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볶음
2015-04-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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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랜드와 드레노어의 비교.(추가)
주말이기도 하고 삘 꽃히기도 해서 한방에 다 써볼랩니다.
쓰는 동안 인벤이 뻑나서 글이 날아가지 않길 바랄 뿐(...)
강철 호드 최대의 보급기지이자, 그 규모는 고르그론드의 절반에 달하지요.
용광로가 레이드 던전으로 오픈되자, 그 거대 시설을 구동하는 소스는 결국 밝혀졌습니다.
고르그론드를 날아다니며 용광로 주변시설의 연결구조를 탐사하던 와중.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원과 주둔지 사람들은 이 질문에 입을 모아 '칼날 산맥'이라고 하더군요.
헌데 계속 하늘을 다녀봐도 칼날 산맥다운 지형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궁금증으로 아웃랜드 전체를 대조해보게 되었습니다.
빨간 부분은 아웃랜드. 파란 부분은 드레노어의 지도를 따낸 모습입니다. 정말 거나하게 어긋납니다-ㅅ- 샤트라스(별표)를 제외한 어떤 부분에도 맞지 않습니다.
맞춰본 모습. 역시 이번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 심지어 드레노어가 아웃랜드에 비해 택도 없이 작다.]
퍼즐처럼 지도를 짜맞춰보면서 더욱 의구심이 커졌습니다. 아라크 첨탑과 서리불꽃 마루가 드레노어엔 등장했습니다.
그럼 유실 지역이 포함된 만큼, 드레노어가 훨씬 더 커야 하는데... 이렇게 더 작다는게 말이 안되는데... 이게 어찌된겐가...라고 생각하다가.
드레노어 행성 전체가 아니라는 것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바다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지만 바다 속에도 분명 대륙은 존재합니다.
그런 바다 안쪽이나, 행성파괴로 인한 지각틀 변형이나. 대륙 외 지역까지 유드리있게 포함해서 외형을 맞춰본 결과. 다음과 같은 그림이 나왔습니다.
2. 본론-1: 고르그론드와 황천의 폭풍우.
다만 이렇게 맞춰본 결과 뭔가 이상합니다. 타나안. 나그란드. 탈라도르. 어둠달. 장가르. 아라크. 6군데 지역은 거의 일치하는 반면,
북부. 고르그론드와 서리불꽃 마루는 서리불꽃 마루가 칼날 산맥쪽에 위치합니다.
1.킬제덴의 옥좌. 2.어둠의 문. 3.드군 시점 카드가의 탑. 4.샤트라스. 5.아킨둔. 6.스케티스. 7.카라보르 사원.
이로 보건데 아웃랜드와 드레노어는 거의 일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위 사진중 상단 아웃랜드 부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괴수였던 '고르그론드'가 쓰러지면서 그의 몸은 대지가 되었고, 척추는 산맥이, 피는 광석이 되었으며. 그의 난폭한 의지가 온 대지를 뒤덮었다.]
이는 흡사 고대신 크기의 데스윙을 묘사하는 듯 하군요. 이 설화의 실증 여부까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35년전 아웃랜드. 즉 현 드군의 고르그론드는 엄청난 화산지역입니다.
심지어 그 중 최대 분화구는 검은바위 용광로로 활용되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제공.
생각해보면 이렇게 지층 밑에 강력한 에너지가 2차 대전쟁 때 행성파괴를 겪으며 멀쩡할 리 없습니다.
어둠의 문 폭발로 고르그론드 지각 내 모든 마그마 에너지는 영향받아 날뛰었을 것입니다. 각 지각판들의 균형이 살짝 어긋날 때 발생하는 지진이나 화산의 위력만 해도 핵폭탄 수백발에 비견될만치 어마어마한데,
그로인해 다른 모든 지역의 지각판들이 어긋나 균열을 일으키곤.
고르그론드는 어둠의 문 파괴 때 지역이 통째로 산산조각나 흩어져 현 아웃랜드의 '황천의 폭풍우'지역이 되었다. 이렇게 가설을 정리해보면, 아웃랜드와 드레노어의 북부가 어긋나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앞뒤가 맞게 됍니다.
이 가설을 믿을 경우 캘타스가 황천의 폭풍우 지역에서 마나괴철로를 설치한 것은,
고르그론드에 다수 분포하며, 제네사우르스들이 '발생력'으로 생장을 촉진하는 식물들과 외형 및 이름이 동일하다.]
일단 언뜻보기에 서리불꽃 마루의 지각은 칼날산맥의 다중구조에 좀체 맞아들어가지 않지만, 큰 변수가 있습니다.
이 지역을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본래 카드가의 탑 앞부분은
하지만 아웃랜드의 동지역은 산이 많이 허물어져 있는데다가,
이는 주변 지역이 점차 지각 밑으로 매몰되었거나, 수많은 모래무지 벌레들로 인해 토양이 사막화되어 지하로 파묻히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변 산맥은 사라져있고. 협곡 또한 모래뻘밭 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지형의 유실은 위에 언급한 7개 주요시설 중 카드가의 탑만 혼자 어긋나는 이유 또한 설명이 가능케 해줍니다. 점점 산이 앞에 사막으로 파묻혀 들어가고 있는거지요. 협곡이 매몰됐듯이. 이런 '매몰'이라는 키워드와 서리불꽃 마루=칼날 산맥. 이라는 가설을 생각하자 뭔가 연결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잠복 벌레들이 무리지어 있다. 이는 같은 이치로 지하에 뭔가 매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얼음은 위 아웃랜드 사막서 언급한 모래무지와 유사한 잠복 벌레들이 얼음 속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노스렌드도 지역이 통째로 얼음이 위에 뒤덮여 있고, 그 밑에 네루비안의 언더 월드가 있었지요.
단순 지형간의 차이를 메우는 걸 떠나서. 서리불꽃 마루에 떡밥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떡밥에 대해 이야기하기 앞서, 잠시 굴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드군서 가장 핫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카드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굴단.
굴단은 본래의 역사에서
[굴단은 공허의 힘을 다스리는 주술사. 넬쥴의 제자로 들어갔으며, 곧 탁월한 재능으로 지하세계의 모든 것. 선조의 영혼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탈가스의 계략에 휘말린 넬쥴을 고발하며 킬제덴의 눈에 띄어 흑마법을 전수받고 타락하게 된다.]
헌데 이 배경 스토리에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불타는 군단이 도망자인 밸렌 일행을 포착한것도 아니고.
킬제덴쯤 되면 하도 강력한 존재다보니 차원이동 패널티도 장난이 아니신지라, 직접 오실려면 태양샘 정도의 마나탱크는 있어야 간신히 상반신만 올락말락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생판 외딴 행성인 드레노어에 대체 어떤 연유로 킬제덴이 넬쥴을 포착했으며, 굴단의 재능을 알아본걸까요?
불타는 군단이 드레노어를 포착하게 된 연유를 높은망치서도 그렇고 그냥 유야무야하게 넘어가버리더군요. 아쉽습니다.
본론 4-: 굴단과 불타는 군단의 커넥션. 이를 활용하여 뭔가 기세를 잡으려고 계속 타락을 강요하는 굴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역사대로라면 굴단의 배후에는 킬제덴이 있는데. 킬제덴은 드레노어와 연결이 어떻게 되었는가. 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습니다.
굴단이 아무리 재능이 있다 한들 기껏해야 개인. 고작 개인이 용쓴다고 불타는 군단에게 포착될리 없습니다.
허나 이것을 2. 서리불꽃 마루의 얼음 밑 지하는 칼날산맥이 매몰되어 있다.는 가설. 그리고 3. 서리불꽃 마루에는 매우 거대한 대지 거인의 시체가 3구 있다. 는 지역의 특이성.
3가지 요소를 결부시켜 하나의 가설을 짜 보았습니다. 그 가설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지하에서 풍화되지 않고 보존된 거인의 시신은, 강력한 힘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굴단은 그 힘을 십분 흡수하여 불타는 군단과 통하는 소규모 차원문을 확보하는데 성공, 킬제덴에게 큰 힘을 하사받고자 드레노어 침략의 정탐꾼으로 활약하며 만노로스를 불러들인다.]
이 가설서 난데없이 등장하는 '지하의 거인시체'라는 논리적 비약에 대한 근거는, 아쉽게도 없습니다. 다만 지금 드군이 전개되는 여건 상, 당최 아타말 수정이건 검은 별이건 다 명확히 드러나질 않았고.
그렇다면 지금 드군 필드내에 남은 불타는 군단과 커넥션을 이룰만한 강력한 존재나 유물을 유추해보니 고대신과 대지거인밖에 남질 않더군요.
고대신은 절대 아닐 듯 하니...울며 겨자먹기로 남은 단서인
'서리불꽃이 칼날 산맥이라면'-> 서리불꽃 얼음지대의 지하에 거대한 단층이 있을 것이고. 그곳에 강력한 존재가 매장되어 있다면 굴단의 특성인 '선천적으로 지하세계의 모든 것을 볼수 있다' ->'불군과의 커넥션을 이을 매개가 되었다' ...고 가설을 상정하게 되었습니다.
[칼날 산맥 지하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불타는 군단의 차원문. 위에서 언급한 떡밥이란 서리불꽃 마루 지하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불타는 군단과의 연결점이었다]
'시체에 내제된 힘'을 사용하는 양상은 워크 역사에 매우 많았습니다.
굴단 또한 비슷한 방법을 이용하여 서리불꽃 지하에서 불타는 군단과 커넥션을 마련한게 아닐까요.
아웃랜드의 칼날 산맥 지하(=서리불꽃 지하)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불타는 군단의 차원문 또한 설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1: 아웃랜드와 드레노어를 비교함으로서, 굴단과 불군간에 숨겨진 미싱링크와 이후 행보를 예견하다. 이 가설대로라면 굴단은 '만노로스가 죽었어도 불군과의 커넥션은 확고한 상태'라는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후 굴단은 자신이 가진 불군과의 커넥셕을 활용하여 악마의 피를 지속적으로 살포. 아제로스 군대와 강철 호드 양측을 모두 약화시킨 후.
그 시체나 영혼들을 활용하여 마력을 축적-> 개별적인 세력을 확장하거나, (테론 고어핀드 때 처럼 죽음의 기사 양산. 이 경우 진짜로 '가로쉬님은 살아계시다!'가 현실화될지도 모르겠군요.)
혹은 기존 지하 차원문을 확장하여 킬제덴이나 아키몬드등 고위 간부가 오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자의 경우 본래의 역사보다 더욱 안 좋은 전개가 되겠지요. 얼호/강호 모두 소진된 상황에서 강력한 불군 본대가 쳐들어오는 어부지리의 그림이 나올태니까요.
결론-2: 그런거 없다. 혹은 이 모든 가설이 그냥 삽질일 수도 있습니다. 계획단계에서 폐기된 파랄론 섬이 어둠의 문과 연계되어 폭파. 황천의 폭풍우가 되고.
그 여파로 고르그론드의 지층이 융해/분열되어 서리불꽃마루와 하나로 충돌. 합쳐져 버렸다. 는게 칼날산맥일지도 모르지요. 지층간 충돌로 단차 지형이 생기는 것은 흔한 편이니. 이쪽 또한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경우 불군이 드레노어에 접촉한 기원은 다시금 미궁 속으로 빠져버립니다.
/ 본래 워크 2의 전개라면 오크 침공> 파죽지세로 진격. 그 여유동안 굴단은 메디브와 교류를 하다가 메디브가 피살되는 충격을 공유해버려 같이 기절. 이후 나포되어 모든 권력을 잃고 도주-살게 무덤서 끔살. 이 나겠지만.
지금은 가로쉬로 인해 1차 찍먹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고, 강철호드는 오히려 강대한 얼라호드 연합군이 파죽지세로 역분쇄(...)를 하고 대치 상태가 지속된 탓에 굴단이 다시금 재정비를 할 요량이 생겼습니다.
어설프게 피만 먹이고 닥돌시키는게 아니라, 보다 우회적으로 완만하게 불군을 꼬드길 여러 궁리를 하게 만들어버렸지요.
그리고...메디브가 없는 지금. 가장 완벽하게 불군과의 차원문을 열 수 있는 강력한 대마법사가 드레노어에 와 있습니다. 카드가입니다.
지금 드군의 분위기가 '자잘한 것이 바뀔 지언정, 결국 역사는 정해진 궤도로 흘러간다'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시금 스톰윈드가 공격당하게 만드는 빌미를 주며, 굴단과 내통했던 이는 카드가 정도밖에 없을듯 합니다. 지금도 전설퀘를 거듭하며 계속 굴단과 서로를 지켜보고 있는만큼 타락의 여지는 충분하지요.
앞으로 얼마나 드라마틱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6.2를 두근두근하며 기다려봅니다.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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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볶음
인남캐의 그래픽 리뉴얼은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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