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나스는 우리가 아는 인물 중 나락으로 가게 된 2명 중 한 명이지만, 그 중 하나인 아서스는 심판관의 심판 없이 우서가 보내 버린 것.

실바나스는 심판관의 심판을 받았는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가로쉬를 포함해 레벤드레스로 보내진 수많은 인물들보다 실바나스가 큰 죄를 저질렀다고는 절대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뭔가 문제가 생긴 건 분명함.

그 중 가장 유력한 게 간수가 실바나스를 함정에 빠뜨렸다는 가설임. 우서가 아서스를 나락에 보낸 것이 이유일 수도 있는데 아서스만큼 강하고 나락의 힘을 직접 보유했던 인물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간수의 힘이 크게 증폭되었고, 마침 그 직후 비슷한 공간에서 죽은 실바나스를 나락에 끌어들일 수 있었을지도?

그 때문에 실바나스는 나락이라는 공간에 대해 뭔가 오해하게 된 걸 수도 있음. 어쩌면 심판관의 심판이 오류투성이라서 자기처럼 누구든 나락에 갈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둠땅을 부수는 게 옳다고 믿게 된 걸 수도... 결국 간수에게 속아서 자기가 하는 일이 옳다고 믿고 있다는 추측이 일단 가능

하지만 실바나스가 속고 있는 게 아닐 수도? 그렇다면 다시 일단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간수에 의해 나락에 갔던 건 맞지만 간수에게 아직 우리가 모르는 또 무언가를 듣고 정말로 우주적 불의가 존재한다는 걸 깨달아서 그걸 부수고자 행동하는 경우 / 또는 정말로 심판관이 실바나스를 나락에 보내버렸고, 간수가 실바나스를 구원하는 동시에 이용하기로 한 것?

어쨌거나 실바나스는 100% 간수와 협력 중인 관계고 뭐 나중에 배신하거나 이럴 생각은 당장에는 없음. 간수와 철저히 협력해서 실바나스는 우주적 불의를 깨뜨리고자 하고, 간수는 역시 비슷한 목표를 가진 것 같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음. 대신 간수는 사후 키리안 영상에서처럼 리치 왕을 자신의 대리인으로 부렸는데, 초대 리치왕인 넬쥴과 아서스까지는 어느 정도 간수 본인의 의지로 지명되었을 것이 분명함. 하지만 문제는 볼바르인데 아서스가 죽고 나서 예정에도 없던 볼바르가 리치 왕 자리를 계승하는 바람에 뭔가 틀어졌던 것으로 보임. 그래서 실바나스를 이용해서 볼바르의 직위를 박탈한 것일 듯? 어둠땅 시네마틱에서도 실바나스가 볼바르를 찬탈자라고 부르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