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일 가능성이 큰데요.

일리단의 대사인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

이 말이 솔직히 뭔 뜻인지 몰랐었습니다. 지금도 몰라요.

딱히 중요한 거 같지도 않아요.

리분 트레일러에서 테라나스가 "왕이 되리라." 하는데

테라나스의 의도는 로데론의 모든 국민들이 열렬히 지지하는 역대급 왕이 될 거라는 의미였는데

알고보니 리치왕이 된다는 모순적이면서 반전이 있는 아주 핵심포인트의 대사이죠. 

드군 트레일러에서는 "우린 노예가 되지 않는다." 고 하였는데

노예가 되지 않을려는 오크와 원래 역사대로 노예가 되버린 오크들 2분류를 보여주면서

반전의 묘미도 보여주죠.


이렇게 트레일러는 중요한 문구를 내보내곤 하였는데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얘기는 유독 두리뭉실한 얘기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무슨 준비가 안된건가요?

우리가 준비가 되었다 혹은 안되었다고 주장을 했었거나 일리단이 그전부터 준비를 하고 와라라고 했었던 것도 아니고.

솔직히 뜬금없는 멘트 아니었던가요?

"헐? 우리 아직 준비 안된거임? 와 개쩐다" 라고 놀라운 것도 아니고요. 

뭐가 준비가 안되었다고 확실하게 언급하지도 않았고요.

물론 감히 내 영역에 들어오다니 라는 대사로 나를 죽일려고 오는데 너흰 준비가 안됐다. 같은 느낌인데

이게 불성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담당하는 대사인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근데 지금 기준으로 보니 의도를 제 나름대로 파악해보자면

"나를 완전히 죽일 준비가 안되었다. 즉 나는 결국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부활할 것이다."

뭐 이런 거 아니었나 생각해보네요.


아 물론 블리자드가 일리단을 다시 부활시킬 의도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