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5-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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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나스의 목적은 세계혼의 소멸일지도 모르겠음.공허의 군주들의 가장 큰 대의명분은 '세계혼을 지닌 행성의 타락' 임.
물론 없어도 타락은 시키지만, 적어도 세계혼을 지닌 행성을 타락시켜서 거기서 각성할 티탄을 자신들의 수하로 만드는 것 보다 적극적이진 않음. 애초부터 티탄과 분쟁을 겪었던 이유가 티탄들은 세계혼을 잘 가꿔서 보호해 온전하게 각성시키려고 하고 공허는 강직한 티탄들이 자신들의 타락에 영향을 받질 않는게 매우 성가신 입장이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티탄들을 타락시키고 싶어함. 여기서 한 가지 알아 볼 사실은 과연 세계혼이 사라진 행성은 존재가 없어지느냐는 것임. 우리는 아웃랜드와 평행세계 드레노어를 통해 세계혼이 없는 행성에서도 풀이 자라고 동물이 번식하며 문명이 세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르거스에서 사멸자 아르거스를 처치 한 후에도 아르거스가 파괴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음. 물론 아르거스는 이젠 더이상 손을 써 볼 수 없는 죽은 별이 된거나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이건 얘기가 조금 다름. 군단은 아르거스의 정수를 착취 함과 동시에 지옥마력을 남용해 세계혼 뿐만 아니라 토대에 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셀수 없이 오랜 기간동안 주는 것을 반복 해 왔음. 아제로스는 단순히 아제라이트를 채굴해서 아제로스의 정수를 낭비시키고 있는 것이 차이점임. 이대로 아제로스가 계속 약화되서 과다출혈(...)로 존재 자체가 소멸 되더라도 그 껍질이 되는 바다와 토양도 못 쓰게 죽은 땅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임. 대신에 아제로스의 정수가 영향을 미쳐 왔었던 정령이나 원소, 아제로스에서 탄생한 토착종족 및 야생신들은 크게 약화 될 것 같음. 티탄이 창조한 종족들의 후손인 드워프, 인간, 노움 등의 종족/ 애초부터 아제로스 태생이 아닌 오크, 드레나이 /뭔가 설명하긴 어렵지만 멀쩡할 것 같은 고블린, 더불어서 언데드 까지 세계혼의 소멸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종족들은 아닌 것 같음. 트롤이랑 엘프, 타우렌 들은 영향을 받을 것 같음. 야생신이 약화되면 그걸 토속신앙으로 삼는 트롤이나, 본질은 비슷하게 대지모신을 섬기는 타우렌, 마력이든 자연이든 어쨌든 아제로스의 정수에서 연장되는 에너지들에 결속이 강한 엘프들은 빼박으로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생각함. 아무튼 내 생각은 세계혼이 소멸되는게 그 위에 살고 있는 종족들에게 과연 무엇이 그렇게 큰 위험이 되느냐? 라는 시각에서 출발 하는 건데 가만히 생각 해 보면 생각보다 그리 대단한 위험이 없음. 세계혼이 사라지면 망해봐야 드레노어 정도 수준의 활력은 남아있고, 최악일 때나 아르거스 수준인데 공허의 군주들의 관심사에서는 멀어짐. 세계혼이 없는 드레노어에서 온 오크들의 주식은 돼지고기임. 그 거대한 체구와 근육량을 유지하는데 주식을 고기로 삼고, 고기를 주식으로 삼을 정도라면 농경이 충분히 발전했다는 의미가 같이 전제되는데 세계혼이 없어도 그 정도의 토양질이 유지된다면 살아가는데 아무런 영향이 없을 정도라 봐도 무방함. 세계혼이 없어도 정령들이 소멸되지는 않음, 드레노어 같은 경우 처럼 약해지긴 하겠지. (아제로스의 정령들은 드레노어에 비해 유독 강력하다고 드렉타르가 언급 했었음.) 그렇게 주술신앙이 점점 축소되는 과정 정도는 거칠 것 같음. 고대신들은 아 슈발 뻘짓했네 하는 꼴 되는거고. 마그니 같은 캐릭터들이 호들갑 떨면서 아제로스 다죽는다 이놈들아! 하고 다니는데 아제로스가 각성하면 또 뭐가 큰 이득이 있냐? 라고 생각 해도 그다지 특별한 고무적인 이득도 없음. 뭐 잘해주었다 필멸자들아 ^^9 정도 인사받는 것 정도려나. 판테온의 권좌에 다같이 오순도순 앉아있는 티탄들이 칭찬 한마디 해 주고 살게라스도 '올 ㅋ 내가 틀렸던거 맞네 인정함 엌ㅋㅋㅋ' 하고 태세전환하고 킹-갓 브라이트 워리어 갓리단께서 또 한번 와서 드디어 너희가 진짜로 준비 되었구나! 하고 일장연설 한번 하는 것 정도? 아니 이건 오히려 손핸가. 이렇게 보면 시나리오가 좀 골때리게 흘러갈 것 같은데, 이전에 썼던 글 처럼 실바나스가 양 세력의 군사력을 극단적인 수준으로 강화시킬 목적으로 전쟁을 촉발 시켰고 그게 공허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전제랑 같이 바라보면, 실바나스는 세계혼을 죽이려 들고 공허는 살리려 드는 상황이 나옴(...) 살게라스랑은 또 다르지, 살게라스는 세계혼이랑 행성을 같이 박살내려 했던거고 이 경우는 알맹이만 쓱 하고 샥 없애는 거니까. 세계혼의 소멸이 임박 해 있을 수록 고대신의 발악과 공허의 간섭은 더 노골적으로 다가 올 꺼고 이걸 촉발된 그간의 전쟁을 통해 개발된 강력한 아제라이트 장비들로 막아내는(...) 게 목적이라면 내가 생각해도 너무 나갔네 똥이나 싸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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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 세계혼도 에메랄드의 꿈을 꾸면서 안식을 얻지만 뭣보다 중요한 역할은 필멸자들의 무의식에 간섭함으로서 필멸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아제로스를 티탄이 각성하기 좋은 환경으로 가꾸도록 만드는 것이죠.
티탄이 창조한 개체들은 대부분 '질서'와 '논리'에 따르는 행동양상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체 스스로는 감정이 있는 경우도,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결정은 감정이 아닌 논리에 맞춰진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죠.
에메랄드의 꿈이라는 차원도 결국은 티탄의 손에서 창조된 차원이니 제 생각에는 세계혼이 소멸하는 시점에서 에메랄드의 꿈은 논리적으로 활동할 이유를 잃어버리고 그대로 단독차원으로 고립되어 버릴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 합니다. 그 안의 악몽과 같이요.
필멸자들의 꿈은 더이상 에메랄드의 꿈에 간섭받지 않을 거고 그냥 꿈 그 자체로만 남겠죠.
오딘 스스로는 상당히 호탕하고 감정적인 캐릭터임과 동시에 매우 독선적인 면모를 같이 가지고 있죠.
여기서 나오는 독선적인 면이 바로 오딘의 판단에 논리성이 개입하면서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특정한 상황과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논리적은 옳고 그름만 따져서 결정을 내리고 강행을 해 버리니 독단적으로 비춰 지는 것이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오딘이 했던 큰 결정들은 전부 옳았죠.
지옥마력으로 타락시켜 공허에 대항할 지옥티탄을 하나 더 만들 생각이었지
저도 이런 스토리와 관련된 글을 올린 적도 있죠 전 나름 가능성은 있다고 봄
아르거스를 죽이기도 했고 폭풍전야 소설에서도 마그니가 괜히 불길한 소리를 하는 건 아닐 것도 같고 텔드랏실 생각하면
크아레쉬나 빛의 결속이나 다른 행성으로 갈 계기와 얽혀서 만나는 게 아닐까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