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 여러분

"Strategic Assessment" 시리즈 제 2편, 순양함편입니다. 이 함선은 색적에서 화력지원까지 폭넓은 운용이 가능합니다.

이 문서의 내용은 월드 오브 워쉽의 함선에 대한 내용이지만 실제 순양함도 비슷한 전개, 전략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Strategic Assessment #2 : 순양함

순양함의 정의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속력에 항속거리가 길고 다양한 바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함선들이 군함이 됩니다. 배수량과 포격 능력은 전함에 버금가기에 전함을 갖지 못한 해군에서는 주력함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뢰를 장비하고 있는 순양함도 많기에 자신보다 우세한 적 전함은 뇌격을 시도하거나 전함보다 우월한 속력으로 전투를 회피하지만 같은 순양함이나 구축함의 경우 포격을 통한 교전을 합니다.

순양함의 특징은 곧 '만능'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에 군함들의 역할은 각각 특기에 특화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함은 압도적인 공격력과 방어력을 얻었으나 속력을 희생해야 했고, 건조비와 유지비가 비쌌습니다. 반대로 속력을 강화시킬 경우 공격력과 방어력을 희생해야 했습니다. 이런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만능함이 요구된 것입니다.

월드 오브 워쉽의 전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양함은 빠르고 구축함보다 강합니다. 수상 정찰기를 탑재하고 있어서 정찰 범위도 크게 넓어집니다. 이 특성을 항상 염두해 두고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한다면 전함보다는 약하고 구축함보다는 느리기에 잘못 운용하면 순식간에 격침되어 버리게 됩니다. 본인의 승률이 낮다면 순양함의 기본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처음에 언급했습니다만 빠르고, 항속거리가 긴 것이 순양함의 진가입니다. 또한 비교적 큰 선체에는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기에 단일 함선이나 소수의 함선들로 강력한 함대를 편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양함은 수송 함대를 호위하거나 적의 무장 상선을 경계, 습격하는 등 장기 항해가 요구되는 임무에 최적화된 군함입니다.

월드 오브 워쉽에서 운용이 어려운 것은 이 부분입니다. 순양함은 해전이 시작되기 직전, 상황 주도권 경쟁을 쥐는데 크게 활약합니다. 그러나 해전이 시작되면 이 만능함이 주역이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순양함 플레이어는 다시 한번 기본을 되짚어 봤으면 합니다. 해전에서 순양함이 가장 요구되는 곳은 어디인가? 라는 관점입니다. 자신보다 높은 티어의 상대로는 어뢰를, 자신보다 낮은 티어의 상대는 포격을 통해 적의 약점을 찾고 회피기동을 하면서 적을 물리치세요. 고티어의 전장에서는 가장 가치있는 군함인 항공모함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아군 항공모함의 호위에 전념할 것인가, 적 항공모함을 발견해서 지휘 기능을 마비시킬 것인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일본의 순양함은 강력한 뇌격 능력을 갖고 있는 소형 전함을 목표로 진화를 거듭했으며 미국 순양함은 방공 무기를 강화한 고슴도치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특성 차이에 주목하여 혼란속의 전장에서 존재감을 뽐낼 때입니다.