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타엔
2013-03-07 20:05
조회: 22,871
추천: 5
너프 전의 KV를 아는가? KV-2.KV-2 KV-1의 차체에 152미리 유탄포를 장착한 소련의 헤비탱크입니다. 152미리라는 대구경 포를 탑재하기 위해 KV-1보다 훨씬 커다란 포탑을 장착하게 됩니다. 큰 포탑의 부작용으로 무게중심이 불안정하고, 회전 속도가 상당히 느립니다. 현실에선 차체가 기울어지면 포탑을 돌릴 수 없을 정도였으나 게임에선 다행히도 이런 일은 없습니다. 7.2 까지의 월탱에서는 KV-1과 KV-2가 같은 5티어였습니다. KV-1의 부속을 업글하여 KV-2를 만들었죠. 이 때의 KV는 9티어까지 끌려갔는데, 이치로 정도의 탱크가 아닌 이상 KV가 보이면 다들 몸을 사릴 정도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고폭탄의 특성상 관통을 하지 못하더라도 데미지를 줄 수 있고, 더군다나 대구경이라 모듈을 작살내서 탱크가 제 구실을 못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치로가 많은 팀이 이긴다는 농담이 있었지만, KV도 만만치 않았죠. 결국 워게이는 KV-1과 KV-2를 분리하는 초강력 너프를 먹였지만 지금의 KV-2는 매칭 범위가 조정되어 9티어를 만나지 않습니다. KV-2의 장점 1 - 152미리의 강력한 똥파워 주포 86의 관통력에 910의 데미지를 가지는 고폭탄은 측후면을 보여준 탱크에게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관통을 하지 못하더라도 152미리의 거대한 포탄은 적에게 데미지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2 - 골탄으로 파워 업 152미리 주포에 골탄을 먹이면, 관통력이 무려 206이 됩니다. 데미지는 700으로 낮아지긴 하지만 관통을 하면 더욱 더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고 이것도 장점이라 하긴 뭐하지만 연사속도가 느린 관계로 골탄을 써도 클딧의 소모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KV-2의 단점 1 - 느린 이속 카탈로그상의 스펙으론 35지만, 실제로 운전을 해 보면 20대의 속도를 냅니다. 역시나 워게이, 고증을 꽤나 잘 지킵니다. 2 - 느린 포탑 회전 속도 업글 포탑을 장착해도 16도라는 엄청 느린 속도입니다. 궤도를 업글한 차체 회전 속도까지 더하더라도 36도밖에 안 됩니다. 3 - 152미리 주포의 느린 연사력과 명중률 대부분의 포의 구경이 커 질수록 연사력이 떨어지지만, KV-2는 6티어 치고 너무 느립니다. 명중률도 낮아서 괜히 직사형 자주포가 아닙니다. 이게 싫다면 107미리 포를 쓸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KV-2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4 - 무게중심 다른 탱크라면 언덕에 걸쳐 있을 것 같은데, KV-2는 떨어집니다. 네. 제가 좀 전에 겪어서 적는 거 맞습니다. ... 이렇게 보면 마치 야이백처럼 포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한 것 같죠. 사실입니다. 하지만 목이 돌아가니, 어떻게 몰아야 할 지 감이 오시나영? 강력한 포와 느린 조준속도와 장전속도, 모자라는 기동력. 마치 T34를 닮았지영. 6티어 T34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부각이 -7도라 헐다운은 힘듭니다. 헤비지만 다른 아군 헤비를 몸빵삼아 한 방 쏘고 숨어서 장전. 이렇게 보면 단순합니다. 역시 몰기 쉬운 소련차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이 측면을 보여줬다면 크고 아름다운 152미리 포를 먹여줍니다. 운이 좋다면 1000이 넘는 뎀지를 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8티어에도 데미지를 줄 수 있으니 KV-2에 익숙해진다면 KV-1 못지 않게 클딧을 벌어올 수 있습니다. 다만 느린 연사 덕분에 근접을 허용하거나 혼자 남게 되면 털리는 것도 순식간입니다. 꼭 KV-2를 지켜줄만한 아군과 함께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이큅 - 래머, 건레잉, 벤틸. (같은 KV-2를 상대로 측면에 한 방 찔렀더니 원샷. 고작 3발을 맞췄는데 1700딜.) IS-7의 압도적인 인기에 많은 분들이 KV-1S로 갑니다. 하지만 한 방의 미학을 느끼고 싶거나, 너프 전의 KV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 혹은 아티를 타고 싶은데 저티어의 지뢰가 답답하신 분 (S-51을 목적으로 KV-2를 타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KV-2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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