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개된 세계혼 서사기가 
내부 전쟁 - 한 밤 - 최후의 티탄인데

여기서 잘아타스가 메인 보스로 나올 예정이니 빨리 소비한다면 내부 전쟁 최종 보스 아니면, 한 밤 중간 보스 쯤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됨. 여기서 '전령' 이라는 단어에 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Harbinger : 선구자, 무언가를 미리 알리는 자.

잘아타스는 알다시피 와우 6개의 세력 중에서 고대 신이 속한 '공허'에 해당됨. 하지만 현재, 아제로스에 남아있는 고대 신은 전무 함. 크툰은 초갈이랑 같이 터져버렸고, 요그사론도 울두아르에서 죽었으며, 느조스는 격아에서 아제빔맞고 산산조각남. 이샤라즈는 애초부터 죽어있었고.

근데, 고대 신에 관한 설정 중에 이런게 있음.



"충분한 피가 모인다면 고대 신의 위대한 창조물을 부활시킬 수 있다."

하스스톤 초기 확장팩 중, [고대 신의 속삭임] 에서 고대의 존재의 피 카드를 설명하면서 덧붙였던 설정인데 이때는 아직, 하스스톤 세계관 = 워크래프트 평행 세계 라는 설정이 없던 때여서 기존 워크래프트 설정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음.

물론, 고대 신이 아니고 고대 신의 창조물인 고대의 존재에 대한 설명이기 때문에 틀릴 가능성이 높음. 하지만,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잘아타스가 안수레크와 거래한 내용중에는 네루비안에게 고대 신의 검은 피를 모으도록 시킨 언질이 있음.

그걸 본인이 쓰려고 모으는 것일 수도 있지만, 탈드라서스 시간의 합일점에서 진행하는 대장정 퀘스트 내용을 진행하다 보면, 느조스가 애초부터 플레이어가 어떻게 할지, 자신의 운명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를 알고 있다는 듯한 암시가 나옴.

그 설정들을 전부 적용하면 느조스가 격아에서 너무나도 맥없이 뒤져버린 것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들에도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 생김.

애초부터 전부 다 계획의 일부였다는 진부하고 밋밋한 결말이 나와버리기는 하지만, 개연성이 생기려면 그러한 결말 말고는 딱히 나올 수 있는 것이 없음.

아무튼, 거기까지가 전부 계획이었다면 느조스는 잘아타스를 이용해서 다시 부활을 꾀할 생각이거나, 아예 잘아타스 한테 전부 몰빵해서 공허 세력의 염원을 해결하려는 것일 수도 있음. 공허와의 최종 결전은 아마 세계혼 사가 마지막 확장팩인 최후의 티탄에서 이뤄질 것 같으니 그 전 확장팩인 내부 전쟁과 한 밤 혹은, 최후의 티탄의 공격대 보스들은 현재까지 확정된 잘아타스나 안수레크, 이리디크론을 제외하고 나온다 치면 진짜로 어쩌면 죽은 고대 신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지도 않을까 싶어서 글을 싸질러 봄.

나이알로사 솔플로 돌다가 마지막에 느조스 광선맞고 돌문어 토치로 지져지는것 마냥 꿈틀대다 펑 터져버리는게 너무 조깥아서 끄적끄적거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