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로스의 종족들이 단결하여 불타는 군단의 강대한 힘에 맞서 싸운 지 4년...

비록 아제로스는 지켜냈지만,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실낱같았던 신뢰의 끈은 결국 끊어져버렸다...

지평선 너머로, 또다시 전장의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World of Warcraft)]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눈보라사의 최초의 MMORPG, 그것이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줄여서 와우!

2004년 11월에 출시되어 (한국은 2005년 1월) 전세계의 게이머들을 현실 로그아웃시킨 악마의 게임으로

(장점을 더 말해봤자 다들 잘 알고 있는 사실일 터이니 이만 생략하겠음)

대충 스토리는 3차 대전쟁이 끝나고 난 후 4년이 지난 후가 배경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대전쟁으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고자 휴전을 맺었지만

국경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분쟁이 자주 일어나고 각 종족들을 위협하는 세력도 나타났을 뿐더러

각국의 국력이 약해져 치안이 영 좋지 않아 모험가(유저)들이 직접 나선다는 이야기, 즉 모험의 시대의 시작임

2차 대전쟁부터 유지되어온 동맹인 얼라이언스(Alliance) 소속의 종족들은

인간(Human), 나이트엘프(Night Elf), 드워프(Dwarf), 노움(Gnome)이었고

과거를 청산하고 새롭게 태어난 세력인 호드(Horde) 소속의 종족들은

오크(Orc), 언데드(Undead), 타우렌(Tauren), 트롤(Troll)이었음

모험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드루이드(Druid), 사냥꾼(Hunter), 마법사(Mage), 성기사(Paladin),

사제(Priest), 도적(Rogue), 주술사(Shaman), 흑마법사(Warlock), 전사(Warrior)의 9가지였고

종족마다 4~6가지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고 성기사는 얼라이언스만이, 주술사는 호드만이 가능했음

만렙은 60이었으나 레벨 올리기가 어려운 편이었고 이때부터 와우는 만렙이 시작이었음

국왕 바리안 린의 스톰윈드의 인간들은 일곱 왕국 중 유일하게 멀쩡한 나라였음

(로데론은 멸망하여 포세이큰의 땅이 되었고 달라란은 복구 중이었으며, 알터랙은 2차 대전쟁 이후 빈 땅이 되었고

스트롬가드는 반란이 일어나 멸망했으며 길니아스는 진작 얼라이언스를 탈퇴하였음

쿨 티라스는 이때도 미구현이었고 지금도 미구현임)

허나 바리안이 실종되어 어린 왕자 안두인 레인 린(Anduin Llane Wrynn)이 아버지를 대신하였기에

(바리안은 아들 이름을 장군 안두인 로서와 선대 왕 레인 린의 이름을 따서 지었음)

섭정들인 볼바르 폴드라곤(Bolvar Fordragon)과 카트라나 프레스톨(Katrana Prestor)이 왕자를 보필했음

허나 카트라나의 정체는 데스윙의 딸 오닉시아(Onyxia)였고, 오닉시아는 스톰윈드를 먹을 생각이었으나

후일 산전수전 다 겪어 돌아온 바리안에 의해 처단당하여 그 목은 스톰윈드 성문에 걸리게 됨

(이게 공격대 던전 오닉시아의 둥지(Onyxia's Lair)의 스토리임)

대여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와 대드루이드 판드랄 스태그헬름(Fandral Staghelm)의 나이트엘프들은

칼림도어에 터를 잡은 호드를 혼자서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므로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게 됨

또한 3차 대전쟁에서 놀드랏실이 파괴되어 터전을 잃은 나이트엘프들은

칼림도어 북쪽 바다에 새로운 세계수인 텔드랏실(Teldrassil, 대지의 왕관)을 심어

그 위에 도시 다르나서스(Darnassus)를 건설하나 텔드랏실은 나이트엘프들이 독자적으로 심은 거라

위상들의 축복을 받지 못해 조금씩 오염되어가고 있었음

국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의 통치 아래 드워프들은 고고학 연구에 갖은 노력을 다하였고

얼라이언스의 맹우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검은 무쇠 부족이 활동을 시작하여 그들의 음모를 막아야했음

땜장이왕 겔빈 멕카토크(Gelbin Mekkatorque)의 노움들은 3차 대전쟁 당시

놈리건에 트로그들이 쳐들어와 공격을 막느라 참전 못 하였고

겔빈의 부관이었던 기계박사 시코 텔마플러그(Sicco Thermaplugg)의 음모로

놈리건에 방사능 폐기물이 흘러넘쳐 트로그들은 막았지만 노움들 역시 대부분이 오염되거나 죽었기에

겔빈과 노움들은 놈리건을 버리고 아이언포지로 피난을 가게 됨

(이리하여 드워프 시작 지역과 노움 시작 지역이 같았음)

대족장 스랄의 오크들은 여러가지 위협을 물리치고 성공적으로 오그리마를 건설하나

워낙 듀로타의 자원이 적어 잿빛골짜기에서 계속 나무를 베어야했기에 나이트엘프들과 분쟁이 있을 수밖에 없었음

밴시 여왕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포세이큰 언데드들은 처음에는 얼라이언스에 가입 요청을 하나

거절당한 것은 물론 언데드라는 이유로 배척당해 호드에 들어가고자 함

호드 내부에서도 반대가 심했지만 스랄은 포세이큰의 가입을 승인, 이리하여 언데드들은 호드 소속이 됨

대부족장 케른 블러드후프의 타우렌들은 호드의 도움으로 멀고어에 정착한 은혜를 갚고자 호드의 주축이 되었으나

멀고어에 투자개발회사가 멋대로 개발을 해대었고 드워프들 또한 유적을 조사한다며 땅을 파고다녀 골머리 좀 썩였음

게다가 타우렌의 부족들 중 유일하게 호드에 가입하지 않은 그림토템 부족(Grimtotem Tribe)은

모든 타우렌들을 지배하고자 한 대모 마가타 그림토템(Magatha Grimtotem)의 야심에 따라 온갖 음모를 꾸몄음

족장 볼진의 검은창 부족은 본래 메아리 섬에 살았으나 의술사 잘라제인(Zalazane)이 멋대로 섬을 점거하는 바람에

트롤들은 할 수 없이 메아리 섬 근처의 해변 센진 마을(Sen'jin Village)과 오그리마에서 살게 됨

(이리하여 오크 시작지역과 트롤 시작지역이 같았음)

이렇게 불안정한 상황에서 모험가들은 내부의 적을 물리쳐 고향을 지키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얼라이언스 또는 호드의 일원으로서 연합의 적들과 맞서 싸우기 시작하여

아제로스에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큰 역할을 맡게 됨


[1.2 패치 – 마라우돈의 비밀(Mysteries of Maraudon)]

망토/투구 표시 설정과 깨알 같은 각종 기념일 이벤트가 도입되었고 5인 던전 마라우돈이 추가되었음

마라우돈은 테라제인의 딸인 왕녀 테라드라스(Princess Theradras)가 보스인 던전으로

테라드라스와 세나리우스의 아들 재타르의 자식들인 켄타우로스들이 지키는 설정의 던전이나

워낙 구조가 복잡하여 와우의 악명 높은 공주 전설의 최고봉에 속하는 곳임


[1.3 패치 – 혈투의 전장 폐허(Ruins of the Dire Maul)]

마법을 배우기 전인 고대의 나이트엘프의 유적인 던전 혈투의 전장이 추가되었고

최초로 아주어고스(Azuregos)와 같은 필드 레이드 보스들이 추가되었음

또한 만남의 돌 등 시스템 관련 요소들이 생겼음


[1.4 패치 – 전장으로(The Call to War)]

그동안 꾸준히 (그리고 여전히) 욕먹고 있던 PvP 컨텐츠에 대규모 수정이 이루어졌고 천골마가 추가되었음

(천골마는 이동속도 100%의 천 골드짜리 탈것으로 만렙 전용이었음)


[1.5 패치 –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최초의 전장인 전쟁노래 협곡(Warsong Gulch)과 알터랙 계곡(Alterac Valley)이 추가되었고

PvP 컨텐츠에 추가 수정이 이루어졌음


[1.6 패치 – 검은날개 둥지로의 돌격(Assault on Blackwing Lair)]

검은바위 산의 중심부에서 데스윙의 아들인 검은날개 네파리안(Nefarian the Blackwing)이

다른 용군단들의 피로 실험을 계속하고 타락한 옛 호드의 오크들을 규합하여 세계를 지배하려 하자

이를 막으러 모험가들이 출동한다는 내용의 공격대 던전 검은날개 둥지가 추가되었음

또한 다크문 축제가 생겼고 대도시마다 전투모병관들이 생겨 모험가들이 전장에 보다 쉽게 참여하도록 유도하였음


[1.7 패치 – 혈신의 현신(Rise of The Blood God)]

트롤들이 섬겼던 천둥매의 반신인 혈신 영혼약탈자 학카르(Hakkar the Soulflayer)가 줄구룹에서 부활하려고 하자

이에 모든 트롤들의 기원인 잔달라 부족(Zandalar Tribe)은 학카르를 저지하고자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모험가들을 모아 줄구룹으로 공격한다는 내용의 공격대 던전 줄구룹이 추가되었음

또한 전장 아라시 분지(Arathi Basin)가 생겼고 가시덤불 골짜기 낚시왕 선발대회가 추가되었음


[1.8 패치 – 녹색용군단의 침공(Dragons of Nightmare)]

에메랄드의 악몽에 의해 타락한 녹색용군단의 부관들이 필드 레이드 보스로 나타났음

또한 1.9 패치에 대비하여 칼림도어 최남단 실리더스(Silithus)에 컨텐츠들이 추가되었음


[1.9 패치 – 안퀴라즈의 문(The Gates of Ahn’Qiraj)]

고대의 전쟁 이후 고대신 크툰의 부하가 된 퀴라지들은 칼림도어를 침공하였고

나이트엘프들과 용군단들은 연합하여 퀴라지들을 막아내나 워낙 수가 많아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음

이에 용군단들은 실리더스에 흐르는 모래의 성벽을 만들어 퀴라지들을 봉인하기로 하였고

후일 아제로스의 종족들이 전쟁을 할 준비가 되면 성벽을 열어 이들과 크툰을 제압하기로 하였음

그로부터 수천 년이 지나고 난 지금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연합하여 칼림도어 연합군을 결성하였고

브록시가르의 동생인 바로크 사울팽(Varok Saurfang)의 지휘 아래 안퀴라즈의 문을 열어 흐르는 모래의 전쟁에 돌입함

최초이자 최대의 월드 이벤트인 흐르는 모래의 전쟁과 관련 컨텐츠들이 추가되었고

공격대 던전 안퀴라즈 사원(Temple of Ahn'Qiraj)과 안퀴라즈 폐허(Ruins of Ahn'Qiraj)가 추가되었음


[1.10 패치 – 아제로스의 폭풍(Storms of Azeroth)]

몇몇 지역에 날씨 효과가 생겼고 기존 던전 세트 방어구들을 퀘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었음


[1.11 패치 – 저주받은 죽음의 요새(Shadow of Necropolis)]

리치 왕은 켈투자드에게 스컬지의 비행 요새인 낙스라마스(Naxxramas)를 주고는

그걸로 아제로스 전역에 역병을 퍼뜨리라고 명령하나 광신자 집단인 붉은십자군(Scarlet Crusade)과

빛을 따르는 자는 누구나 받아들이는 은빛 여명회(Argent Dawn)의 공격으로 방어가 약해지자

아제로스의 모험가들은 낙스라마스로 돌입하여 켈투자드를 쓰러뜨린다는 내용의 공격대 던전 낙스라마스가 추가됨

허나 은빛 여명회의 배신자가 켈투자드의 성물함을 들고 노스렌드로 달아나 후일 켈투자드는 부활하게 됨


[1.12 패치 – 전장의 북소리(Drums of War)]

여러 개의 서버가 전장군으로 묶여 같은 전장군 내에 있는 서버의 사람들은 하나의 전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음

이 패치 이후로 서버 내 인구가 적더라도 전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실리더스와 동부 역병지대(Eastern Plaguelands)에 필드 PvP 관련 컨텐츠가 추가되었음


[2.01 패치 – 폭풍의 전조(Before the Storm)]

후일 공개되는 와우 확장팩의 시스템적 프리퀄로 대부분의 시스템들이 개편되었고

월드 이벤트로 무작위 지역에 필드 레이드 보스 크롤이 출몰하였음


위와 같은 대규모 패치들을 거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은 2년간의 서비스를 마쳤고

와우의 첫 번째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이 공개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