글로벌공대는 =골팟 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이 골팟이라는 키워드 자체를 오해하여 판단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이러한 해명을 해봅니다.
사건의 주요 전환점과 제 행동의 동기 및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사건의 주요 전환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공대장님의 신청란 확인 여부
둘째, 공대 참여 후 제 상황에 대한 2차 고지입니다.
첫번째 공대 사건 이후에도 제 행동에는 변화가 없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첫 번째 사건을 겪은 후에도 이번이 예외적인 경우라고 판단하고 "신청란은 당연히 확인하겠지" 라고 생각했던 저의 안일함 때문이었습니다.
신청란을 확인하지 않는 공대장님들이 매우 드물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안일함이 결국 큰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제가 맡은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가
일부 댓글을 보면 본문의 내용으로 답변이 가능한 내용을 또다시 여쭤보는 분들이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본문을 보지 않으시고 억측과 왜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해명은 의미가 없다고 느껴 앞으로의 해명은 안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